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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주님 나 때문에 ( 막14:32-42 )

주하인 2011. 4. 18. 09:55

제 14 장 ( Chapter 14, Mark )

(결혼 기념일에 인사동 쌈짓길에서, 아내)

 

주님

나 때문에

많이도 아파 하셨습니다

 

나 때문에

주님

그리도 힘들어 하셨습니다

 

도저히 벗어 버릴 수 없어

죽어가던 죄로부터  

이 내 영혼 구원하시려

우리 주님

그리 하셨습니다

 

아무런 가치없는 저에게

저토록  밝고 맑은

새 생명 으로

덧 씌워  주시기  위해

내 주 예수

그리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내 주여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32.  저희가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나의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았으라 하시고 
  주님은 '기도하신다'

그러면서 제자들을 앉아 있으라 하신다.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도움이 안되는 줄 아시지만

예수님의 힘드심 때문이시다.

 

 말씀은 안하셨지만

인성을 가지신 예수님이 얼마나 힘드셨었을까?

십자가 고통을 다 아시기에 

그 얼마나 삶이 힘드셨겠는가?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My soul is overwhelmed with sorrow )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드디어 십자가 고난이 바로 앞에 다가오자

예수님도 견디시지 못할 만큼 힘들어 하신다.

'심히' 고민하신다는 표현이 두차례나 나온다.

영어로는 '슬픔으로 질식할 정도'로 힘들어 하셨다 한다.

그러시면서도 '깨어있길 ' 당부하심도 잊지 않으신다.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얼마나 힘드셨으면

엎드리시어 절규하셨을까?

얼마나 힘드셨으면 '십자가' 사건이 지나가기를 구하셨을까?

그 분 예수님의 그 아픔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그래도 기도하신다.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신다.

기도 밖에 

고난을 이길 방법은 없다.

기도 만이 유일한 해결이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얼마나 어려우셨을까?

그 분이 무엇 때문에 저런 어려움을 감당하셔야 했던가?

하나님을 순종함 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들 만큼

처절함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는가?

무엇 때문이시던가?

 

오늘은 너무 답이 쉽게 나온다.

하나님을 순종하시고

어찌할 수 없는 나를 위하여

세상의 깨어있어야 할 자들에게 깨어 있을 것을 교훈하시기 위하여

그 모진 십자가의 고난을 미리 아시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참아 인내하심으로

나에게 '거부할 수 없는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 아니시던가?

순종과 사랑.

 

그런데 오늘은 이처럼 눈에 보이는 답보다는

예수님의 처절한 고통이 눈에 들어온다.

현상보다는 감정이 읽혀진다.

예수님이 저 처럼 힘드신데...

지금까지 예수님을 깊이 공감했던 적이 있던가?

없다.

머리 속의 막연한..

 

 친구 교회의 집사님이 부인께서 유방암 말기라고 본원에 입원하셨다.

어머니까지 모시고 오셨다.

어머니는 자궁암.. 재발.

같은 병실에 입원시키셨다 .

아..

어느새 보니 난 습관적으로 그 분을 질병을 가진 자의 보호자로 대하고 있었다.

이 .. 감정의 굳어버림.

조금은 더 공감의 눈으로 배려를 하려 마음 먹는다.

 

 당직.

주일 내내 당직 서면서 기도를 할 시간 적 여유가 많아 졌다.

깨달음이 많다.

사순절 들어서며 나에게 되풀이되며 다가오려는

약해짐과 외로움과 무기력...에 대한 갈등들..

예수님 믿고 참 오래 되었는데도..

그러함에도 지금까지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깨달아 진다.

 주님의 십자가가 아니고는 어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가?

주님의 때가 언제인지 몰라도 결국 승리할 것도 믿어진다. .

주님의 하심은 모두 선이다.

 

 아침.

출근해서 묵상을 하니

예수님의 저러하신 처절한 고뇌가 느껴진다.

그렇다.

주님은 당신 자신의 일도 아니시며

저토록 힘이 든,

하나님이시면서도 온전한 감성과 육신을 가지신 인간으로 내려오셔

내 죄를 가져가시기 위해

저처럼 심한 고난을 몸으로 영으로 다 받아 가신다.

심지어는 '내 영이 슬픔으로 질식해 죽을 것 같다' 시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아시는

어리석은 , 어이없는, 아이의 믿음을 가진 무지한 제자들에게

'함께 깨어있기'를 바라시지 않으시던가?

