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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 (마18:1-10 )

주하인 2010. 2. 20. 09:33

제 18 장 ( Chapter 18, Matthew )

 

보호자 같던

늦둥이 아이의 눈빛

 

아이의 눈에

생각이 서려있음이

  가슴이 아팠다

 

아이의

아이다움은 사랑스럽다

 

아이의

어른스러움은 아프다

 

그러나

아이는

아이로서 아름답다

 

주님은

우리의 아이다움을 원하신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어린아이.

작은아이.

 여섯 번이나 되풀이 나오신다.

우리가 이렇게 되어가기를

주님께서 얼마나 간절히 우리에게 바라시는 지

그것을 익히 짐작할 수 있다.

 

 천국

천국은 우리가 결국 가야할 본향이다.

갈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얼마나 주님이 간절히 원하시는 지

그 분은 몸소 세상... 이 더러운 곳에 내려 오셔서

성육신 하시고

몸소 십자가에 어린양으로 달리시고

몸소 그 곳에서 피뿌리시고

몸소 다시 부활하셔서

세상을 향해 '길'을 만드셨지 않던가?

그게 그 분의 기쁨이셨기에 그러셨다 하신다.

성경에 나와 있다.

이사야서 43:21절도 그렇다.

그외에도 많다.

 이처럼 우리를 만드신 목적이 뚜렷하시다.

천국에서 '큰 자'로 당신 하나님의 영생을 받아

살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

 

 우리 인생의 목적은 뒤집어 보면

너무나도 뚜렷하다.

돈 많이 버는 것 아니다.

이름 남기는 것도 아니다.

자식을 남기고 가는 것?

..............

아니다 !

이 런것들은 이땅에서 국한 되는 것이다.

스러져 없어져 버리면 아무 가치 없는 것..

 

 ' 천국을 향해 가는 것.'

이게 인생의 목적이 맞다.

세상을 사는 이유는 단 하나다.

'천국을 향해 가는 여정'

이게 이 땅을 사는 이유다.

  빨리 모든 붙드는 관계와 이유를 뿌리쳐 벗어 버리고 가고 싶지만

그래도 그러지 못하고  

이 지긋지긋하고 아무런 의미없는 세상의 행로를 살아갈 이유는

천국을 들어가기 위하여 연습하고 연단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연습하는가?

 내 인격

내 영혼에 들어 붙어 있는 '어른적'인 것을 벗어 버리고

아이적인 것을 표현해 내는 것이다.

 어른적인 것?

성공하려 노력하고

장래에 대하여 계획을 세우고

에티켓에 대하여 배우고

술먹고 놀고

춤추고 사랑하고

........

어른 적인 것 맞다.

무엇이 어른인가?

그게 과연 나이들고 결국 죽어갈 이 유한한 육체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배우고 아는 것은 늘어나지만 그게 진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던가?

진실은 무엇인가?

무엇이 아이와 달라지던가?

  아이는 어떤가?

내일일은 걱정하지 않는다.

비교하지 않는다.

단순하다.

순수하고 순결하다.

울수 있으면 울고 웃을 수 있으면 웃는다.

솔직하다.

하지만 유약해 보인다.

홀로 있으면 방어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어른들은 어른이 되려 한다.

자기가 방어 능력을 쌓고 자기가 서려 한다.

그러기에 어른과 어린이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어른과 아이를 볼 때 어떠한 느낌인가?

어른은 아이와는 다르다.

당연히도 ..

아이들은 사랑스럽다.

그들은 경계할 이유가 없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그들은 .......^^*   ^^*  ^^*

 

 천국.

천국은 어른들의 정제 되지 않은 심성으로 갈 곳은 아닌 듯 하다.

거기도 이 땅의 삶과 다름이 없다면

정말 몸서리 쳐진다.

영원토록 이 땅과 똑같은 원리로 살아가야 한다면

그거야 말로 지옥과 다름없지 않을까?

 

 천국은 아이들과 같이 된 자들이 들어가야 할 곳 맞다.

이 땅은 어렵고 힘들지 만 그리 살아가야할 우리가

아이처럼 바뀌어야 할 '연단'의 장소가 맞다.

연단은 쉽지 않다.

술 맛을 아는 자들이 우유를 어찌 다시 맛볼 것인가?

 여자의 육체를 알고 남자의 몸을 아는 자들이

어찌 아이들의 그 순수한 눈빛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인가?

 .......

오직 주님으로 만 가능하다.

오직 십자가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가능하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 가능하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 과정이 우리가 마땅히 들여야 할 땀의 분량이다.

우리가 올려 드려야 할 '산제사'가 맞다.

  

 

 

 산제사.

아는 것.

아이같이 되는 것.

천국 소망

그 당위성.

그 천국적 삶의 원형.

기쁨.

평안.

간증...........

지금껏 이끌어온 내 삶의 원동력

말씀.

말씀의 살아계심.

 

다 안다.

다 앎에도 불구하고

지금

무력하다.

약간........

 

 안다.

