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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감과 에바다(막7:24~37) 본문

신약 QT

이물감과 에바다(막7:24~37)

주하인 2007. 1. 24. 08:56

 

 

 2007-01-24 마가복음 (Mark) 7:24~7:37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주님은 주시고 싶으신 분이시다.

그럼에도 예상 외로 두로 인이라 그러실 것도 아니 실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냉정하고 매몰차게 들리는 모욕적인 말을 하신다.

그것도 아주 심히 절박한 여인에게..

' 개' 라니..

얼마나 절망적일 것인가?

물론 이것이 시험일 것임이 분명함에도 주님의 품위에도 맞지 않는 도에 지나칠 듯하게 성경에 보기 드문 언사를 구사하신다.

 이유는 분명코 있다.

이유가 아닌 것이 주님에게 어디 있다는 말인가?

 그 이유는 그 이하 그 여인의 대답에 나온다.

" 옳습니다.

 나는 개입니다.

 개라도 좋으니

 부스러기라도 주십시요."

 주님은 그 여인이 아무렇지 않도록 당신의 시험을 건널 자격이 있는 지 시험을 하시기 위함이었다.

아니.. 솔직히 모르시는 게 없으신 분께서 모르실 리는 없었으리라.

그냥 그 시험이 그녀의 스스로의 내면의 힘을 확신 시킬 이유도 있으셨을 것이다.

질타에 대한 끄떡없음, 지금은 모르지만 자식을 위해 이렇게 모욕을 아무렇지 않게 받았던 자신의 든든함에 나중에 생각하면 또 얼마나 힘이 될까?

 그리고 '시험은 감당할 자'에게 주시는 주님의 원리도 그렇고

실제로 이 장면을 보고 있을 선택받은 모든 자들에게 관계에서 있을 모욕을 주님의 시험으로 이기면 오늘 두로의 귀신들린 아이 어머니가 건넌 시험을 통과하여 받을 영광에 대하여 알도록 하실 목적도 또한 있으실 것이다.

 

이건 개인적으로는 이렇다.

 

' 참으라.. 참는 자에게는 복이 있으리라

 귀신은 떠나가고 영광을 볼 것이며

 스스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다.'

 

 

 

32. 사람들이 귀먹고 어눌한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더라 

 귀먹고 어눌했지만 사람들에 의해 간구받고 나자

주님은 그를 따로 데리고 가셨다.

정말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신다.

그리고  주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적을 베푸신다.

하늘에 우러러 탄식하신다.

아...

주님이 내 앞에서 하늘을 보시면서 기도하시는 장면을 연상해보면 참으로 감동스럽다.

이상하게 상상 만으로도 아랫배가 꿈틀대는 것 같으면서도 가슴이 두근 거리는 느낌이다.

등주위로 따스한 기운이 퍼지면서 이상히도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서는 그 분이 내 앞으로 돌아 서신다.

웬일인지 마주 보이는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사랑으로 이글거리는 두 눈만이 유난히 눈에 보인다.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본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밀림 속 김익배 선교사님 눈을 보고 마음이 두근 거리던 기억이 난다.

다약 족을 바라보는 그 분의 눈이 무언가 해주고 싶은 의욕으로 이글 거리던 느낌이 난다.

그들을 모두 포용하는 눈.

의지에 찬 눈...

그 분을 천만배 확대하면 예수님의 눈이 되지 않으실까?

아 감동이다.

그런데 이런 상상을 하고 있는 동안 갑자기 내 귀 양 쪽으로 무언가 두 개가 확 하고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잠시 깜짝 놀랐다.

이물감이 잠시 사라지고 나서 이상하게도 양 귀가 뚫려서 머리 안에 어떤 힘이 충돌하더니 양 측뇌(Tempal lobe)가 힘있는 기운으로 요동치는 느낌이 들더니만 빵 하고 터지는 느낌이 난다.

그 이물감의 정체는 다름아닌  예수님의 손가락이 아닌가?

( 이구....귀여버..... 혓바닥을 손으로 문지르고 싶은 충동은 웬일일까?  )

 

순간 웃음이 나오려 한다.

웃으려고 입을 벌리는 순간... ㅎㅎ

손바닥으로 내 혀를 누르신다.

어딘지 모르게 찝질한 느낌이 들 것만 같다.

침뱉아서 내 혀에 대신다니..

잠시 속이 울렁거리다가 갑자기 뜨거운 것이 용솟음쳐 배 깊숙한 곳으로 부터 올라 오려한다.

잠시 후 들리는 '에바다' 소리는 모든 게 조용하기만 하고 필요한 것만 골라 듣던 둔한 귀를 통하여 천둥처럼 들린다.

 '열려라 에바다 !!!'

그리고 나서는 소리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어디선가 들리는 새의 지저귀는 소리....

 

  오늘 따라 장면이 개인적으로 느껴진다.

  난 내가 듣고 싶은 것만 선별해서 듣던 귀가 막힌 자였다.

선한 말만 하려하면 혀가 마비되는 듯 하고 모든 걸 단정적으로 하기만 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아픔만 주는 언어구사의 소유자였다.

 주님이 전혀 예상하던 방법을 넘어서 언젠가 날 극히도 개인적인 만남을 허락하실 듯 싶다.

그리고 내 취향이기도 한 돌발적이고 특별하며 평범한 예측을 넘어서는 방법으로 만나 주실 것 만 같다.

 

 

적용

 

1. 무안을 주님의 뜻으로 이겨내라.

 

2. 개인적으로 만나 주실 주님을 기대하라.

 

3. 희한한 일 조차 주님의 뜻일 수 있음을 기억하라.

 

4. 내 마음의 묶였던 부분이 풀릴 것임을 기대하자

   그 여파로 고운 말만 나올 것이다. 

   귀는 모든 소리가 하나도 왜곡됨이 없이 시원하게 들릴 것이다.

   '에바다' 를 기대한다.

 

 

 

기도

 주여

감사합니다.

오늘 내가 지닐 삶의 긍정적 태도와 향후 있을 내 인생의 도움이 될 지표를 또하나 주심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아침입니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주님의 주신 말씀을 기대하고 살길 원합니다.

얼마전 큐티 모임에 갔다가 개인적 말씀으로 듣고 기적을 체험한 분의 말씀을 들은 것처럼

닫히고 막혔던 나의 내적인 귀와 혀에 주여 에바다를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열리고 뚫리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으로 부터 통쾌하고 시원한 에너지가 저의 심령 곳곳 깊숙이 휘몰아 치는 하루가 될 줄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마음의 준비를 하려합니다.

이리 아침에 준비할 지표를 허락하심을 다시금 감사드리나이다.

예수님께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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