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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의 것( 창31:17-35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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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의 것( 창31:17-35 )

주하인 2007. 5. 14. 08:28

제 31 장 ( Chapter 31, Genesis )
17.  야곱이 일어나 자식과 아내을 약대에게 태우고
19.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 아비의 드라빔을 도적질하고 
  들, 들, 들...

참 많은 물질적 축복이 연상된다.

성공해서

드디어 아버지 이삭이 있는  곳으로 가려한다.

 

 축복 속에서 하나님을 찾기 위한 노력 속에는 조금 더 어려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 물질의 풍요는 하나님을 찾기에 더욱 힘들 다는 것이고

그것이 비단 자신의 이유이든 아니든

그 속에는 '드라빔'이나 '맘몬'이 끼어들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32.  외삼촌의 신은 뉘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

     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취하소서 하니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적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

      더라 

( 외삼촌도 오줌싸면 혼나야 합니다. ㅎㅎ )

 

  
   혹시 나는 '외삼촌의 것'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원턴 원치 않던...

 

 

 토요일은 참 바빳다.

하루 휴가를 내서 큰 아들 면회를 다녀왔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가까이 사는 처제와 장모님을 모시고 6시에 떠나서 8시경에 만나고

회포를 풀었다.

 많이 성숙해진 모습이 가슴이 짠하였다 .

그리고는 5시에 있을

병원 실크로드 중창단의 평촌 아트홀에서의 공연 때문에 

급히 돌아왔다.

 

 중창단의 발표는 성공적이었다.

안과의사이었던

발군의  테너 - 정말 대단한 목소리, 이렇듯 잘하는 사람은 정말 보지 못했던 ..- 가 타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빠진 후의 첫 발표라서 나름대로는 걱정했었다.

발표곡은 '깔린 까깔린'이라는 러시아 무곡과

'주는 내 피난처'라는 두곡이었다 .

안양시 합창제이어서

잘하는 팀들에서 '아마츄어'로서 비기독교적인 합창제라서 더 무리가 있지 않을까 했지만

새로 발탁된 숨어 있는 테너 솔리스트와

신참 비뇨기과의사의 바이얼린 참여가 힘을 발휘했던지

오히려 걱정에 비하여

지금까지 했던 발표 중 가장 잘되었다.

 찬양 중에 -주는 내 피난처니 ..가 나중에 발표됨- 내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 그러고 보니 시작과 끝날 때 하던 기도를 잊은 지 오래 되었구나.'

마음이 낮아지면서

이상하게 우리 팀들의 목소리가 달뜨는 것 같았다.

대기실로 돌아나와서 서로들 흥분하면서 오늘의 잘됨에 대하여 격려하고 칭찬하던 중

내가 기도하고 시작하지 않은 것을 얘기하자

모든 사람들이 숙연해졌다.

원장님께서 순간적으로 나에게 기도를 하라 하신다.

응했다.

기도를 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참 이해할 수 없는 기독교인들의 감정반응이라고 불신자들은 생각할 것이다.ㅎ

그러나 그게 주님의 은혜임을 우리는 그날 다시한번 절실히 깨달았다.

 

 마치고 나서 얼른 '미사리'로 갔다.

사업 차 카자흐스탄에 나갔던 오랜 친구가 돌아오며

근 1년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러 갔다.

그들 중 몇은 성공해서 수천억 짜리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몇은 평생을 기업으로 추진해오던 사업을 정리하고 허탈해 하고 있었다.

내 나이 삶의 현실을 보는 것이 묘한 가슴아픔을 불러 일으켰다.

그럼에도 난 차분히 그들을 보고 있었다.

새벽에 되어서야 참 좋은 친구들을 헤어지는 아쉬움을 나누고

 집에 들어와 잠시 눈을 붙힌 후

아침 일찌기 7시 30분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9시에 시작되는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시작되는 산부인과 학술 세미나에 참여 했다.

선배.

동기.

성공하고 있는 지인 의사 분.

그리고 공부.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참 바쁜 주말이었다.

 

 아들

 찬양

 친구

 동료

 선배

 세상 공부

 ....

그리고,  하나님

 만남

 

 오늘 아침

잠에서 일어나고 버스를 타고 오는데

갑자기 장래 일에 대한 걱정되는 생각이 슬그머니 든다.

그리고는 얼른 머리를 털고

큐티를 하려니..

