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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에 멀리 떨어져서(고전 6:14-7:1 )

주하인 2009. 8. 12. 14:03

 

죄는 유혹적이긴 하다.

때로는 고혹적이기도 하고..

 

그러나 난

죄를 지으면

너무 외로워짐을 느낀다.

두려워 지기도 하고..

주님과 분리되는 공포와

그로 인한 평강의 상실의 두려움..

 

주여

죽을 때까지

주님 떠나지 못하게 하소서.

 

 

 

     제 6 장 ( Chapter 6, 2 Corinthians )

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

      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17.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receive하여 
18.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제 7 장 ( Chapter 7, 2 Corinthians )
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묵상을 처음 할 때는 스크린 처럼 영상이 떠오르며

가끔 그 속에 들어가서 보는 듯 진행되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그때는 코믹하게도 느껴지기도

박진감있게 진행 되기도 하였다.

 

 조금 지나니

마구 영감이 자극 되더니

많은 詩 비슷한 운율의 글이 써져서

길 가다가도 문득 서서 마구 수첩에 적어 넣는 일을 되풀이 하기도하였다.

 

 얼마 지나니

내 속의 어두운 부분들이 하나하나 말씀에 대입되어

깨우쳐 지기도 하던 시간 들이 있었다.

 

 조금 더 시간이 가면서

묵상은 지금껏 인도해오신 과정을 통해

앞으로 해야할 일 들과

아직도 내 속에 잔존한 습관과의 갈등이 그려지기도 했다.

 

 아.

그런 것이 뚜렷이 저렇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가끔은 서로 혼재되어 나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영감 자극 하시는 부분은

과거의 '글' 에서 '사진'과 '찬양'으로 옮겨간 경향이 다분하지만..

 

 최근에는 마치 '예언'적인 듯,

지도하시는 느낌이 많다.

 위의 묵상 글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도하시는 듯.

그게 뚜렷한 초창기의 어떤 그림 비슷하고

이렇게 저렇게 변화 무쌍하던 그러한 것이 아니고

가만히 듣지 않으면 깨닫지 못할 것만 같은

그러면서 교훈과 지도의 차원을 넘어서는

마치 '예언'적인 느낌..ㅎ

 이렇다 .

어제의 묵상은 '마음을 넓히라'다.

 무척 바쁘다.

당직이랴...하루 입원 수명..퇴원 수 명.  수술 연달아..

수술과 수술 틈 사이에 잠시 쉬러 들어간 마취과장님 실.

나도 모르게 책상에 발을 올려 놓고 있었다.

잠시 뒤에 들어 온  모 과장이 대뜸

'보기 싫어요.

 다리를 ....'

얼른 내렸지만 여지없이 내 속의 감정은 뒤틀리려 한다.

'어.

 다른 방법도 있을 텐데.. 저리 직설적으로..

 나보다 훨~~씬 어린...'

이게 옳은 생각이 아닌 지 알지만 오래 습관화 되어온

부정적 생각의 고리에 말려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러면 속상함이 올라 오려 한다.

 모르겠다.

어느게 옳은 것인지는..

내가 잘못생각하는 것인지

그 분의 어리석음인지.ㅎㅎ

 하지만 어느 것이 맞든,

그 어두운 생각은 어두운 생각 맞다.

고리를 끊기 어려운 것이 문제지..

그런데 '순간' 아침에 묵상한 구절이 떠 오른다.

 ' 마음을 넓혀라'

마음이 쉽게 가라 앉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훨씬 부드럽다.

저녁에 가서는 그 부정적 생각에 반응한 - 짜증 올라옴을 - 나의 어리석음을 회개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훨씬 넓어진 듯하다.

 이런 식으로 주님은 내면적 성찰을 넘어

진짜 고상한 인격체로 날 만들어 가시는 것 같아

기대가 될 때가 많다.

 

 

 며칠 전

아시는 장로님이 병원에 오셔서 뵈러 가다가 의료기 업자가

외과 진료실 앞에 서 있음을 보았다.

 갑자기 묘한 마음이 올라왔다.

최근에 갑자기 환우 분들이 나에게 몰리면서

수술 환자가 늘고 따라서 의료기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그 업체의 것을 정말 순수한 의도 - 그냥 기구가 손에 맞아서 - 에서

다량 써주면서 -경쟁이 심한 기구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들에게 칭찬 받고 싶은 욕심이 올라 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스물 스물 현실적 욕심이 올라온 것 같다.

'아... 요새 나에게 너무 격조한 것 아녜요?'

굽신 굽신 한다.

속에서 괜한 생각들이 올라오려 한다.

' 하는 짓이 괘씸한데.. 다른 업체로..?'

' ......'

 그러면서 곧 잊어 먹었지만  자꾸만 순간 순간 혼란스러운 마음이 올라온다. 

 

 오늘 묵상이 세상의 원리와 '멍에'를 같이 지지 말라다.

그들과 같이 멍에를 지는 것은

성전을 오염시키는 행위라고 '엄단'하신다.

 무슨 말인가?

내가 흔들리는 이유가 내 속에 있었다.

오랜 관행처럼 되어 왔던 일에

나만 혼자 독야 청청해왔던 것이 어쩌면 유치한 것 아니냐...

남들은 다 그러는 데.. 라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되면서

괜히 손해 보는 마음이 들어 혼란 스러워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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