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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과 검프와 봉주와 나와 트럼펫(계3:7-13)

주하인 2006. 7. 30. 19:58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

    도다

9 보라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고 거짓말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저희

  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지금 트럼펫 하나 사서 들고 서울 낙원상가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전철역에서 내려 지나가다 들른 피씨방.

참으로 어렸을 때 부터 이상하게도 트럼펫의 그 소리가 그리도 좋았다.

처음으로 접한 곳이 밤하늘의 트럼펫이란 곡이었다.

누구도 아는 유명한 곡.

섹스폰은 좀 무겁고 암울하며 약간은 유혹적이라서 퇴폐적인 느낌으로 다가와 전혀 매력을 유발하지 못하지만 트럼펫은 달랐다.

그 질러대는 소리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은...

 

그 이후로 가끔가끔 머리 속에 환상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영상과 느낌.

특별히 성령 충만하면

은색의 트럼펫 소리가 하늘로 그냥 올라가는 듯한 장면이 휙하고 지나가면

마음이 뜨거워 지고 하는 느낌이 아주 가끔이지만 있던 차

엊그제 석수교회에서 젊은 찬양곡에 반주가 독특하게도 트럼펫 처리 되어 있는 것이

굉장한 감명을 주었다.

솔직히 반주 자체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키보드에서 트럼펫 소리가 나게 하고 ...

 

그래서...

아주 오래된 욕구...나를 위한 보상을 실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내가 모든 면에서 아주 오래동안 유지되는 끈질김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 의사 시험 USMLE 공부도 약 6개월 하다가 때려치고...

주식 공부

경매공부

부동산 공부

중국어 공부

모두 한두달 하다가 포기.

물론 거기에는 너무 세속적이란 이유와 현실적 제한점이 너무커서 포기한 것도 있지만..

 

그래서 요번 트럼펫도 그럴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다.

특별히 트럼펫은 초기에 소리내기에 너무 어려운 악기라

소리 내는 데만도 제대로 하려면 6개월 이상 걸린다니

급하고 빠른 걸 좋아하는 나의 성품에 맞지 않을 듯싶다.

 

 이렇게 고백한 이유는 오늘 들여다본 묵상 구절이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랑 또 절묘히 - 하여튼 안 절묘할 때는 한번도 없다.  특별히 최근에는..ㅎㅎ ..그래서 살아계신다 하지만- 맞는다.

 

저렇듯 난 배움의 욕구가 많다.

관심도 많다.

그래서 성취도가 낮지만 꾸준하여 결국은 한 부분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을 보며 놀랄 때가 종종있다.

 난 실은 속으로 , 특별히 젊었을 때는 그러한 대부분의 사람들을 경멸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쳐다보는 아주 교만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시간이 한참 지나서 세상은 결국 그런 자들이 승리함은

나이가 들어서야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성경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삭이 그렇다.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포레스트 검프가 그렇다.

 

현실에서도 그렇다.

이봉주 선수.

 

주위의 어디를 보아도 그게 원리다.

 

주님은 아주 적은 능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자가 나중에 '유대인' 즉, 선민으로 인식하고 사는 교만하고 능력있는 자들에게 인사를 받는다고 하신다.

 

아~~

 

이제

중년의 나이다.

더 이상의 내 자금 자그마한 능력의 다양함은 아무런 세상의 눈총을 받지 못할 지경에 와 있다.

내가 아무리 코를 높여봐도 이제 지나간 시간 앞에는 아무런 큰게 되지 못하는 시간이다.

이제야 그 원리를 알게 된다.

주님 조차도 때가 되어서 내 눈에 들어올 때가 되니 말씀하신다.

 

'주하인

 

 넌~

 적은 자다.

 이제 낮추어라.

 그리고

 받아들여라.

 그게

 현실이다.

 

 아플 것을 아노니..

 

 그리고

그 낮음을 겸손으로 받아서 승화하라.

 

그리하면

네가 보는 유대인같은 자들이

언젠가 때가 되면

네 앞에 오게 되는 그런 징조가 보일 것이다 '

 

 트럼펫

꾸준히 배워 볼 것이다.

 

언젠가 주님의 일에 쓰일 것을 기대하며

적은 자의 마음으로

적은 능력으로 최선을 다하여서...

 

 

 

적용

 

1. 열심히 트럼펫 배운다.

 주님의 일을 위해서 준비하는 마음으로

 

2. 아노니.. 라는 주님의 말씀을 묵상한다.

 그 분은 날 다 아신다.

 

3. 기대하는 삶을 산다.

 

4. 늘 주님 앞에서 산다는 개념을 가지고 산다.

 

 

기도

 

주님.

이제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더 이상 세상에 영향을 미칠 개인적 능력은 없음을 절실히 고백합니다.

 

주님

당신 앞에 적은 자의 의식을 가지길 다짐해 봅니다.

 

주여

적은 자로 최선을 다할 때 좋아하심을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

 

언젠가

아름다운 소리로 당신의 영광을 불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트럼펫 소리 내듯이

내 영혼

적은 능력에 안타까워하지 않고

많은 능력의 다른이를 부러워 하지 않으며

나에게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길 소원하여 봅니다.

 

예수님

영광받으시옵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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