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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시지요?[요6:1-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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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시지요?[요6:1-15]

주하인 2022. 1. 18. 10:09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예수께서 오병이어 기적을 베푸시기 전

그 암담함 앞에서 

'빌립'을 

시험하시려 질문을 던지신다. 

 

 빌립의 입장으로 서 있다면

내게 느껴지는 그 상황은 그랬으리라.

 어두워져 가는데

많은 관중 들이 몰리고 

배는 고파오고 피곤해지는 데

예수께서 마치 

내게 그 모든 무거움을 짊어지우시는 듯

'어떻게해서 저들을 먹일 것이냐'고 물으시는 거 같은 상황.

 

 마음이 무거운 시간들.

알면서도 헤어나오기 어려운 '시험'의 시간이다. 

거기에 

괜히 수술을 잘 했는데

자잔한 문제들이 이곳 저곳에서 예기치 못하게 생기고

관계에서도 

이제는 그만 더 유해지고 나아져야 할 것이 맞음에도 

내 부족함으로 버걱버걱 댄다 .

그리고는 마음이 부담스럽다. 

 거기에 내가 다 책임져야 할 것 같은

오래되고 익숙한 몰림이 다가온다 .

 

선택할 것은 이전 두가지다. 

하나는 도피다 .

그냥 '유 ㅌ ㅂ'나 '영화'에 매몰되어 버리거나

이불 속에 머리를 눕히고 (아.. 잘안된다. ...그것도 .. 누으면 머리가 깨질 듯하고 가슴이 터질듯 답답하려 한다. ^^;;;

다 잊어 버리려 노력하거나

이전 같으면 이곳 저곳 전화를 해서 막 내 그러함을 알아 달라는 듯 ..하거나

................

 

아니면 더 매달리는 ......

그런데 그게 맞는 거 아닌가?

승화.. 말이다. 

주님 앞에 더 매달림..

그럼에도 

'죄송스러움'이 크고 

이렇게 이런 나이까지 

그런 것을 모르냐.. 질타가 나올 것 같아

그도 저도 아니게 

그냥...........멍하니.. 다니고 있다. 

 

괜히 

고백한대로 이쪽 저쪽 작은 문제들이 

내 무거운 마음을 무겁게 한다 .

 

빌립.

꼭 같지는 않겠지만

그의 편에서 '황혼 녘에 몰려드는 가난한 군중'들을 바라보며

무심코 드는 무게감에 

예수께서 

시험하심이

그런 내 현재와 비슷이 느껴져 오려한다. 

 

 

그럼에도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라는 구절에 

마음이 '휴우' .. 한다. 

 

그렇다. 

하루 종일 바빳다. 

그런 내 답답함에 

도피처로 피하던 거

엊 저녁.. 줄이게 해달라고 기도하니 

지금 오후 네시 가까이 되도록 들여다 보지도 '못(않.. 이 아니고 .. ㅎ) 했다. ' 

환우로 밀려서도 그렇고

'연말정산'으로 바쁘고 (아.. 교회재정님의 오류도 한 몫했다. . ) ' 해서

지금껏 미루고 밀리다가 (주님.. 정말 죄송합니다. .. 매일 주님 말씀이 뒤로 밀리는 게 잦아졌습니다.  ) 

아침 묵상 시간에 아무런 레마를 듣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으로  잘되었다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겨우 마지 못해 ㅠ.ㅠ;  들여다본 말씀에서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시험'하시는 것이

어쩌면 지금의 나에게 보이심 아니신가 싶다. 

 

그렇다 .

주님 임재의 멀어짐... 

그러함을 사모함의 줄어듦.. 

그러함으로 마음이 '빌립' 같은 오늘의 형국.

 

주님이 다 아심이시다. 

그리시면서 

그 모든 것을 다 아니

너무 좌절하지 말라 위로 하심 같이  느껴진다 

아.. 

다행이다. 

 

 

주님.

그래도 말씀은 전혀 놓치지 않게 하소서.

말씀을 놓치고 사는 순간.. .

저는 넘어지게 될 것 만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

주님 시험 과정이라시니

승리케 하시고 

지혜를 주소서.

살아계신 하나님이 

또 저를 붙드셔서

지금껏 끌고 끌며 견뎌온 이 삶을

또 힘내어 그리하다가 

주님 부르실 날.. 어서 기쁘게 마주 하게 하소서.

거룩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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