 내 죄.

나의 이 어리석고 변하기 힘든 '죄'가 얼마나 큰 줄 이제야 알겠다.

 그냥..

내 머리 속의 이해처럼

그냥 가볍게 '나를 위해 십자가 지셨지' 정도로 끝나지 않을

저 절절한 심정적 고난과 고통을 살아계신 내내 지고 계시다가

 바로 그 前夜에 이르러

드디어는-죄송한 표현이지만 ^^;;-  저렇게 힘들어 하시는 것이시다.

이제야 난 알겠다.

이제야 조금 느낀다.

주님의 고난이 저렇게 크심을 이제야 조금 가슴으로 느낀다.

그것은 저처럼 힘드심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를 지시지 않으시면

이 내 죄가 끊어지지 않을 만큼

쇠심줄의 질긴 죄이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이제야 영혼에 비슷한 슬픔과 아픔으로

찌르르 하게 느껴진다.

 

 아침에 조직 검사를 챙겼다.

아니나 다를까?

걱정했던 대로 '암'이 맞을 듯 싶다.

저 분.

아내와 어머니의 동시적 암 투병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저 분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공감하게 된다.

그게 너무도 당연하지만

의사는 사람보다는 '병' 만을 보는 경향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여러 이유로 사람을 공감하지 못했음이 맞다.

어디까지 같이 아파해줄까하는 문제는

일률적으로 구분해내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이전까지의 그 메마른 ,

사랑없는 눈길은 뜨지 않을 것만 같다.

 

주님은 나를 위해 '저처럼 아파하셨음'이 맞는데

그러하심으로 내 ... 이 질긴 .. 죄를

십자가 때문에 끊을 수 있게 하셨으니

이제는 기뻐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다시 한번 감동해야 한다.

예수님의 그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하고 공감하고 숙연해야 한다.

 

오늘 ..

그리 살리라.

 

 

적용

1. 더욱 사랑하자.

 . 아내를 사랑하자.

 . 자식들을 더욱 이해하자

 . 환우 분들을 이해하자.

 . 어이없는 소리 하시는 분들을 이해하자.

 . 날 질타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자.

 . 세상의 모든 자들을 긍휼히 여기자.

 

 .. 주님 그리하도록 도우소서.

 

2. 예수님의 힘드심을 기억하자.

 

3. 감사하자.

 죄에 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나를 위해 저렇게 힘들어 하신다.

 내 죄는 주님의 저 고난을 통해 결국 끊기리라.

 주님이 저토록 힘드심은 내 죄가 그토록 질김을 이야기 한다.

 주님의 저 고통이 계시기에 내 죄가 결국 끊기리라.

 

4. 성경 세장 읽자 .

 말씀은 생명이다.

 

5. 공감하는 하루가 된다.

 의사는 다행이도 기회가 많은 직업이다.

 귀찮다 생각해왔던 상담 조차도 '공감'해주는 기회로 삼자.

 그들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주자.

 

 

기도

 주님.

그러셨습니다.

그래서 그리도 아파하셨습니다.

이처럼 질긴 나의 죄가

주님이 그처럼 힘들어 하지 않으시고는

끊길 수 없기에 그러셨습니다.

그것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그러시었기에 제죄가 이제 곧 끝을 보게 될 것임도 알겠습니다.

주님.

귀하신 주님.

그 아파하셨음이 이제 조금은 가슴까지 내려 왔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왜곡된 감성의 저는

주님의 이 아파하심에도

해마다 무감각히 ... 또 그리 보낼 뻔 했습니다.

오늘은 주님의 그 처절하신 절규가

가슴에 그대로 오려 합니다.

주여.

죄송하나이다.

주여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

잊지 않고 눈물로서 보금는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주님.

아버지 하나님의 눈물,

예수님의 그 사랑이

제 가슴을 치는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주님.

간절히 바랄 것은

제 가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 모진 세상에서

나름, 주님을 사모하는 삶을 살려하니

삶과 신앙과의 괴리로 가끔은 어려워 하기도 합니다.

무기력하기도 합니다.

주여.

부디 통합적이고 중심잡힌 삶을 허락하소서.

공감하고 기쁨으로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제 자식들,

제 아내 불쌍히 여기시고 힘을 주소서.

예수의 그 사랑으로 절절히 끓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쁨 가운데

기도의 응답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자들 되게 하소서.

오시는 모든 분들 그리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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