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자고 있었을 뿐이었다( 막 5:35-43 ) 본문

신약 QT

자고 있었을 뿐이었다( 막 5:35-43 )

주하인 2011. 1. 15. 09:39

제 5 장 ( Chapter 5, Mark )  

초생달 떴다고

어두움 뿐이던가

 

날이 진다고

내일이 없을 것이던가

 

늦은 시간은

희망이 없음이던가

 

누가 그러던가

 

쉬는 것이

늦은 것 만도 아니다

 

 거기에도

거기 만의 희망은 살아 움직인다

 

 ( 막 5:35-43 )  
39.  들어가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훤화하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 그 아이, 죽지 않았다 '

' 그 상황, 그렇지 않다.'

' 모든게 생명이 충만하다. '

 

"모든게 네 인식의 오류일 뿐이다. "

' 주 안에서는 생명이 충만하다'

'단지 잘 뿐이다'

 

  
 
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가라사대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심이라 
' 내가 네게 말한다 .  주하인아'

' 일어나라 !'

 

'아멘'

 

 

 

 참 다정하시다.

마음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잘못되어 일어나기 힘든  자에게

'아니다.

그것은 그렇지 않구나.

네가 그렇게 생각할 뿐야.

도저히 불가능한 것 같은 상황이지만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냥, 그리 보이지만 그건 자는 것 뿐이다.

쉬는 것 뿐이다. '

 이렇게 말씀하신다.

다시 희망적으로 다가오셔서 '손을 잡으실 것을 ' 말씀해주신다.

그리고는 ' 내가 네게 말한다. '

' 일어나라'

그 일어나라 하심이 그냥 단순한 명령이 아니다.

일으키는 기적을 동반한 짧은 명령이시다.

 

 주님은 다정한 아버지 같다.

그 분은 위안하시고

내 생각이 얽히기 시작함을 아시고

하나하나 풀어주신다.

그리고는 손내어 잡으신다.

힘을 주신다.

'일어나라' 하시며 일으키신다.

 

 아이구..

신년 들어 왜 이리도 조금씩 조금씩 나를 귀찮게 하는 일이 생기는가?

조금씩 조금씩 진행되어가고 해결은 해 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며칠 전 면접을 보고 당장이라도 근무할 수 있을 거 같은 답을 주었던

수술장 assist가 월요일 부터 수술이 밀려 있어 어찌되어가는지

연락을 해보니 '아무도 '..다.

그러고는 총무팀에서 허겁지겁 저녁 늦게 교회가는데 전화가 왔다.

'죄송하다'고.....

24일에나 근무 시작할 수 있단다.

당장 미루어 둔 수술이 17일 부터 밀려 있는데........머리가 무거워져 온다.

그렇지 않아도 날 밀고 들어오는 어려움 들이 산적해 있어

그것을 해결하는 데도 버겁구먼......

 교회가서 기도하는데도 집중이 잘 안된다.

'B' 찬양팀에서 우리 '하기오스'를 대신해 두달에 한번 정도 찬양인도 하는 날이라서

본당에 편안히 앉아 찬양하는데 '비판'이 내 머리속에서 밀려온다.

' 잘은 하는데 저건 하나님께 영광드리기 보다 자기 의가.......'

'야.....왜 저리......'

머리를 털었다.

말씀에서 분명히

'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 예수님으로 인하여 저들은 귀하고 나는 부족하고..' 라고 하셔서

늘 그리 생각하려 애를 씀에도 상황만 되면 여지없이...

머리가 복잡한 탓이라.

 아들이 휴가를 나왔다.

이제 8월이면 제대할 때다.

아이는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데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하다는 의혹이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 

내 마음의 문제일거 같기는 하다만..

뒤죽박죽이다.

잔소리를 조금하고 나니

괜히 스트레스 주는 거 아닌가

괜한 의심은 아니던가

실제로 나와서 공부를 또 안하고 시간만 보내면 어쩌지.......

 

 아침에 어렵게 일어났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걱정으로 생각이 복잡하니 그런다.

일어나니 저러신다.

단순하게 말씀하신다.

 

' 걱정하지 마라.

 자는 것 일 뿐이다. '

할렐루야..

희망이 아니시던가?

 

' 일어나라

 내가 손잡아 줄테니

  너도 네 아들도.. ' 하시는 듯 하다.

마음이 편안해 진다.

희망이 소록 소록 일어난다.

자는 두 아들 불러 세웠다.

큰 아들 전공이 IT 계통이라서 밤일이 많다.

아침이 늦다.

힘들어 하는 거 억지로 깨워서 두 아들 배웅 받고 싶다 했다.

겨우 겨우 나오더니 큰 아들이 확 다가와 껴안으며 애교를 부린다.

나이 들어 어울리지 않게.....ㅎ

마음이 확....더 풀린다.

둘째를 보고 안아 주었다.

긴장하고 있던 아이가 편안해 한다.

 아내.

제일 적다.

아내가 잘 다녀오라 한다.

행복하다.

 

 

적용

 

1. 말씀 세장 읽겠다.

 말씀 만이 날 구원 해주시는 유일한 길이다.

가끔 '서운' 이라든가 ' 억울함' 이란 느낌으로 몰아쳐질 때가 있다.

별거 아님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이러 저러 엮일 때가 있다.

오직 그럴 때는 말씀 만이 날 구해 주신다.

 말씀은 살아계신 하나님이라서 당연하지만

당연한 하나님을 잊어 버리는게 살아 있는 육신의 인간들 아니던가?

 말씀은 지금껏 나를 변하게 해 오셨다.

 

2. 달리다굼

 일어나 걸어라.

 묵상하자.

 손잡아 일으켜 세우시고

 걸으라.. 명령하시는 주님을 묵상하자.

 

3. 잔다.

 죽은 게 아니다.

 내 자식.

 내 환경..

 죽은 게 아니다.

 열렬한 열심을 보이고 주님 일 할 때는 가깝더니

차분해지고 조용해지는 것이 '죽은 것 '같이 생각될 때가 있다.

 그때도 주님은 말씀으로 함께 하셨었다.

죽은게 아니다.

잔다.

가만히 있다고 남들이 뭐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괜찮다.

자는 것이다.

'나는 자고 있었다'

 

 

기도

 

 

주님

눈을 감고 주님을 묵상하니

저쪽 방에서

걸어오시는 모습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얘들아.

주하인 저 사람은 죽은 게 아니다.

주하인 아들도 그렇다.

그냥 자는 것이다.......

그러시면서 오시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난 지금까지도

내 육신에 갇혀 꼼짝 못해서

죽을 것 같이 힘들어

몸부림 치다 몸부림 치다가

이제 드디어는 포기하려 싶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잔다 하시니

아 자는가 싶은 마음이 드는 듯합니다.

갑자기 천근 만근의 몸에 힘이 돌아오는 듯합니다.

희망이 솟는 듯하고

가슴에 피고동치는 심장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어둠이 밀려가고

눈 꺼풀로 빛이 드는 듯 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 곧 제 손을 잡아 일으킬

'그 손'을 기다려야 겠습니다

주하인아

일어나라.

일어나서 걸어라 ..해주소서.

제 아들도 그리하게 하소서.

힘주소서.

제 가족 그리하소서.

믿는 모든 자들 그리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