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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속 居民의 반란

주하인 2007. 4. 23. 14:04

 얼마 전 심한 출혈이 2주간 있다고 하여 병원에 내원한 젊은 처녀가 있었다.

피는 멈추었지만

초음파 검사를 하니 자궁 안에 자궁 내막( 생리로 나와야 할 자궁 속 찌거끼)이 상당히 부풀어 있었고

양측 난소에서 필요치 않게 많은 난포들이 자라고 있었다.

 유식한 말로 '다낭성 난소낭종'

필요없이 양쪽 난소에서 난포가 많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궁내막 증식증'

너무 많이 자라니 호르몬도 많이 비정상 적으로 나와 자궁 찌거기가 늘어나 있어서

떨어져 나오면서 출혈이 되는 현상.

 

-퍼온 사진

( 정상 여성의 생식기 구조- 보라색의 두 구조물이 난소입니다.)

 

 

 

 

-퍼온 사진

( 우측처럼 난포가 많은 걸 다낭성...이라함)

 

 정상적으로는 한 쪽 난소에서 약 5-10개의 난포가 자라다가 그 중 하나만이 성숙되어 '배란'이 이루어지고 나머지는 사그러지는 게 통상적이며,

만일 두개가 자라면서 동시에 배란이 일어나고 수정이 되면 '이란성 쌍생아'라는 결과도 벌어지기는 한다.

 

 '다낭성 난소낭종(영어로 PCOS)'이란 多囊, 즉  난포가 많이 卵所 , 즉 난자를 만드는 장소에 자라서 囊腫 , 즉 물이 들어찬 혹이 된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궁내막 증식증( endometrial hyperplasia)'은 난포들이 그냥 너무 많이 자라면서  cycle 이 없이 난포호르몬 다량으로 나와서 자궁 찌거기가 증식되어 있다가 떨어져 나오면서 출혈이 되는 현상.

 

 이 여성은 오래 전에 진찰한 바로는 그러한 현상이 없었던 걸로 보아 일시적인 현상으로 의심이 되어 여러가지 검사와 더불어 약을 처방을 하고 오늘 오도록 하였었다.

역시나 특별한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고 일시적 현상으로 판명이 되었다.

초음파를 확인 해보니 다른 부위도 깨끗해져 있었다.

 

 걱정이 많은 처녀라서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말에 어느 정도의 안도감을 보이기는 하지만 얼굴이 굳어져 원인에 대하여 묻길래, 일어서서 나가려다가 묻는 그녀를 다시 자리에 돌려 앉혔다.

그리고 설명했다.

 

"  선천적인 것과는 또 다르다.

네 경우는 원인은 잘 모르지만

잠시 체 내 환경이 반항을 일으켜서 그렇다.

 

쉽게 말하면

네 속의 세포들이 이유는 모르지만 잠시 반항을 일으켜서 그렇지.

 반항을 일으켜서 얼마전에 며칠 분의 약으로 진압이 된 상태지.

그때 준 약이 일종의 시위 진압용 경찰을 투입한거구.

오늘 만일 초등진압이 안되었다면  군대를 투입하려 했어.

자궁내막 소파술이 소수술이긴 하지만 수술이니깐, 군대 맞지?

군대까지 투입하면 몸이 좀 부담이 가지..."

하니 破顔大笑를 한다.

 

 이야기를 이어갔다.

 

"  농담처럼 들리니?"

그렇단다.

 

" 사람이 몇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줄 알아?

 60조 개야.

 그 중에 몇개의 세포나 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니?

 근육 들 중 일부는 마음대로 움직이지.

 그러나 , 그 근육 중에서도 심장은 네 마음대로 움직이나?

 간은?

 백혈구 세포들은?

 적혈구는 ?

 그들은 그들 마음대로 움직여.

 심장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 내 의지랑 아무 상관없이 박동을 하고

 간은 끊임없이 죽고 살아나지.

 백혈구는 세균이라는 적은 생명체가 들어오면 또 싸워.

 적혈구는 또 어떻구..

 이게 내 속에 있지만 나와는 다른 생명체라고 생각은 안드니? "

 

 얼굴이 확 풀어지면서 눈이 커지고 애가 꼼짝도 않고 듣는다.

그러면서 굉장히 관심을 가진다.

 

" 자 그렇다면 문제가 하나 있다.

 너는 누구니? "

 

갑자기 물어보니 모르겠단다.

"너는 너의 60조개 세포의 주인이다.

 믿어져? "

 

 아 ~! 하는 눈치다.

 

-퍼온 사진

( 우리가 보는 우주 만도 이렇습니다.  별이 몇십조가 될까요? ) 

 

" 자 그렇다면 아침마다 눈을 뜨고 네 60조 생명의 주인으로서 넌 어떤 생각을 하니?

 60조라면 어마어마한 ,

 셀 수없는 많은 수인데...

 우주를 거느린 엄청난 존재라 생각이 안들어?

 옛말에도 사람은 소우주(少宇宙)라는 얘기 많이 들어 봤지?"

