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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 것 같은 순종 만이..(왕하9:1-13) 본문

구약 QT

미칠 것 같은 순종 만이..(왕하9:1-13)

주하인 2006. 10. 18. 14:44

 (열왕기하9:1-9:13) 

 ( 밀림 깊은 곳에 순종키 어려운 말씀을 미친 듯 순종한 한 선교사의 25년 헌신으로 이루어진 기적 중 밀림 강물 위에 자연 친화적으로 만드신 - 모두 주신 지혜로 만드심 - 식물원에서 바라본 선교관  )


1 선지자 엘리사가 선지자의 생도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이 기름병을

  손에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
2 거기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찾아 들어가서 그 형제 중에서

   일어나게 하고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서
3 기름병을 가지고 그 머리에 부으며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노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되 지체치 말찌니라

4 그 소년 곧 소년 선지자가 드디어 길르앗 라못으로 가니
5 저가 이르러 보니 군대 장관들이 앉았는지라 소년이 가로되 장관이여 내가 당신에게 할

   말씀이 있나이다 예후가 가로되 우리 모든 사람 중에 뉘게 하려느냐 가로되 장관이여

   당신에게니이다

6 예후가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니 소년이 그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을 삼노니
7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  
10 곧 문을 열고 도망하니라
11 그 미친 자가 무슨 까닭으로

13 무리가 각각 자기의 옷을 급히 취하여 섬돌 위 곧 예후의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가로되

    예후는 왕이라 하니라

 

 가끔 하나님의 말씀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어린 생도 하나를 부른다.

허리를 동이란다.

여기까지는 '겸허하게' 받으라는 소리로 인정이 된다.

기름병을 가지고 가란다.

길르앗라못으로 가라고 한다.

거기에 이르면 예후를 찾아가라 한다.

그리고 일어나게 시켜서

골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라고 한다.

거기서 기름을 부으라 하신다.

 참 이상도 하다.

사람들 많은 데서 기름을 부으면 더 폼이 날 것을 ...

그리고 또 하나

이런 감동적이고 멋진 일

즉, 왕 하나를 자신의 손으로 기름 붓는 역사적인 일은 가문의 영광인 것을

가능하면 멋지게 시키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선지자로서 장래가 더욱 번쩍거리며 들어나게 될 것을..

이 생도는 아마도 슬그머니 이런 멋진 상상을 하지는 않았을까?

그러나

그 이름은 어디에도 없다.

더더구나 놀라운 사실은

왜인지 알수 없을 이유로

빨리 빠져 도망하라고 한다.

 그의 이러한 명령은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이다.

미친 짓하는 것 같지 않은가?

인간의 상식에 어긋나지 않은가?

평범치 않지 않은가?

 

 오늘 주님이 주시는 명령은 이럴 듯 싶다.

실은 요새 치솟는 아파트 값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전 수넴 여인 보고 '칠년'의 가뭄동안 피해 있으라는 묵상을 보며

개인적인 응답으로 보고

마음을 접은 적이 있다.

그러나

어제 다시 잘 아는 건축하시는 장로님을 뵙고 상의하고 난 후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오늘 실크로드 연습에 시류에 밝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솔깃하려 한다.

어제 저녁 집사람의 흔들림에 같이 흔들린다.

혹시

오늘 보이는 묵상의 내용이 날 보고 하는 것인가?

 

" 주하인

 너

 이 어린 생도를 보라 !

 그는 미친 짓을 명령 받았다.

 눈에 보이는 영광이 있는데

 그걸 포기하고

 겸허히 허리 띠를 동이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는 도망치라는 명령까지 받았다.

 그럼에도 준수하고 있다.

 그런데... 넌 !!'

............하시는 것은 아닌지?

 

 정말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그의 행동은 아니나 다를까 예후 일행에 의해 '미친 짓'으로 사실... 치부를 받았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 미친 젊은이가 한 것이

불신자들에 의해서 따라진다는 사실이다.

 

 왜 도망하라고 하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미친 자는 우선 칼로 베고 볼 수 있기 때문일 듯 싶다.

그런 것은

눈에 합리적이고

눈에 달콤하고

눈에 그럴 듯 보이고

눈에 환상적으로 그려지는

기름부어 왕 만드는 행동이

위험하기 짝이 없다는 걸 경고하려 하심은 또 아닐까?

 

오늘은

겸허해야 겠다.

오늘은

주님 뜻을 억지로라도 따르도록 노력하여야 겠다.

일단 맞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기도해 보겠다.

그리고

남들 하는 대로 하지 말아야 겠다.

 

기도

주님.

참..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만 바보 되는 것 같습니다.

미친 자 같애요.

어찌 어린 생도가 꼭 이 나이든 주하인의 입장과 비슷하나이까?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지요?

내일 일은 모르고

그냥 오늘 준행하여야 할까요?

그 준행이 옳은 지요.

실은 판단은 가지 않지만

그냥 준행코 싶습니다.

주님..

미친 짓 같아 보이는 일을 하려 합니다.

그냥

손해보지 않도록 해주소서.

앞이 화려하지 않더라도

그냥 선지자의 앞길로 잘 나가게 해주실 것 같은 어린 생도의 장래처럼

저도 그리해주소서.

 

몸부림 치는 마음을 아시리라 압니다.

도우소서.

그리고 가능타면

~해라

~하라..

하신 그 말씀처럼 말씀을 주소서.

예수님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께 미치려하는 주하인 올림

 

 


 
  믿음은 어둠 속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노래하는 새와 같다.

- 맥스 루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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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순회 극단이 지방을 돌며 노래와 악기 연주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공연은 그리 잘되지 않았다.
서민들의 형편이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고, 월급이 적어서 공연을 볼 여유가 없었다.
어느 날 밤 단원들이 자신들의 곤궁한 처지에 대해 의논하려고 모였다.
“오늘 밤은 공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눈도 와서 아무도 오지 않을 거예요” 하고 한 사람이 말했다.
“나도 동감이에요. 어젯밤에도 우리는 몇 안 되는 사람을 위해 공연했어요.
아마 오늘 밤에는 훨씬 더 적을 거예요” 하고 다른 사람이 덧붙였다.
그때 그 극단의 리더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이 낙심한 것을 알아요. 저 역시도 그래요.
그러나 우리는 공연 온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있어요.
우리는 계속 공연을 하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해요.
오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에요.
온 사람들에게 소홀히 해서는 안 돼요.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공연에 온 사람들이 실망해서는 안 돼요.”
리더의 말에 감동받은 단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했다.
공연 후에 리더는 단원들을 다시 불렀다.
그의 손에는 문 닫기 직전에 청중에게서 받은 쪽지 하나가 있었다.
리더는 그것을 천천히 읽었다.
“멋진 공연 잘 봤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여러분의 왕으로부터’라는 사인이 있었다.

비록 아무도 당신이 하는 일을 주목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보고 계신다.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그 일을 하나님을 위해서 하라!

- 「하나님의 선물」/ 어너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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