아뿔싸

요번달 큐티책을 구입하지 않아서 작은 성경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했는데

이틀을 빼먹었으니 어딘지 모르지 않는가?

 

그래서 얼른 주님께 죄송하다고 하니 퍼뜩 어제 저녁 읽다가 만 성경을 읽자는 마음이 왔다.

나름의 응답이라 생각하고 디모데 전서 6장을 펼쳐 들었다.

구구절절히 왜 내 가슴을 찌르는가?

평상 시에는 그냥 지나던 말씀들이...

이게 성경을 읽어도 읽어도 새롭게 느끼게 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다.

특별히 6장 6절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난 이게 좋다.

내 속에는 나도 모르게 다양한 만남을 하면서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겼던 거다.

걱정이 욕심을 채우지 못함으로 오는 것이라는 것이다.

난 이틀 만에 각종 만남을 했다.

거기에서 나도 모르게 비교와 욕심을 부리는 것이다.

 

 주님은 다시 이러시는 것 같았다.

" 지금까지 삶을 만족해하라.

이토록 잘 인도해왔지 않는가?

이제 관심을 다시 주께 돌려라.

그리고 경건하여라.

그게 큰 이익이될 것이다. '

 경건?

어떻게 해야지?

17절 이하에 답이 나온다.

  네가 이 세대에서 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해여튼 내 속을 다 아시는 분이시다.

 

버스에 내려 내 사무실에 들어가 모니터를 쳐다본다.

오늘의 묵상이 창세기 31:17-35절 까지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 '들, 들, 들'이고 "외삼촌 외삼촌 외삼촌"이다.

모두 세상 것이고 편리와 편법을 의미하는 것들이다.

왜 이리 주님은 이러실까?ㅎㅎ

 비교하길  잘하고

좌절하기 특기이고

자기연민을 습관 삼아 하고(^^;;)

어리석은 분노 내기를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나를

주님은 한번도 그냥 방치하신 적이 없다.

 

오늘도 틀림없이 나에게 이러신다.

 

 

 " 세상의 이런 것들이 반드시 좋은 것인가?

야곱도 나름대로의 연단과정하에 많은 깨어짐을 받고

많은 성숙함이 있었다.

그래서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신광야의 축복을 받듯

물질적인 축복을 받았지만

물질이 따른 곳에 반드시 악이 따르듯 ( 딤전 6: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

드라빔이 슬그머니 야곱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그의 삶을 파괴할 가공할 위험을 가지고 숨어 들어왔다.

 

 다행이도 주님은 당신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라반을 주관적으로 막기는 하시지만

깨어 있지 못하는 자의 위험은 이렇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난 토요일 일요일을 통하여

순수하게 주님을 바라보고자 노력을 하고

그분의 기쁨이외에 날 흔들 수있는 것은 없음을 나름대로는 확인하고 왔지만

그 안에 알게 모르게 날 향해 끼어든 외삼촌의 것이 날 그냥두지는 않는 것 같다.

마치

주님은 라반의 꿈을 통하여 막으신 것처럼

나의 아침 성경읽기를 �하여 강제로 날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내가 할 일은 분명하다.

 

1. 우선 '자족'하는 마음을 갖자.

특별히 오늘 점심에 가까운 곳에 성공한 외과의사 동문과 식사 약속이 되어 있다.

내 특기인 비교를 하지 않기를 원한다.

주여 도우소서.

 

2. 그리고 모든 걸 주님의 뜻으로 놓는 하루가 되기를 원한다.

딤후 6:18절 말대로

선한 일에 힘쓰고

선한 사업에 부하기를 힘쓴다.

 

3.  경건한 하루가 되기를 원한다.

 .  성경을 5장 읽겠다.

 . 식사를 반으로 줄인다.

 

4. 내 것 아닌 것은 내려 놓겠다.

 최근에 구분하기에 어려운 물질 사용권이 생겼다.

그것을 특별히 조심하겠다.

 

5. 나에게 드라빔 신은 어떤 것인가 생각한다.

 

6.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현실의 벽 잘넘도록

 예수님 믿도록

 

 

기도

 

주님

늘 주님을 집중하길 원합니다.

주님 것이 아닌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님 것이 아닌 것을 비교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것 만을 받을 수 있는 지혜를 원합니다.

주여

특별히 오늘은 경건할 수 있길 원합니다.

선한 것에 집중하기를 원합니다.

늘 주님 주시는 기쁨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과감히 자를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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