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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앞에 내려 놓고(고전10:14-22)

주하인 2008. 7. 19. 10:48

제 10 장 ( Chapter 10, 1 Corinthians )

 

 이리

씻겨 내려갔음.....

비록

고통일지라도......

성령의 비여...

주룩주룩 내리소서.

 

  


14.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그래야지요.

 

 주님.

어떤 게

오늘 저에 닥쳐올 우상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 보게 하소서.

 


 
15.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예.

그래야지요.

평범치 않은 말씀

귀기울이고 듣고 판단하겠사오니

지혜를 주소서.


 
16.  우리가 축복하는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 
 
  떡을 떼서

주님의 몸에 참예하고

포도주 잔을 들이킴이

주님의 피에 참예(참여)하는

축복의 잔임을 압니다.

 하지만

그 요식적 행위가

그냥 요식적 행위가 아님을

이제는 압니다.

 

 

 어제 금요일

정말 올라가기 싫은 것

적용을 위해 열두시가 다 되어

무거운 몸을 이끌고

기도원 철야 예배에 올랐다.

전에는 식사후 소화시킬 정도의 생각으로

기도원 마당의 벤치에서 묵상하고 내려오는정도였으나

오랫동안 예배에 참가하지는 않고있었다.

 역시

오랫만의 금요 예배참가는

피곤하고 졸리고 고만 나오고 싶은 충동이

몸에서 밀려 나온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참았다.

예배가 끝나고도

철야 기도회가 정말 뜨겁게 진행된다.

나오고 싶다.

졸림이 온 전신을 누른다.

그래도 참았다.

그래야 될 것 같았다.

 점차

마음이 열리고

나도 모르게 손이 위로 가고

주님이 시키시는 듯

기도가 뜨거워진다.

한참을 그리 외쳤다.

그냥 이끌림 받는대로.

그 기도의 이루어짐과 안 이루어질 것에 대한

기대와 의심조차도 내려 놓는다.

그냥 기도한다.

 그래도 그냥 믿어지는 게 하나있다.

시간이 지나면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날 이끄실 것을..

내려오는 깊은 새벽의 하산 길은

마음이 그대로 차분하다.

 며칠전 내린 비로 인하여

계곡 물이 제법 맑은 소리를 내고 흐르며

집으로 향하는 발길을 도운다.

 

 수 주일을

마음이 맑지 못하다.

그래도 그걸 그냥 두고 보고 있다.

어떻게 하든

해결해서 맑은 마음유지 하려던

일체의 노력을 포기했다.

 한편으로 힘도 없다.

한편으로 주님이 하시겠지.. 하는 내려놓는 마음도 있다.

이전에도

손발에 힘을 풀 때가 많았다

그 때는 속이 뒤죽 박죽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두고 있다.

그리고 미세하고 올라오는 느낌과 생각을

가만히 채취하고 들여다 보려 한다.

 

 난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하고

무엇인가를 통제하여야

안심을 하고

그러지 못하는경우는 상당한 불안과 고통을 맛보았다.

좌절감도 컸었다.

그렇게 해서

내 의도대로 세상이 돌아가야

그게 잘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면

피해 버리고 책임을 맡지 않으려 한다.

 원인은 안다.

하지만

비슷한 일이 생기기만 하면

늘 허겁허겁

(내 판단에) 정상화시키려 노력을 하는

에너지 소모적인 일을 되풀이 해왔다.

그게

어찌보면 내 통제에 들어와 일이 해결되면

모두 편할 지는 모르지만

그 통제의 힘 안에 들어와야 되는

가까운 자들의 버거움은

그들에게 또 다른 고통이었을 줄 모른다.

 

난,

내 우상이

'통제'와 '책임회피'였을 줄 모른다.

 그게 지혜있을 줄 안다고 하시며

스스로 잘 판단하라고 말씀하시는

오늘 묵상구절의 뜻인 줄도 모른다.

 

 이제 난

주님의 보혈의 피가

내 혈관에 흐른 다는 사실을

내 영혼에 어느 정도 형상화 시켜 가고 있다.

그 분과 생각을 같이 해야할 당위성을

몸으로 느껴가고 있다.

그 분의 몸에 내가 참예한다는 사실도

뚜렷이는 아니지만

알고있다.

 

 내 잘못으로 시작된

지금의  약간의 혼란이지만

이제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으니

그냥 내려 놓으련다.

주님의 보혈과 주님의 몸에 참예한 자니

주님이 주님 뜻대로 날 이끄실 것임을 믿어가며

통제하지못하는

내 상황에 깊이 좌절되려는

마음을 하나하나 집어 올려가며

그냥 그냥

십자가 예수 앞에 내려 놓으려 한다.

엇 저녁의

기도원 철야 예배에서

날끌어내리려는

오래된 습관들로부터

예수님의 피와 살을

내 의지적으로 조금은 더 내 영혼에 가까이

받아 들였다.

 

주님만이 내 힘이시다.

도저히 않될 것 같고

모든게 다 잘못될 것같은

이 부정감의 물결 앞에서도

실은 그게 아니고

주님의 뜻 안에서

내가 결국 가야할 길은

주님과 피와 살이 합쳐져

하나로 합일 되는

그 때까지

늘 깨어서 주님 앞에 날 내려 놓는것이

바로 그것이다.

 

 

 

적용

 

1. 오늘 당직이다.

 주님의 살과 피를 조금 더 흠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기도하겠다

 TV 끄겠다.

 

2. 성경 여섯 장 읽겠다.

 

3.  모든 속의 부대낌을 그냥 내려 놓는다.

 

4. 웃겠다.

 

5. 통제를 내려놓는다.

 무엇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내려놓는다.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의식도 포기한다.

 

 

 

 

 

기도

 

주님

오늘 묵상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글을 쓰기 위한

내 진행이 아닌가 생각도 되지만

그럼에도

주님을 생각만 하면

주님이 알아서 인도하시리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 내려 갔습니다.

주님

아직은 온전히 농익게 정리는 하지 못했고

가슴 깊이

영혼 가득이 주님의 말씀을 담아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주여

그럼에도 당신이

나에게

이곳에 오시는 분들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주셨다고 믿길 원합니다.

주님

조금은 기다리고

조금은 인내하고

조금은 주님 앞에 내려 놓을 수 있도록 도우소서.

모든 결과

주님께 맡깁니다.

내 속에 우상처럼 잡고 있는

통제와 책임 회피의 생각들을

가져 가주소서.

 주여

주님 당신의 피가 내 혈관 속에 흐르면

내 온 영혼이 당신과 하나가 되어

같은 생각

같은 뜻으로

주님 뜻다라 살수 있을 줄 믿습니다.

주여

절 잡으소서.

절 인도하소서.

주여 당신 뜻대로 하시고

순간순간 드는

외로움과

허전함을 가져 가소서.

통제를 내려놓고

밀려오는 허탈함도 해결하소서.

주여

부디 잘 정리 되길 원합니다.

정돈된 영혼으로

주 앞에 서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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