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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우리는 여전히 사랑한다( 삼상19:1 - 7)

주하인 2008. 6. 11. 12:28

제 19 장 ( Chapter 19, 1 Samuel )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사랑하다. 

 


 
 
2.  그가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 부친 사울이 너를 죽이기를 꾀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 
 
 참 좋은 친구 요나단.

그가

'아침에 조심하여' 라 한다.

 

 자꾸 튀어나올

교만함과

배우지 못한 세련 됨에서 오는

깨닫지도 못하였던

내 거친 언사로 인해

사람들에 대한 상처를 줌이

부메랑 처럼

다시 내 가슴에 꽂히길

되풀이 하던

인생의 실수들을

이제는 자제할 때다.

 

 주님이 나더러

'아침에 조심하여'

조금은 가만히 있으라 하시는 것만 같다.

 

주님

알겠습니다.

귀하신 말씀 순종하겠습니다.

 

요나단 같은

좋은 동역자도 좀 주세요.ㅎㅎ

 

 

 
 
7.  요나단이 다윗을 불러 그 모든 일을 알게 하고 그를 사울에게로 인도하니 그가 사울 앞에 여전히

    있으니라
 
 버거운 일 뒤에

처신을 어떻게 할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할까?

난 당신을 이해한다라는

화해의 제스추어를 보낼까?

아니면

당신은 잘 못했으니

좀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깨달으시오..라고 할까?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그러라고 마음을

표시하는 몸짓이라도 할까?ㅎㅎ

 

 다윗이

'여전히' 사울 앞에 있으면서

어떻게 태도를 취했을까?

두려워 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있었을 것만 같다.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두렵지만 다시 사울 앞에 섰을 것이고

친구 요나단의 사랑에

버거움은 다 녹았을 것이다.

 

주님

간절히 비오니

귀한 우정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스한 정을

이 땅에 허락하소서.

그리고

버거운 감정들

가슴에서 털어버리고

주님의 원하심이 아니면

선택하지 않고

깨끗이 버리게 하소서.

오직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눈으로.....

 

 어제 퇴근 후

아내랑 손을 잡고

 안양천 변을 산보를 나갔다.

와..

갈대와 각종 나무가 우거지고

맹꽁이 우는 소리와

달빛

시원한 바람.

달리는 많은 사람들..

 한참을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이것 저것 이야기 하다가 돌아왔다.

마음이 다 탁~트이는 것 만 같다.

이런 곳에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가 나온다.

 걸어오면서

달빛에 비취는

갈대의 그림자에 감탄하게 된다.

아주 작은

하얀꽃 무리들이

푸르스름한 풀 들 사이로

군무를 이루며

바람에 잔잔히 흔들리며 그리는

월광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과 같다.

 돌아 오다가

철길 위로 전철이 달려가고

그 밑으로

달빛 밤 그림자 아래 서 있는

버스가 흘리는 실루엣과

그 아래로 흐르는

안양천이 그려주는

그림이 놀랍도록 가슴을 흔든다.

 

 난..

이것 저것 가리키면서

아내에게

연신 감탄을 발하고

같이 동조해주기를 바래며

열심히 감동을 설명했다.

 

 아내는 날 보며

'저게 아름다워?'한다.ㅎㅎ

 자기는 보면서

그 안에 있는 벌레들을 연상한단다.ㅎㅎ

학창시절

해바라기를 그리라면

그 안의 씨 하나하나를

세서 그리곤 했단다.

 난

그러면서 앞서 나가는

아내를 얼른 쫓아가서

어깨를 양손으로 잡아서 흔들며

이구~~ 했다.  ㅎㅎ

 

지금도

우리 아내는

'바른 생활 녀'다.

11시만 되면 눈이 풀린다.

4시 반이면 정확히

새벽예배 간다.

거짓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남자 보기를 돌같이 한다.ㅎㅎ

 난

두시고 세시고

잠이 올 때 잔다. 

아침에는 늦었다 일찍 일어났다

마음대로다.

즉흥적이고 돌발적이다.

 

 그러니...

그 삶이 얼마나

우여곡절이 많았겠는가?

다행이도

아버지의

우리 엄마되시는 '아내'사랑 ㅎㅎ이 지극하시니

그것을 보며 배웠던 터

절대로 가정을 깨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머리 깊어서

이혼은 안되었지만

아내의 어려움은

지옥이 따름 없었을 것이다.

 그리도 다르니..

 

그럼에도

여전히

아내는 날 사랑한다.

나도

아내를  사랑한다.

여전히..

 

 그것은

아내의 놀라운 이해력도 있고

위에 쓴것처럼

이혼을 안하기 위한

몸부림이 있기도 했지만

우선을 꼽으라면

아내의 '기도'에 있다 생각한다.

