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이 맑은 아침도 주께 받았습니다(레 4:22-35) 본문
제 4 장 ( Chapter 4, Leviticus )
아침은
너무 맑았습니다
햇살도 맑았지만
그 햇살을 투영하는
주님의 피조물인
세상도 맑았습니다
세상도 맑았지만
그 세상을 바라보는
내 눈도 맑았습니다
내 눈도 맑았지만
그 눈을 통하여 받아 들이는
내 마음 밭도 맑았습니다
내 영혼
주님 허락하신
그 속죄의 은총으로
이렇듯 맑은 아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여
제
속죄제물의 분량과
아무 상관없이 허락하신
그 죄사함의 맑음이
너무나도
감사한 아침입니다
22. 만일 족장이 그 하나님 여호와의 금령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다가
23. 그 범한 죄에 깨우침을 받거든 그는 흠 없는 수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27. 만일 평민의 하나가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다가
28. 그 범한 죄에 깨우침을 받거든 그는 흠 없는 암염소를 끌고 와서 그 범한 죄를 인하여 그것을
예물로 삼아
32. 그가 만일 어린 양을 속죄 제물로 가져 오려거든 흠 없는 암컷을 끌어다가
35.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 어린 양의 기름을 취한 것같이 취하여 단 위 여호와의 화제물 위에 불사
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의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
허물
속죄.
속죄의 마음도 '깨우침을 받아야 함'
속죄해야 할 자가 '족장'이든' 평민'이든 무슨 상관있는가?
하지만 속죄제물에 대하여
책임있는 족장 같은 자들은 '수염소'로 정해져 있지만
평민은 그의 의지에 따라
""흠없는"" 암염소가 되거나 ""흠없는"" 어린 양 암컷 중 마음대로 선택해서 가져온 후
속죄제사를 드린 후
'죄 사함을 얻게 ' 되는 것이다.
이 아침의 묵상의 주제는 '속죄'다.
허물이다.
허물을 많이 가진 나로서는 지난 동해 기도원 귀향 차 안에서부터
속죄가 주제 였음을 느끼고 있었기에
더욱 더 허물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회개 '를 말씀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개인적 사랑과 관심이 느껴진다.
나.
누가 죄 많다 하겠는가?
솔직히 세상적 좇음에서 자의든 타의든 거의 멀어 졌으니
누가 나 한테 손가락질 하겠는가?
하지만, 나 오랫동안 게으름의 나태와 교만에 빠져 있음을 고백한다.
주님 말씀 묵상에 게을러 진 것이 가장 크다.
아침의 놀라운 풍성한 묵상 기도의 시간을 잃어 버렸었다.
그리고는 그 후
습관적으로 나마 겨우겨우 챙기던 10여분의 묵상구절을 읽고 눈을 감는
그 시간 마져 잃게 되더니
점차로 차 안에서 하는 것으로 줄어지더니
이제는 MP3에 녹음해서 잠깐 듣는 것으로 대치되고
아침 일찍이 블로그에 올리던 풍성한 감성은 사라지고
하루 끝에 겨우 올리는 게 겨우 겨우 되어 가더니
그 마져도 이제는 한번 한번 빼먹는다.
문제는 처음에는 그러한 게으름이 죄송하고 슬프고 안절 부절 하더니만
이제는 당연해져간다.
나름으로는 '블로그'에 묵상을 올리고
내 주님에 대한 감동을 세상에 외쳐
내 비록 그리 볼 만한 업적은 없지만
주님은 살아계셔서
각자에게 임하시는 게 정말 사실임을
나를 통해 보이고자 하는 게
내가 말씀을 통해 느꼈던 강한 '사명감' 비슷한 느낌이
어느새 조금씩 조금씩 무뎌지고 무너지는 듯만 했다.
마음이 무감각해지고 둔해짐을 느끼고 있었지만
난 아니다 아니다 부정했다.
조금씩 조금씩 증상은 느끼게 되었다.
영감이 사라지고
감동이 줄어들면서
짜증이 올라오는 횟수가 늘고
그외에도......
그리고는 또.........
흔들리는 내 일상의 평강의 소실은
여러 부작용으로 나오면서도 난 아니다 아니다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난 확실히 알고는 있었다.
분란.
무감각.
증상들.
....
기도하고 말씀 순종하려 애를 쓴 어제 하루 였다.
그랬더니 회복시켜 주시는가?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시흥으로 이사 간 후 이전 집보다 한시간 반 정도는 먼저 일어나야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일찍 눈이 떠진다.
열대야의 그 무너운 밤에도 애를 쓰고
깨어있으려 애쓴 탓이던가?
5시 조금 넘어 눈이 떠진다.
비몽 사몽을 헤매려던 내 머리 속에
'주님이 깨워주신 것'이란 생각이 들고
그렇다면 그것은 기도하길 바라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치면서 벌떡 일어났다.
이사간 집.
어쩔 수 없이 이사가면서 이전의 집보다 줄여서 가게 되었다.