 실은 성경에서 인간의 하나님의 전이라는 얘기도 있다.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을 내가 순간적으로 말을 이어나가면서 깜짝 놀라며 깨달았다.

 

움직이지 못하고 듣는다.

 

" 그렇다면 네 병이 무엇 때문이라 생각해?

 네가 잘못 인도한 네 왕국의 반란이라고 생각을 안해?"

그저 눈을 크게 뜨고 끄떡거릴 뿐이란다.

 

" 네 병이 그거다.

 그게 이유다.

그래서 네 마음 대로 진압을 할 수없어 내가 경찰을 투입해준 것이고..."

말을 이어갔다.

 

" 또 그렇다면 넌 누구니?

  어디에 있니?

  네 몸의 주인으로 넌 어디에 존재하니?

 심장이니?

 머리니? "

 

 잘 모르겠다고 한다.

 

"네가 영혼을 알아? ㅎㅎ

 영혼이 네 몸의 주인이다. "

 혹시 신학적 논쟁을 유발할 수 있는 논리의 전개이지만 '전도'가 목적이기에 이리 전개를 했다.

 ㅎㅎ

 

" 주인인 네가 영혼을 무시하고

마치 몸이 다 인양 몸의 기쁨과 쾌락과 눈에 보이는 것 만을 꾸미려 하기에 네 우주 속 거민(居民)이 반란을 일으킨 거지.

맞지?"

맞단다.

그래서 말을 재빨리 이어갔다.

" 비단 이 육체가 다 인양,

육체의 주인이 본인임을 잊고 책임을 도외시하고 육신의 소리에 끌려다니는 일이 네 세대에 많이 있다.

밤새 인터넷에 매달리고

육신의 아름다움이 전부라고 생각해서 마음대로 몸을 성형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분내키는 대로 성관계를 하고........

요사이 산부인과에 오는 젊은 처녀들의 몸 상태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나빠져 있다.

골반 농양 - 배 속에 고름 주머니 들어차는 현상으로 난잡한 성관계에 의함 - 이 생기고

예전에는 화류계에나 아주 오래 거하거나 재수 없는 사람들이나 걸리는 곤지름이 학생들 사이에 자주 생기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육신이 다 인양 생활하기에 그렇다.

이제 네가 네 소우주의 주인으로서 위치를 알겠지?

그리하고 네 왕국을 어찌 다스려야 하는 지 알겠니?

네가 지금 잠시 겪었던 몸의 혼란에 대한 이유를 짐작하겠어?"

 마구 끄떡 댄다.

 

물론 난 이 처녀아이의 몸상태가 반드시 문란하다는 뜻이 아니며

또한 문란한 생활이 PCOS라는 현상을 불러왔다는 의학적 논의를 새로 불러 일으키고자 하는 얘기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통합된 원리에서 그럴 듯한 논리를 전개하고 그러함으로 결과론적으로 그 끝에 계신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고 자 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 분 하나님이 전제가 되어야 온전한 치유가 일어난다.

그게 '전인치유'이다.

치유가 물론 목적이 아니지만...

인격의 치유까지 일어나야 주님 나라가 훨씬 더 주님나라 답지 않겠는가?

 

 

 말을 이어갔다.

" 이처럼 네 몸 속의 우주와 그 우주 거민 들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회복되어야 한다.

 우선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라.

그리고 주인으로서 밝고 맑은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독서도 해야 하고 늘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 해야한다. "

 연신 알았다고 한다.

 

" 그렇다면 이런 소 우주의 주인이 너라면

네가 살고 있는 이 지구와 이 우주에도 혹시 비슷하게 또 다른 주인이 있지 않을까?"

 

눈이 커진다.

맞댄다.

 

" 우리가 백혈구 일수 있지 않겠나?

 혹시 심장 세포일 수도 ?

 아니면 이 우주의 간 세포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주인은 누구니?

 누구라고 생각해?"

 

 가만히 있는다.

 

"교회다녀?"

아니란다.

 

" 교회 다녀야해.

 나도 9년 전에 불신자 였고 아주 강한 거부자 였다 .

 그러면서 혈압이 200/140 이상 올라갔고

 불면증에 시달리던 자였다.

 담배를 하루에 두갑이나 피우고...

그러다가 그 분을 뵙는 그 날에 난 강하게 예수님을 영접했어.

 10시만 되면 잠이 오고

 담배는 3년 만에 자동적으로 끊기고 지금 5년 넘었지."

눈이 더 커진다.

 

 그 녀는 일어나서 나가면서 아주 기쁘게 "예'하고 대답한다.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기뻐요."

 참 꽤 까다로운 처녀청년이었는데 하나님 얘기까지 아무런 무리 없이 받아들인다.

 

다시한번 나가는 뒤 등에 대고 " 얘, 일요일 교회 나가라"

'예" 하고 아주 시원하게 대답한다.

 

" 오 주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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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우주

대 우주

그리고 주인.

 

막연하게 알고 있던 주님의 실체가 확연히 오는 하루입니다.

그 처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손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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