아내는

놀라운 기도의 용사다.

아내로 인하여

나는 구원을 받았고

아내로 인하여

울 가족 모두와

아내 형제들이 거의 전부

구원을 받고

신앙 모습이 바르다.

 지금도 한번씩 울컥하고

서운한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

그때

주님이 날 이리 생각케 하신다.

'네 아내의 기도때문에

오늘의 네가 있다. ..'

그러면 속이 가라앉는다.

 

 그리도 다른 나와 아내는

신기하게도 닮은 점이 많다.

얼굴이 비슷하다.

연애시절 부터

'오누이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그러신다.

빚 지는 것을 싫어하고

정직한 것도 비슷하다. ^^.

 

 찬양의 달란트가 놀랍다.

아내의 목소리는 가냘프다.

간들간들하지만

그 소리가

산기도 가서

깊은 산중에서도

'주님'하는 소리가 들려서

찾아갈 수 있을 정도다.

정말이다.

그 목소리가

찬양단 속에서

오후 찬양예배 할 때

악기와 수많은 사람들의 소리를 뚫고

내 귀에 그대로 들어올 정도다.

그 목소리의 성량과는 상관없는

기도로 닦여진 놀라운 은혜의 결과다.

그 아내의 목소리는

내 찬양의 감성의 폭을

확 높여준다.

 

 아내와 난

' 여전히'  사랑한다.

주님 안에서........

그것은

너무도 다른 사람들인

우리 부부들이

'주님'이란

엄청난 공통점으로 묶여

긴 시간의 고통을

잘 이겨나오고 있다.

 

' 아침에 조심하여' 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이제 귀한

주님 안에서의 평강 - 비단 , 부부관계 뿐이 아니다.   내 삶의 전 분야에서 ...-을

얻기 시작한게

마치 다윗이

양치기의 삶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사울 왕궁에서의 삶을 시작하려 할 때

그에게 가해질

어떤 혼란을

'조심하여' 자중하라는 것처럼

내게 주어질

주님의 어떠한 연단의 또다른 과정에서

주님이

아침 같은

이 영적인 시작의 시간에

주님안에서

조신하고

조심하길 말씀하시는 것만 같다.

 

 사단의 장난이 있어도

'여전히' 계실

그 분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믿고

'여전히' 인내하고

지금과 다름없이 기다리면

된다는 것이다.

 

 요나단과 다윗은

그토록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한다.

영혼으로 하나로 묶였다.

 

 아내와 난

남녀지만

주님 안에서

하나의 영혼으로 묶여간다 .

그 묶여감은

이제

세상을 향해서

주님을 향해서

다시 한번

폭이 넓어지기를 원한다.

 

 

적용

 

1. 가만히 있겠다.

 서두르지도

무엇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도

가만히 내려놓겠다.

 칭찬 받고 싶은 욕구도

누구를 어찌 조정하고 싶은 욕구는 더욱 더 내려 놓겠다.

 

2. 용서한다.

 다윗을 사랑하는 요나단 처럼은 아녀도

주님 원리 안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자를

그냥 이해하려 노력하겠다.

 

3. 여전히 계신 하나님을 기뻐한다.

 내 능력과 죄에 상관없으신

하나님의 불변하심을 기뻐한다.

항상 든든하다.

 

4. 성경 여섯 장 읽겠다.

 

5. 세상을 위해 기도한다.

 어리석은 가치로 인해 흔들리는 그들에게

진실이신 주님으로 인해서만

흥분하고 소리하길 원한다.

 세상은 기도하고 기다릴 존재들이고

전도하여야 대상일 뿐이다.

 

6. 좋은 아내와 자식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겠다.

 

7. 주님..

 요나단 같은 멘토도 ...

 아시지요?

 

8. 주님을 위해서

 아무렇지 않기로 한다.

 오늘 하루는 주님을 위해 무조건 참겠다.

 얼굴에 웃음 띠겠다.

 다윗이 사울 왕궁에 복귀한 것처럼..

 

 

 

기도

 

주님

놀라우신 주님.

함께 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으로 인하여

가만히 있고

내밀히 있는 것 만 가지고도

그것이

귀한 연단의 과정임도 알았습니다.

그 기다리는 동안

주님의 역사하심을

맛보고 있습니다.

역사하심을 맛보고 그게 경험으로 쌓여감을

기뻐합니다.

앞으로 있을 많은 일에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이 움직이라시면 움직이고

주님이 공부하라면 하고

주님이 기도하라면 하겠습니다.

주님이 내밀히 제 영혼에 찔러 넣어주실

레마를

날마다

가슴떨며 기대하는 삶이

왜 이리 달콤한지요.

감사하신 주님을

기뻐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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