조금은 외진 곳이라선지 앞에 펼쳐진 풍광이 참 좋다.
내 침실에서 내려 다 보면 멀리 평야처럼 펼쳐진 끝자락에
인천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아래에 큰 교회가 있다.
교회의 십자가가 침대 머리에 걸터 앉으니
그대로 내 눈을 쏘아져 들어온다.
얼마 만인가?
놀라운 기쁨 가운데
주님의 평강안으로 침잠해 들어갔다.
참으로 기뻐하시는 듯하다.
평안과 기쁨과 안온함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온다.
고향에 돌아와 눈을 뜬 여행자의 그런 마음일까?
방탕한 둘째 아들이 맞이하는 귀향후 첫 번째 아침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한시간 여의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묵상 기도 후
오늘의 묵상 구절을 들여다 보았다.
습관처럼
책읽는 것처럼
의무감으로 들여다 볼 때는 몇번 몇번 들여 다 보아도 별 감흥이 없던 구절들이,
이 어려운 레위기에서 볼 때
굵은 글자로 써 있는 듯 - 그래서 난 내 묵상 글에 주님의 은혜로 주신 부분을 굵은 글자를 쓴다 - 불끈 불끈
들어오는 부분 들이 있다.
그렇다.
'깨우침도 받게 하시고'
'사함도 받게 하시고'
모든게 주님이 주시는 게 맞다.
어쩌면 이렇게도 날 사랑하시는가?
아침.
잠시 잠들었던 머리를 스치던 주님의 생각을 순종하려는
아주 적은 내 충성된 순종을 보시고
이렇듯 기쁘게 날 기쁨으로 채우시며
당신의 뜻을 보이시지 않으시던가?
내가 무엇이 걱정이고 무엇이 근심이고 무엇이 자랑일 것이 있던가?
모두 주님이 아니시던가?
내가 할 것은
내 존재가 '족장'인지 '평민'인지 늘 돌아보고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내 존재의 진실에 대하여 깨닫고
거기에 맞추어 영적으로 성장된 족장이면 헌신을
아직도 평민이면 내 할 수 있는 한도에서 주님이 그어주신 선 안에서
'암컷'으로 염소든 , 어린 양이든 속죄의 의지를 바치고
주님께 내 영혼을 드리면 되는 것 아니던가?
내 아침의 제물은
아침 잠을 약간 희생함이었다.
그리고 나니 '피곤'은 하나도 없이 물러가고 - 잠 시간이 적었다. 덥고... ㅎ - 은혜가 넘치지 않은가?
세상의 어떤 보약이
어떤 링겔이
어떤 영양제가
어떤 감초주사가..ㅎㅎ.. 이런 개운함을 줄 수 있는가?
늘 깨어 있으려 더욱 노력해야 겠다.
사단은 시간 만 지나면 또 비웃으려 한다.
그게 네 착각이 아니던가?
하지만 이제는 아님을 난 안다.
늘 살아계셔서 이렇게도 말씀으로 인도하시고
정확히도 백업을 하시는 주님이 난 감사하다.
적용
1. 성경 세장 읽겠다.
늘 말씀 앞에 깨어 있어야 한다.
그것 만이 내 영혼이 살 길이다.
내 게으름으로 인하여
내 교만으로 인하여 이렇듯 흔들렸어도 다시 금방 돌아올 수 있음은
말씀 앞에 서려는 결심 탓이다.
2. 아침 일찍 일어나겠다.
아침의 그 놀라운 은혜를 잊지 않겠다.
주님은 나와 긴밀한 대화를 원하신다.
3. 감사한다.
난 늘 주님의 간섭하에 있는 자다.
그게 감사하다.
죄를 깨닫게 함도 주님이 주신다.
그게 감사하다 .
특별히 肉性이 강하여 죄의 욕구에 약한 나를 이처럼 주님이 강제로 깨닫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주님이 죄사함 주시니 감사하다.
내 의지로는, 내 노력으로는 도저히 되지 않던 것이 주님의 뜻으로 가능하다.
말씀으로 가능하고 인식이 된다.
그게 감사하다.
내 속죄의 방법과
내 죄의 해결하심이 '자유스러움'이 감사하다.
난 늘 감사한 사랑 안에 거하게 됨을 알게 됨이 감사하다.
4. 회개하는 삶을 산다.
기도
주님
귀하신 주님.
아침의 깨우침과 위안과
주님의 일일히 간섭하심을 깨달은 감사함으로
주님께 감사기도드립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이 죄의 강력한 욕구에서 주님께서 벗어나게 하시고
주님께서 또 한번 죄사함의 긍휼을 받게 해주심입니다.
이 아침이 풍성했습니다.
주님
전 행복했습니다.
주님 품안에서
주님의 하나하나 세밀히 가르치시고 인도하시고
제 잘못에 대하여서도
이해하시고 품어주심이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귀하신 주님의 그 사랑에 감읍하며
주님 닮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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