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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앞에서(호1:1-11)

주하인 2006. 6. 11. 14:23

대저 저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연애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저희가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 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느니라

6 내가 가시로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저로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리니

 

( 고양이가 유혹하네요..ㅎㅎ..)

 

 이 구절을 묵상하며 나를 가져다가 대입 해보았다.

현재도 주님의 강한 붙드심으로 평안과 기쁨을 유지하기는 하나 순간 순간 꼬꾸라지는 듯, 절벽에서 떨어지는 듯한 깊은 좌절과 무기력이 몰려올 때가 있다.

 

은혜로 넘칠 때는 잊고 있다가 오늘 구절 보면서

만일 그때 저런 연애하는 세상이 날 유혹해 오면 내 속은 어떨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어느 순간 ..

(아... 돌아가고파..)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내가 이십대의 그 시절로 얼굴이 팽팽해지고

멋진 체격을 가지고

멋진 옷을 입고

바람에 날리는 머리결을 하고 낙조를 바라보고 있을 때

그때 주님의 역사로

결혼에 골인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그녀가 나타난다면

그래서

' 새벽예배만  다니지 않는다면.. ' 하고

달콤한 연애의 소리를 발한다면...

그리고

거기에다가

현재의 고민을 다 해결해줄

큰 금전과 기회를 제공하여 준다면서

저희가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 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면서 꿈결같은 목소리로 내 귓볼에 속삭일 때...............ㅎㅎㅎ

과연..

반드시 100% 담대하게 버틸 수 있을까?

 

 아 그 기회 한번이면 난 지금 불같은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

거기다가 .. 연애의 그 젊은 시절로...... 

 

 

 

그러나........

 

 

 

 아무래도

지나온 그 불같은 연단을 다시 거치기가 두렵다.

이제

광풍과 회오리가 잦아들며

서서히 영혼에

주님의 뜻에 맞춘다는 것이 이런 재미구나.. 하는 아주 약간의 감탄사가 발해지고 있는데..

휘몰아치는 고통 중에

내 예상과는 너무 다른 평강이 몰아치며

그래,

주님은 살아계셔.

그냥 맡기면 좋을 거야...

이대로 팽창이 되면 바로 이게 천국의 평안일거야... 하며

흐르는 클래식의 소리에도 그날의 기쁨을 잠시 감상하는 여유가

아주 아주 조금씩 내 영혼에 생기는데..

 

이제 겨우

달콤하다고

입에 부드럽다고

귀에 좋고

눈에 편안하다고

다시 그 옛날로 돌아가

격랑의 청춘을 맛본다고?

 

내가 가시로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저로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리니

만일 주님이 윗 구절 처럼 이제는 다시

현재 느끼는 세미한 흔적을 느껴지게 못하신다면..

그래서 다시는 천국에 올 길을 찾지 못하게 한다고 하시면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주님이 손으로 내 눈을 막아버리시고

담을 쌓으시면

나는 어떻게 하는가?

 

 어쩔 수 없다.

 

이제 갈 길 가는 수 밖에 .

연약한 팔에 힘을 넣고

흔들리는 무릎을 곧추 세워

다시금 가는 수 밖에 ..

그러다 보면 우리 주님이 또 알지 못할 큰 위안과 기쁨으로 날 위로하시겠지.

그래 가자.

주님 오실 그날 기다리면서..

아..

주님 만날 그날 기대하면서.

 

 

기도

감사의 하나님

음란한 고멜은

진짜로 싫습니다.

 

아무리 귀에 쏙들어오고

아무리 눈에 차고

아무리 입에 달더라도

세상의 유혹은

이제는 더 이상 나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주여.

진실하신 주님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늘 평강의 기쁨을 갈망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세상은 아무리 달콤해도 냉장고에

넣지 않으면 썩을 음식같은 것입니다. ...

 

 

 

 

QT

 

 

 

 

 
F.Chopin/ 발라드 제1번 작품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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