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의를 얻다[롬9:30-10:4] 본문
2014년 05.19일
수술 끝내고 내려와
잠시 쉬고 있는
내 방을 내리쬐는
하나님의 평온
나를 의롭다하시는
그 분의 말씀
내 안의 평강
행복한 기쁨
... ^^*
3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요즈음
고민이나 갈등이 좀 덜하다.
마음이 편~한 상태가 유지된다는이야기다.
상황의 변화는 없어도
그냥 흔들림이 덜함.
그것을 허락받음.
편안하니 참 좋다.
밖에 비쳐드는 햇빛도 좋고
직장에는 잠시 ~ 미안하지만 한가로움도 좋구
때마침 들고 들어오는 간호사의 주고간 간식도 좋구...(사진에 좌하측 ^^*)
어려운 응급수술 무사하게 마치고 누리는 여유로움도 좋다.
누구하나 날 찾는 사람없어도
그 조용함 마져 외로움 보다는 여유의 고독으로 느껴지려 한다 ^^*
이 편안함.
하나님 안에서
많은 격동의 시간을 거치고
비바람 부는 호수를 건너
밤바다에 물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갈구하고
그 예수님의 그러하심을 조금씩 느끼면서
내 안에 강제로 멈추어진 그 격랑 후 체험된
수없는 많은 굴곡 후에 찾아온 평강이라
감사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런데.........
그러함에도
아쉬움이 몇가지가 내 안에 느껴진다.
찬양을 할 때 더 깊~은 영감이 적다는 느낌 ~
길가를 가다가도 불현듯 떠오른 시상, 아니 영감의 느낌을
부지런히 스마트폰의 메모장을 열어 (이전에는 수첩 ~! ) 적어 넣는 일이
거의 소실되어 가는 것.
사진 찍는 것의 빈도가 많이 줄어 들었다.
이것...
이전 같으면 그런 나의 '감수성'이 줄어듦에 대하여
또다른 안절부절로 다가왔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허락하신 다른 뜻' 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
조금은 잔잔하지만
확실히 '고난'이 있어야 예술도 있고
고난이 깊으면 생각의 깊음과
하나님께 더 매달림도 있는 것은 사실인듯싶다.
기도의 절박성이란 면에서
요즈음은 싸우는 편이다. ㅠ.ㅠ;
그렇지만 기도하기로 무릎을 꿇으면 깊은 ~그리고 긴 기도의 시간을 허락 받음이 있긴하다.
그것.
나의 편안함과 반비례 하는 열렬함과 깊은 감성의 줄어듦과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눈을 감고 생각을 해보고
묵상의 기도로 들여다 보아도
그리 나쁜 ,
영이 게을러 지는 것 같지는 않다 .
어쩌면 '의로움'을 허락받은 자의 여유로움,
그래서 그러한 감성의 개발을 더 필요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뜻..
뭐 그런 것 아니던가?
이런 생각..
내가 의로움의 편에 섰다는 생각은
이전에는 해볼 수 없던 생각이다.
그만큼 난 ,. 나의 이미지에 대하여 부정적이었었지만
하나님의 동행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깊은 내 내적인 부분까지 서서히 회복되어가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
오늘
이방인들이 '의를 허락받았으니'.. 하고 나온다.
의를 허락받았다 .
그것은 '의'가 자신의 행위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
자격도 없는 '내가'.. 라는
낮은 자존감의 자의식 마져 필요없다고
그것도 '오늘'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다 .
이방인.
그렇다.
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는
절대로 영적 선민, 영적 이스라엘 인에 들을 수 없는
영원한 아웃사이더,
내 인생을 그리 정의 하고 '부정적' 틀에 갇혀
사는 내내 '죽어가던' ,
난 그런 영적 이방인이었다 .
그러한 내 스스로 규정한 태생 이방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단지 십자가의 보혈로
이리 '의로움을 받은' 상태까지 올라왔으니
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새삼 진료실 창밖 하늘을 다시본다 .
하늘이 참 .. 맑기도 하다.
내 눈에 투영되는 것도 밝음은 사실이지만
내 영혼에 들어오는 기분의 밝음은
'청명함'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성령의 보혜적 도우심으로 인한 맑게 느끼는 마음,
그 영혼의 의로운 깨끗한 상태.. 탓이란 말이다.
그게..
감사하다.
내 감수성 다시 늘기 위해
그 끔직한 밤바다 풍랑,
예수 그리스도 없는 듯한 조각배 두려움의 밤바다를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ㅜ..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이 또 오기 전에는 말이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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