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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로 (시77:10-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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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로 (시77:10-20)

주하인 2009. 8. 31. 11:37

77 장 ( Chapter 77, Psalm )

 

 

  

어찌 이리

주의 일은

황홀할까 

 

간혹 간혹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그 분의 모든 것은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다

  

놀라우신 그 사랑과

경이로운 이 행운을

아주 작은 소리라도

읊조리고

되뇌여 볼 터이다

 

 

 

 



11.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12.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 되뇌이리이다
13.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16.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18.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19.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오늘 눈에 뜨이는 구절은

'작은 소리'

'낮은 소리'

'되니이다.'

'읊조리다'이다.

 거기에

'主의'

'主께서'...다.

 

 전체 묵상구절을 보면

하나님의 하신 놀라우시고 기이한 일을 기억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어떤 현상 중에도 계심을 '주의' , .. 라는 말씀으로

놀라면서 기억하는 내용이다.

 그 현상 중에는

물도 있고

깊음도,

회오리 바람도

번개도

바다도

길 도 있다.

 그 모든 곳에 '주의' 흔적이 있었음을 발견하고 놀라는 것이다.

그는 그것을  하루종일 낮은 소리로 읊조리고 작은 소리로 되뇌인다는 것이다.

 

 아침이 맑다.

바람은 선선하다.

태양은 놀랍도록 눈이 부시다.

마음이 가볍다.

 당직한 후 어제 신나게 자서인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진다.

오랫동안 피곤하다는 핑계로 못했던 주님의 묵상시간을

약간이나마 누린 탓인가?

마음도 좋다.

묵상집에는

콧노래라도 부를 것 같은 분위기로

주님의 영광을

주님의 임재를

주님의 흔적을

읊조린다는 표현으로 나와있다.

 그런데 그게 어제의 묵상과는 사뭇 다른 톤인 듯 싶다.

77장 한 장에서 이렇게 갑작스레이 달라진 분위기다.

어제는 계속 힘든 것을 호소하며

'자기의 음성'으로 소리내어 기도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당직 방에서 아침 일찍 묵상을 하고

내 음성으로 기도한 후

2시에 병원예배에 참여 하였다.

 주일 당직을 설때는 늘 기타를 병원에 가져간다.

예배를 인도하시는 '전도사님'의 부탁이 있으셔서

찬양예배 형식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실 의지를 가지셔서 그랬다.

늘 그렇지만 내가 앞에 나서는 자리는

나로 하여금 기대와 더불어

누구 앞에 나서길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부대낌이 많다.

그래서 주님은 그걸 들어 기도를 하도록 하시게 하는 지는 모르지만

아침 묵상의 말대로

그 혼란이 내 영혼의 혼란인 듯 싶어

그 묵상의 말대로

내 입술을 들어 소리를 내어 기도를 하고 갔다.

 역시..

주님은 나의 입술을 여셔서 당신의 은혜를 베푸시었다.

 전도사님이 준비하신 찬양이 그리 눈물나는 찬양은 아니었음에도

웬일인지 거의 모든 분들이 - 정말이다.. 거의 모든 분이.. - 눈물을 흘리신다.

그렇다

주일.

당신의 시간.

언제나 그렇지만 부족한 인간들이 이날 만이라도

조금은 주님 생각하도록 '주의 날'이란 이름을 붙히신

주일.

그 주일에 주님의 묵상을 통해

주님의 명령으로 약간 준행을 했더니

기뻐하시는 증거로 '산모님'들의 눈물을 보여 주시는 구나.

 오늘 아침.

어제 보다 훨씬 더 희망적이고 밝은 분위기이다.

그 내용을 보면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즉,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우레가 치고 천둥... .... 이렇지 않은가?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에서 주님의 살아계심을 발견한

즉,

성령의 은혜로 충만한

필자의 심경이 그대로 담겨 있다.

어디에도 '주'라는 단어가 끼어들지 않은 곳이 없다.

 그래.

그게 고통이라면 또 어떤가?

그게 무미건조할 상황이면 또 어떤가?

아무 상관없이 지나쳤던 물이라면, 바다라면 또 어떤가?

은혜 받으면 모든게 주의 그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콧노래로 표현할 듯,

흥얼거리는 소리로 찬송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아침은 너무도 맑았다.

그 아침은

오랜 힘듦을 건너서 잠시 쉬는

내 영혼의 평온을 보이시는 듯

하늘이 맑고

바람이 시원하고

태양은 빛난다.

 주의 하심을 찬송하련다.

작은 소리로..

주님의 살아계심을 찬양하련다.

낮은 소리로..

 

 

적용

1.  주님을 읊조린다.

    작은 소리로 되뇌인다.

 

2. 아버지 학교 가겠다.

  

3. 성경 일곱장 읽겠다.

 

4.  잘못했습니다.

   회개한다.

   정신 차리고 보니 정신 못차리고 함부로 말했던 일들이 

  오늘도 여지없이 생각난다.

   스스로 자책보다는 주님 십자가 앞에 내려 놓겠다.

 

5. 감사하는 눈을 들어 살겠다.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내 본성이지만

  주님의 영은 나로 감사할 수 밖에 없도록 한다.

  내 주위의 모든 현상들은

  그것의 好嗚를 불구하고 모두 주의 탓이시다.

  감사할 일이다.

  결과적으로 모두 감사하게 될 것이다.

 

 

 

기도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

찬송드립니다.

어떤 상황에도 계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무엇이나 다 주님의 것임을 기뻐합니다.

주여.

늘 찬송하고 기뻐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찌 가슴조리는 불안과

두려움과 원망과 질시로 오랫동안 살아왔었는지요.

이제는 확실히 압니다.

주님은 어디에도 계시고

무엇이나 아시고

어떤 상황에도 주님의 뜻 안에 있음을..

이제 주여.

그런 주님을 잊지 않도록 도우소서.

늘 주님의 그 전능하시고 사랑 많으심을

그래서 걱정을 할 이유가 전혀 없음을

기뻐하며 읊조리고 되뇌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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