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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의를 얻다[롬9:30-10:4]

주하인 2014. 5. 20. 10:41

 

2014년 05.19일

수술 끝내고 내려와

잠시 쉬고 있는

내 방을 내리쬐는

하나님의 평온

 

나를 의롭다하시는

그 분의 말씀

내 안의 평강

행복한 기쁨 

...   ^^*

 

 
3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요즈음

고민이나 갈등이 좀 덜하다.

마음이 편~한 상태가 유지된다는이야기다.

상황의 변화는 없어도

그냥 흔들림이 덜함.

그것을 허락받음.

편안하니 참 좋다.

 

밖에 비쳐드는 햇빛도 좋고

직장에는 잠시 ~ 미안하지만 한가로움도 좋구

때마침 들고 들어오는 간호사의 주고간 간식도 좋구...(사진에 좌하측 ^^*)

어려운 응급수술 무사하게 마치고 누리는 여유로움도  좋다.

누구하나 날 찾는 사람없어도

그 조용함 마져 외로움 보다는 여유의 고독으로 느껴지려 한다 ^^*

 

이 편안함.

하나님 안에서

많은 격동의 시간을 거치고

비바람 부는 호수를 건너

밤바다에 물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갈구하고

그 예수님의 그러하심을 조금씩 느끼면서

내 안에 강제로 멈추어진 그 격랑 후 체험된

수없는 많은 굴곡 후에 찾아온 평강이라

감사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런데.........

그러함에도

아쉬움이 몇가지가 내 안에 느껴진다.

찬양을 할 때 더 깊~은 영감이 적다는 느낌 ~

길가를 가다가도 불현듯 떠오른 시상, 아니 영감의 느낌을

부지런히 스마트폰의 메모장을 열어 (이전에는 수첩 ~! ) 적어 넣는 일이

거의 소실되어 가는 것.

사진 찍는 것의 빈도가 많이 줄어 들었다.

이것...

이전 같으면 그런 나의 '감수성'이 줄어듦에 대하여

또다른 안절부절로 다가왔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허락하신 다른 뜻' 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

조금은 잔잔하지만

확실히 '고난'이 있어야 예술도 있고

고난이 깊으면 생각의 깊음과

하나님께 더 매달림도 있는 것은 사실인듯싶다.

기도의 절박성이란 면에서

요즈음은 싸우는 편이다. ㅠ.ㅠ;

그렇지만 기도하기로 무릎을 꿇으면 깊은 ~그리고 긴 기도의 시간을 허락 받음이 있긴하다.

 

그것.

나의 편안함과 반비례 하는 열렬함과 깊은 감성의 줄어듦과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눈을 감고 생각을 해보고

묵상의 기도로 들여다 보아도

그리 나쁜 ,

영이 게을러 지는 것 같지는 않다 .

 

 어쩌면 '의로움'을 허락받은 자의 여유로움,

그래서 그러한 감성의 개발을 더 필요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뜻..

뭐 그런 것 아니던가?

이런 생각..

내가 의로움의 편에 섰다는 생각은

이전에는 해볼 수 없던 생각이다.

그만큼 난 ,. 나의 이미지에 대하여 부정적이었었지만

하나님의 동행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깊은 내 내적인 부분까지 서서히 회복되어가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

 

오늘

이방인들이 '의를 허락받았으니'.. 하고 나온다.

의를 허락받았다 .

그것은 '의'가 자신의 행위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

자격도 없는 '내가'.. 라는

낮은 자존감의 자의식 마져 필요없다고

그것도 '오늘'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다 .

이방인.

그렇다.

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는

절대로 영적 선민, 영적 이스라엘 인에 들을 수 없는

영원한 아웃사이더,

내 인생을 그리 정의 하고 '부정적' 틀에 갇혀

사는 내내 '죽어가던' ,

난 그런 영적 이방인이었다 .

그러한 내 스스로 규정한 태생 이방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단지 십자가의 보혈로

이리 '의로움을 받은'  상태까지 올라왔으니

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새삼 진료실 창밖 하늘을 다시본다 .

하늘이 참 .. 맑기도 하다.

내 눈에 투영되는 것도 밝음은 사실이지만

내 영혼에 들어오는 기분의 밝음은

'청명함'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성령의 보혜적 도우심으로 인한 맑게 느끼는 마음,

그 영혼의 의로운 깨끗한 상태.. 탓이란 말이다.

그게..

감사하다.

내 감수성 다시 늘기 위해

그 끔직한 밤바다 풍랑,

예수 그리스도 없는 듯한 조각배 두려움의 밤바다를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ㅜ..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이 또 오기 전에는 말이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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