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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를 보며 (욘4:1-11)

주하인 2011. 10. 26. 09:24

(욘4:1-11)

요나를 보니

나를 보는 듯 하다

 

그 조급함과

그의 용렬함과

그의 기이함과

그의 어이없음이

 

그러함에도 다행스러움은

그는 기도를 놓치 않았고

 

그러하기에 박넝쿨의 응답으로

일상의 고난으로 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었음이다

 

요나를 보니

나도 조금 희망이 든다

 

그의 감성어린 기도와

열성어린 주님 앞의 고백을

나도 닮아가고

거기에

조금 더 성숙한 결단을 한다면

하나님께 상달되어 받는 응답과

넝쿨을 넘어서는 축복도

가능할 것이란 것이다

 

뙤약볕과 동풍으로 힘이 들지만

그래도 요나님으로 인하여

소망이 는 하루다

 

 


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요나는 '하나님께도' 싫어 하고 성도 내는

나~~쁜 자 같다 ㅜ.ㅜ;;

 

 

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그러면서도 '기도'하는 이~~~상한 자 같다 ^^;

기도해서 하나님을 높이는 것 같이..하면서.. 따진다.

 따지는 이상한 자이기도~ 하기도 한것 같다.

 

 

3.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그러면서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세요.

 죽는 것이 더 나아요' 한다.

참 거~~ 친 사람 같다  ㅜ.ㅜ;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하나님의 반응'이시다.

저처럼 이상한 자, 싸나운 자, 거친자에게

이렇게 반응하신다.

'야~ (설마 이러지는 않으셨겠지만 뉘앙스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

 네가 어째 성을 내냐?

 성내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되냐~~ (아마 전라도 사투리라도 쓰셨을 것 같은..ㅎ)

 

 이상한 ...

규격화되고 잘 교육 받은 ^^;  나 같은 신앙인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쩌면 저리도 버릇없는 요나와

어쩌면 저리도 품위를 버리신 듯한 - 죄송~~  - 하나님의 반응이 있는가?

 

 

5. 요나가 성읍에서 나가서 그 성읍 동쪽에 앉아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려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더라    
 
죽도록 싫다고한 요나는 슬그머니 그 성읍에 반응이 궁금하여

그늘아래 초막집 짓고 앉았다.

 '아이 같은 호기심'의 정~말 이~~~ 상한 요나다.

 

 

6.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하나님은 그 요나를 위해 '박넝쿨' 씌워 주신다.

기적이지만 더욱 멋진 집을 주시지 않는 쩨~쩨 하신 ^^; 듯한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가관인 것은

성질쟁이 요나가 '그것 만큼 밖에 안 받고도' 감사해 한다.

아니.. 크게 기뻐한다고 한다.

묘한 사람이다.

 

 

7.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
 하나님은 또 묘하시다.

주셨으면 빼앗지나 말지

왜 또 갉아 먹게 하셨을까?

아니면 그냥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게 하지 흉물스럽게도...

 

 

8.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그리고 또 동풍을 뜨겁게 하고 해를 내리 쬐시게 하시니

요나를 참 힘들게도 하신다.

그러니 이 어린아이 같은 요나님..

또 '죽여 달라고 ' 몸부림친다.

 

 

9.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하나님이 그러신다.

'겨우 이 박넝쿨로 화내는가?'

하시니 요나가  성나서 ' 죽고 싶습니다' 한다.

참.. 묘한 사람같다.

 

 
10.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이제 하나님이 정색을 하고 말씀하신다.

' 네가 재배하지도 않은 박넝쿨 까지고 그리 흔들리냐?

 그렇다면 내가 만든 12 만명의 저 니느웨 사람들에 대하여

 내가 그보다 더 아끼는 마음이 없지 않겠느냐? ' 하신다.

 

 '네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내 입장을 생각해 보라' 라시는 것 같다.

 사랑하는 아이를 끝까지 참아가시며서 교훈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처럼 보인다.

 

몇가지 느껴지는 점이 있다

 

1.하나님은 어때도 날 사랑하신다.

  주님은 멸망시킬 만큼 죄가 많은 니느웨 12만명도 모두 사랑하셨지만

  엉터리 같은 요나는 더욱 사랑하신다.

  더욱 사랑하심은 그가 뛰어나서가 아니다.

  그냥 사랑하신다.

2.주님은 사람의 수준에 맞게 다가오신다.

3.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기도'이고 하나님을 놓치지 않음이다.

  요나의 그 엉터리 같은 모습도 주님은 사랑하신다.

4. 진정으로 주님이 좋아하시는 것은 '교제'다

  주님과의 진정한 만남이다. 

  요나는 엉터리 같아도 그를 더욱 사랑하심은

  그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대화하고 놓치지 않음이다.

  화를 내고 성질이 묘하고 불뚝성질과 고집과 엉터리 같은 판단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도를 하였다.

   성질이 나도 기도하고 화가나도 기도하였다.  

5. 주님의 응답은 때로는 박넝쿨 정도일 수도 있다.

  박넝쿨은 가장 필요한 것이다.

  없으면 죽을 만큼 힘들 수도 ..

  하지만 새로운 차양 달린 멋진 집을 기대하면 너무 적은 것이다.

6. 주님의 '고난'을 허락하심은 사랑하시는 자녀가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나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1 . 하나님은 날 사랑하신다.