이것도 금방 회복되리라는 것을...

 

 

 지난 금식 후 나는 좀 좌절해 있다.

물 흐르듯 때가 되는 듯하여

금식하며 기도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속에는 아직도 변화가 없다.

깨달음은 있다.

' 내 정체성은 '겸손'이다.'

' 주님을 위하여 무조건 겸손한다.'

하지만 내 속에서는 아직도 싫다고 한다.

짜증이 올라오려 한다.

물흐르듯이 '아이와 같이 되고 픈 내 심성'을 가지고

기도 제목으로 들고 들어 갔는데..

이전에 상처라는 명분하에 원망하고 미움만 쌓아오며

맑은 아이라기보다는

상처입은 어린 아이 같았던 내 심령을

금식과 더불어 주님 앞에 위로 받고 해결받고 나와

'그래 .. 난 흉악의 결박을 끊을 단초를 가지고 나왔다'하고

 기뻐 외치고 싶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성경 말씀에 나온 것처럼

나에게 해 주신 것을 소리 높여 외치고 싶었다.

아니..

솔직히 그보다 더 그러한 기적을 체험하는 것 자체보다는

그러함으로 내 인생여정에

더욱 힘있게 '아이처럼 ' 더 단순하고

아이처럼 더 맑게 세상을 바라보는 데 나갈 수 있길 원했던 것이다.

 주님의 평강이 얼마나 좋던가?

그게 ..

이처럼 더 뚜렷해지고

내가 영적으로 성장하여

내 어두운 부분들,

나를 가로막아 서는 내 어른적 성품 들,

온갖 걱정, 염려 , 의심, 삐짐, 속상해함, 좌절, 미움........................들을

아무 부끄러움 없이

아무 조건없이 벗어 버리고

남들 앞에 '겸손'이 오직 내 정체의 모든 것인양

주님을 위하여

아무 부대낌 없이

나의 자아를 내려 놓고

말씀 하나하나가

마치 순백의 어린아이처럼

내 영혼에 쏙쏙들어오고

그런 나를 사랑의 눈으로 쳐다보시는

주님을 더욱 가까이 느끼며

그런 내 자신이 너무나도 대견스럽고 사랑스러워

내 걸어가는 이 지구의 삶이

비록 지옥 같은 현실일 지라도

천국같이 사는 것을 바랬는데.................

아니.

솔직히

금식 끝나고

왜 내가 이리 복잡한 지 잘 몰랐다.

하지만, 이 삼일 무기력 상태에 있어가며

기도도

성경도

말씀도 제대로 묵상하지 않으며

멍~하니 지냈다.

 난 알았다.

내 속에서 부대끼는 어린아이같은 본성에 반하는

더러운 것들이 없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좌절감이었다.

 솔직히 너무 죄송하지만

주님께서 날 안좋아하시나 보다.

내 믿음이 이것 밖에 안되는가... 하는 좌절감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어린이의 그 품성이 되는 것.

그게 그리 쉽기 만은 하겠는가?

보이는 것이 다 그런 것을..

물질의 세계는 날 '인과의 관계'로 꽁꽁 묶어놓고

잠시라도 그러한 진실과 진리에 더 집중하는 것을

철저히 방해하는 것을...

내 육신은 기가 막히게도 날 끌어 당겨

영적이고 더욱 경건한 주님의 뜻을

헤아릴 틈도 없이 휘몰아쳐 대는 것을...

 

 아직도 그렇다.

그냥 그럼에도 묵상에 임했다.

말씀에 대하여도 힘이 없다.

꼭 철저하고 강력한 인도하심을 바라고 임하지도 않았다.

그냥 그게 옳기에 그런다.

그러면서 글을 쓴다.

그럼에도 인도하실 것임을 알기에 그런다.

내 힘없음.

내 좌절.

내 무기력.

다 내 감각과 좁은 생각의 틀 탓이라 생각하고 그러고 있다 .

이전에도 몇번 좌절한 적이 있었다.

그 때 하늘을 보면 어두웠다.

주위는 꽉 막혀 보였고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면 듣기도 싫은 느낌이었었다.

하지만 또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면

세상은 밝고 기뻤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 맞았다.

난 그 분의 품 안에 있는 행운아였다.

내 삶은 힘이 있었고

난 전율같은 영감으로 사로 잡혀 왔었다.

늦은 밤 수술을 몇건 씩하고 퇴근해도 힘이 전혀 들지 않았었다

사람들은 좋아 보였고

내 삶의 패턴은 점차로 맑고 단순하고 정결해 지기 시작했었다.

.....

또 그러리라  안다.

 

 하나 더

짐을 벗어버리고

조금 더

정결해지며

한걸음 더

주님 앞으로 다가가

아주 조금

더 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픈

내 바램을

그들, 사단이 싫어하나 보다.

그래서 날

붙들고 늘어지나보다.

 

그래.

얼마나 더 그러나 보자.

그러나

아직은

마음이 무겁다.

힘이 없다.

 

 

 

기도

 

주님

아시지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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