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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함께 하시던 그 때를 기억하며 (왕하9:25-3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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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함께 하시던 그 때를 기억하며 (왕하9:25-37)

주하인 2006. 10. 20. 10:01

(열왕기하9:25-9:37) 

25 예후가 그 장관 빗갈에게 이르되 그 시체를 취하여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라

   네가 기억하려니와 이전에 너와 내가 함께 타고 그 아비 아합을 좇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이 아래같이 저의 일을 예언하셨느니라

26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젯날에 나봇의 피와 그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노라

   또 말씀하시기를 이 토지에서 네게 갚으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 시체를

    취하여 이 밭에 던질찌니라

( 주님은 외로울 때도 실은 열정으로 함께 하셨었습니다. )

 

 예후는 갑작스레이 주님의 기름 부음을 받았다.

실로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

그 분 예수님, 하나님을 위하여 40일 금식한 적도 없다.

엄청난 기도를 풍기며 일세를 풍미할 대장부의 소견을 보인 적도 없다.

그럼에도 갑작스레이 그리 된 것은 마치 예수님이 아무 이쁜 모습 보인 적도 없는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천국 백성으로 삼아 주신 그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지금 예후의 갑자기 변한 멋진 모습이

첫사랑의 그 때...

혹은

주님의 은혜가 내 잘못산 영혼을 통쾌히 위로하시던 그 즈음

세상이 다 내것 같고

깊은 묶임에서 풀려나 홀가분하던 바로 그 때를 연상시킨다.

 

 그러면서

빗갈에게 빛깔 좋게 명한다.

 "네가 기억하려니와

그때.. 예언하시던 그 일을 이제 이룰 때가 왔다."

 

 

30 예후가 이스르엘에 이르니 이세벨이 듣고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고 창에서 바라보다가

31 예후가 문에 들어오매 가로되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예후 일행의 은혜 충만함과

충만할 시기에 받았던 주님의 뜻을 준행하려는 의지에 찬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은 다 씻김 받기를 원합니다. )

 

이세벨이 보인다.

 

 참 대단한 여자다.

정보에도 밝다.

예후가 오기 전에 벌써 자식이 죽은 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눈물 한방울 안흘리는 대단히 강한 의지를 가졌다.

좋게 말해서..

나쁘게 말해서 '독하다.'

그리고

담대하다.

나쁘게 말하면 '뭘 모른다.'

눈을 그리고 머리를 그 상황에서 꾸밀 수 있다는 게 범인을 넘어선다.

옛날 무협지에 나오는 대장부의 모습이다.

그런데 징그럽다. 

거기에

평안을 물을 정도로 차분하다.

나쁘게 말해서  소름이 끼친다.

 

 두 부류의 인간형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이렇다.

 

 예후 쪽은 '주님의 은혜'로 강권적으로 사로잡힌 사람들이고

이세벨은 '사단'의 권세로 사로잡힌 쪽 사람들.

 

빛과 어둠

천사와 악마

 

 그러면서

난 과연 예후의 입장에 서면 어떠할까?

예후와 나랑은 어떤 면에서 차이가 날까?

생각이 들었다.

 

  "네가 기억하려니와   라는 부분에 눈이 멈춘다.

 

주님은 은혜의 시간에 허락하셨던

내 인격의 많은 도약 부분에 변화될 기회를 잊지 않고 기억하시길 원하신다.

성경의 말씀을 통하여 허락하셨던

싫지만 반드시 준행해야할 생명의 말씀을 따르기를 권유하신다.

 그 따름이 비록 행실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말씀으로 권하시던 것이니 따라야 할 것이라는 막연한 부담이라도 가지길 원하신다.

 

 빛과 어두움은 바로 한장 차이다.

오늘이 예후가

달콤한 이세벨의 유혹에 빠져들지 말라는 보장은 어디 있는가?

 

 늘 주님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그 분의 말씀을 생각하고 묵상하고 은혜를 갈구해야 한다.

 

어둠과 빛은 바로 곁에 있다.

빛이 밝아지면 죄 뒤의 어두움은 짙어진다.

죄는 달콤하고 멋지지만 이세벨 같이 뼈도 못추리는 지옥의 고통이 예약되어 있다.

 

우리는 늘   

친밀하신 그분 예수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 분의 뜻대로 따르려 몸부림 쳐야 한다.

그 뜻대로 하려는 부담만 가져도 주시던 그 큰 은혜의 시간을 기억해야 한다.

기억하고 따르면 주시는 더 큰 기쁨과 평강의 전율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 만나뵐 그 때까지...  
 

 

기도

 

 기억하려니와
늘 기억하게 하소서 주여.

잊지 않게 하소서 주여

그토록 강렬한 첫사랑의 눈물을 기억하게 하소서.

어려워 눈물 흘리며 주님 앞에 무릎 꿇자마자 쏟아지던 그 위로를 기억하게 하소서.

지은 죄로 도저히 도저히 하다가 그래도 하며 주님 앞에 나왔을 때 주던 그 기대치 않던 위안을 기억하게 하소서.

 불안으로 점철되어 오던 내 인생에 평강으로 상당부분 유지케 해주시는 그 주님의 살아계심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손해보지 않게 하시고 

기적이 아닌 듯한 기적으로 달달이, 날마다 채워주시던 그 간증거리를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

어리석은 내 속의 자아가 용틀임 하기 전에 미리

주님이 기억게 하실 모든 것을 기억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 가능치 않을 속에

감사와 기쁨으로 채우도록 도우소서.

마치

돌아보면 모든 게 다 주님의 원리대로 이루어진 것처럼

이후에도 그리하도록 믿게 하소서.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의 살아계심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미래의 삶은 이 땅에서 뿌린 씨앗의 열매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 제프리 윌슨  
 
 
”누군가 널 위하여 (06.10.19 뜨끈 뜨끈한 연습곡)

(sung by  Silkroad- 샘 남성의사 중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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