  요나의 모습에서 익숙한 내 모습을 발견한다.

  엉뚱하고 , 급하고 , 상황 판단에 ..ㅜ.ㅜ;

  참 오랫동안 벗어나고 싶었던 부족한 내 모습.

  그럼에도 그 분은 그런 나를 사랑하신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신다.

2.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는 이유는 내 잘남이 아니다.

  내 부족함이 불쌍하셔도 아니다.

  내가 열심을 보여서도 아니다.

  내가 성장해서 더 사랑하심도 아니다.

  내가 기도를 아주 잘해서도 아니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인정'하고 아버지처럼 확신하는 그 마음 탓이다.

  요나가 그랬다.

  성질 나서 죽을 것 같아서 앙탈 부리면서도

  기도했다.

  기도할 때 깊은 감동으로 기도했다.

  나도 그런다.

  나.. 점차로 흔들릴 때 조차 '기도'하려 한다.

  의무가 아니다.

  내 곁에,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그리워하고 두려워해서다.

  요나의 모습이 괜히 다정스럽게 느껴진다.

3. 어떤 상황에서도 '응답'을 감사하자.

  박넝쿨도 감사하자.

  현상황도 감사하자.

4. 죽을 만큼 힘들어도 주님 안계신 것은 아니다.

  주님은 늘 함께 하신다.

5. 세미한 체험을 놓치지 말자.

 박넝쿨이 놓임도 주님의 은혜다.

  주님이 정말 필요한 것을 주신다.

 지금의 내 상황도 주님이 다 아신다.

 다 허락하시고 다 배려 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6. 응답 후의 또다른 고난은 내가 깨닫기를 바라시는 것이시다.

 역지사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길 바라신다.

 하나님의 뜻, 사람들의 모습.

7. 감정은 추스리자.

 요나는 쓰임은 받았지만 성숙해 보이지는 않는다.

 주님은 인내 하시되 요나는 그렇지 못하다.

8. 솔직함이 좋다.

  요나는 '죽여주세요.. ' 한다.

  나도 혼자 있을 때 가끔 저러한다.

  그렇게 해도 주님 안에서 하면 괜찮음을 확인시켜주시니 감사하다.

  솔직함... . 주님 앞에 다가가는 괜찮은 품성이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주님 앞에 솔직히 고함이다.

있는대로 고하라.

 고함이 문제다.

고하지 않고 꾸밈보다는 훨씬 자연스럽다.

엉터리 같은 나를 인정하고 받아 들이자.

타인을 이해하자.

 오는 그분들... 있는 그 사람들... 지나간 사람들.. 모두 그럴 수도 있었음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자.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감사하자.

 주님이 원하신다.

박넝쿨도 감사하자.

 

 

 

기도

주님.

귀하신 내 주님.

저 뒤죽 박죽이려 합니다.

제 인생을 너무도 잘아시는 하나님.

겉보기와  다르게 조금만 뜨거워도 견디지 못하고

조금만 흔들려도 많이 어지러워 하는 저를 요.

주님.

그럼에도 주님을 놓치지 않으려는 품성을 주셨으니

그것을 깨닫고 그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제가 다시 느껴져 감사합니다.

요나는 아니어도 요나의 좋은 품성을 닮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입장, 다른 사람의 입장을 더 이해하는

성숙한 자 되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어떤 상황에 들어가면

까맣게 잊어 버리고 되풀이 되는 질곡이 있습니다.

그 것을 아시는 주님.

절 막아주시고 이제 성숙한 선택을 하게 하소서.

특별히 인생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박넝쿨의 응답을 진정으로 기뻐하게 하시고 감사하게 하소서.

그런 깊은 감동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님

어려움은 못견디면 참지 아니하되

주님 안에서만 해결하게 하소서.

주님 죽여주소서. .. .고백하는 요나의 어린 듯한 고백이

저에게는 심상치 않게 다가옵니다.

주여..

주... 안에서 기도하고 빌때

주님... 제 얘기를 들어주시는 내 주님을 인식하고 살길 원합니다.

저 분처럼 기도하길 원합니다.

홀로 누르기 보다는 주님 앞에 가져올 수 있길 원하나이다.

주여.

더 간절히 바람은 박넝쿨보다 큰 응답도 주소서.

축복하소서.

제 필요를 아시는 주님.. .제발 그리하시되

주님의 뜻과 시간이 아니시면 마음대로 하시고

주님 그때는 절 가르쳐 주소서.

하나 더 빕니다.

주님...

깊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하시고

내 주장만을 피며

니느웨 사람들을 구경하기보다는

그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같이 보게 하소서.

저.............

특별히 부족한 부분입니다.

기도하나이다.

채워주시고 인도하시고

올바른 선택을 도우소서.

이제 제 부족한 것 고집하는 것보다는

주님 안에서 타인을 긍휼히 보게 하시고

그들의 입장을 위해서 나를 낮추되

다가서는 '손해보는 ' 것 같은 잘못된 의식은 낮추시고 없애소서.

내 혼자 되지 아니하오니 주여.. 성령으로 그리하소서.

믿습니다.

이제 성장을 도우시사 그 마음에 평강을 주소서.

제 백발까지 지키실 내 주님.

저를 태 중에서 만드신 주님.

내 사정 모두 아시오니... .지키시어

내 가정

가장 선한 모습으로 축복하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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