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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으라 ( 막13:28-37 ) 본문

신약 QT

깨어 있으라 ( 막13:28-37 )

주하인 2011. 4. 14. 10:08

제 13 장 ( Chapter 13, Mark )

 

 

깨어 있으라시네요

 

저들이 날 모르고

나 역시 저들을 몰라도

주님 안에서

한 시대를 살아가며 부닥치는
여러 일들에 대하여

주님을 의식하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주님

그렇게 깨어 있으라는 거

맞으시지요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엘는지, 밤중엘는지, 닭 울 때엘는지,

      새벽엘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이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계속 '깨어 있으라 ' 하시네요.

깨어 있지 못한 줄 어찌 아시고요.

어제는 아주 늦게야 집에 들어갔습니다.

수영을 하고 기도원 가려던 중,

후배선생님의 전화가 와서 응급실에 중환이 왔다고

대신좀 봐달라해서 수술하고 들어가니

새벽이 다되어서 아주 늦은 시간입니다.

 아내는 수술한 지 두달가까이 되어가지만

워낙 약한 사람이라서 아직도 많이 피곤해서 인지 자고 있네요.

아들들이 없으니,

집이 조용하고 썰렁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비애가 느껴지려 했습니다.

나이든 나.

피곤한 몸

크게 달라지지 않는 상황.

갑자기 마음이 '허~'해지려 합니다.

'사순절'이니 그러함을 알고서 기도했습니다.

자는 아내 깨워 잠시 이야기 하고

침상 곁에 앉아 묵상기도를 하고나선 잠이 들었습니다.

늦게 잤지만 아침 일찍 다섯시 반이 되니

더 이상 잠이 안와 일어나 앉았습니다.

 갑자기 왜 걱정이 되는 지요.

홀로 있는 듯 답답한 외로움이

또 옛날 습관처럼 가슴을 짓누르려 합니다.

어리석은 몇 젊은 의사들이 생각이 나고

그들을 깨우치고 싶은 '망상'이 내 머리 속을 자리 잡으려 합니다. ^^;

 

 묵상집을 얼른 들여다 보았습니다.

'깨어 있으라' 

'깨어 있으라'

'깨어 있으라'라 시네요.

그렇지요.

무엇인가 알리실 이유가 있기에 이런 증상을 허락하시는 군요.. 하고 깨달았습니다.

여기에 그냥 '오케이' 해버리고 근육의 힘을 풀어버리면

순간적으로 무기력에 빠지고 자기연민에 빠짐을 압니다.

그래서 억지로 노력하기보다는

하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깨어 있길 선택했습니다.'

마음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주님은 늘 살아계셔서 이처럼 절 붙드십니다.

그게 감사하지요.

 

제가 할일..

오늘 하루도 '내 발의 등불'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하여

이 인생의 어두운 길을 한걸음 한걸음

말씀을 조명하여 헤쳐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목요일.

오늘 당직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센터장 회의'가 있네요.

깨어있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니

오늘 내가 해야할 일이 생각납니다.

질책보다는 '포용'을

가능하면 깨닫지 못하는 몇 분을 위하여 '조용한 권고'를 선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게 주님이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편하네요.

 회진 돌다가 몇 분을 만나 대화를 했습니다.

가끔 가끔 내 눈을 스치는

내 판단의 오작동이 내 가슴을 칩니다.

그래도 깨어 있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따라

그 오작동을 기도로 가져왔습니다.

조금은 마음이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지키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 아래서

오늘 하루도 깨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렵니다.

지혜도 허락하시고

괜한 불안도 깨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그리스도시여.

아들들..

아내..

가족.. 모두 주님 안에서 강하게 지키시길 원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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