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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 우선 순위)

주하인 2008. 1. 14. 23:54

 

오늘 하루는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습니다.

육체적으로

영적으로도

심한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랜 말씀으로

습관화됨은

붙들어 주셨습니다.

내 말 들은

그 어떤 분의 영혼이

구원 받을 기회를 얻게 되셨지요.

 

  저녁 .

늦은 시간.

며칠 간의 이해할 수 없는 부대낌.

하루 종일

엄청난 바쁨.

수술 2건

오전 중 26명 환자.

허리 아픔.

이 모든 것이

옛 감상(感傷)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오늘 하루의 흐름이다.

지독히도 하기 싫은

성경을 들어 봄이

의지를 발휘해서 이루어졌다.

당연하게...

내 영 속에서

방해작전에 온통 악을 쓰는 듯한 저항이 있어도

난 들여다 보았다.

지체가 없었다.

'정말 이거해도 무슨 소용이야..'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도 했다.

저항이 있어도

저항이 없도록 했다.

거기에

귀신을 물리치고

가르치시고

치료하시는 예수님이 보이신다.

귀신을 물리치시는 장면에서

그 사람을 하나도 상하지 않고 물리치신다고 나온다.

여러 곳에서 그러하셨다고 나온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이

'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러 이 세상에 보내지셨다는 '

예수님 당신의 확고 부동한 의식,

그 분의 정확한 정체성을 선언하는 구절이

언제나 그랬듯이

눈에 들어온다.

순간,

'어이구..

 또 이거야?' 하는 듯한

느낌이 스치고 지나며

날 다운 시키려 한다.

그럼에도

그게 남는다.

지독히 바쁜데

허리가 '뜨끔'하더니

심한 통증이 하반신을 뻗쳐 내려간다.

가끔 찾아와서 괴롭히는

디스크의 공격이다.

앉았다 일어나기 조차 힘들다.

가만히

날 들여다 보았다.

정신없이 날 몰아치는 무언가 있다.

그러나,

그렇지만 하나도 당황스럽지는 않다.

성질이 날 듯

날 듯 날 몰아치려는

어떤 드라이브가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환자를 몰아쳐서 성경을 못보게 한다.

아프게 해서 좌절하게 하려한다.

옛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려 한다.

그럼에도

어딘 지 모를 저항이 느껴진다.  

바쁘더니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다.

' 예수님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가르치고

귀신을 쫓고.. 하셨다.

당연하지만

어느하나 중요치 않은 것은 없지만

복음 전도가 우선이다.

난,

어떠했는가?
찬양이 우선이고

정서적 안정이 우선이고

장래의 비전이 우선이었다.

 

'주님의 복음을 전파한다.

즉, 전도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취급했나?' 

아..

유치하다.. 는 느낌이 날 사로잡고 있던 어이없는 생각이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현대 기독교인들이 자꾸만 전도의 힘이 약해지고

비전이니

내적 치유니

선교니

구제니

프로그램이니

하는 쪽으로 교회의 모든 것을 몰고

가는 것과 차이가 없는

내 현상이다.

이것은

오늘 주님이

'전도를 하기 위해 보내짐 받았다'고 선언하는

그 귀중한 원리에서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요 며칠

김우현 감독의 '하늘의 언어'라는 방언에 대한 책을 보며

그 책의 내용과

평소 가지고 있던 '방언'에 대한 생각이 옳게 들어 맞음을 보고

방언의 놀라운 영적 세계의 확장 가능성에 대하여

다시한번 인지하고

방언으로 열심히 기도했다.

 방언은 영이 기도하는 것이고

방언은 나의 덕을 세우는 것이고

방언은 사단이 알아들을 수 없는 비밀한 언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가?
이상하게

어제부터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려

화를 내게 하고

이상한 스침이 느껴진다.

영으로 기도하니

영적 세력들이 날 가만히 두지 않으려 하는 것만 같았다.  

  그러던 오늘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아주 아주 아주 잠시의 스치는

선한 생각- 말씀-이 날

금새 바로 잡는다.

환경까지도 

지독한 공격 함에도 불구하고..

 

그때,

바쁜 데 더 바쁘게

응급실에서 올라온 환자가

심하게 통증을 호소하고

토한다.

초음파를 보고 CT를 보니

이것은 '난소 부낭종의 염좌'에 의한 것이 틀림없다.

쉽게 말하면

난소 옆에 있는 쓰잘데 없는 물혹의 꼬임에 의한 통증이란 것이다.

그 분은

삶이 복잡하신 듯

수술의 결단에도 왔다 갔다 하신다.

응급실로 내려 보내고

일단은 준비를 시키며

보호자로 온 여동생이 오자

타 병원에 갈 것을 수차례나 망설이던 중

차분한 권유에

마음을 잡은 듯,

처음 보는 의사 - 이런 표현은 웬만한 환자는 하지 않는다.   독특한... ㅎㅎ-에게

수술을 맡기길 결심하였다면서

손을 잡아달란다.

난,

순간 '전도'가 최우선임을

확실히 명심했다.

그 순간..

커텐을 걷으면 십수명의 환자들이

쪼르륵 보이고

수도없이 많은 직원들이 드나드는

그곳

응급실에서

난 차분히 손을 끌어 다니며

'기도해도 되냐?'고 했다.

그러라고 해서

기도했다.

 

 내 일생의 경험을 보건데

그런,

혼란스러운 시장 바닥 같은 응급실

허리가 지독히 아프고

머리가 터질 듯 복잡하고

환자는 날 기다리느라

이리뛰고 저리 뛰며

수술 하나 더 예약해놓고

오후에 진료를 봐주실 선생님이 안계신 상황에서

기도를 은혜롭게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조차 없다.

 

그러나,

난 은혜롭게 했다.

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는

내 입이 움직여서.. . 

눈을 떠 보니

환자가 운다.

그 분은

좀 독특한 .- 나중에 수술 끝나고 올라가서 보니 강골 불신자 맞다.   그때도 또 전도했다. ㅎㅎ- 분인 듯 보였다.

그런, 그 분이 울고 있다.

눈시울이 빨개져 있다.

물론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며

자기 연민이 섞였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내가 그러한 상황에서

기도로

그 강골처럼 보이는

불신자를 울렸다는 게 중요하다.

 주님은

영적 부분을 터치하며

쉽게 쉽게 축사하시는 장면을 보이며

그 조차

'전도'를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음을 보이셨다.

확실히................................ 

난,

내 가진 모든 달란트를 이용하여

'전도'를 함이 맞다.

그게

주님이 날 이곳에 세운 이유요.

오늘 날 이리 혼란스럽게

하루 이틀 몰아감을 허락하신 이유요.

그게

어리석지만

주님의 말씀을 매일 앞에 둔

나의 습관을 귀히 보신

그 분의 인도 방향이시다. 

 

나,

지금 매우 맑다.

집에 와서

엉터리 아들

엉덩이 두드렸다.

운동하고 들어오는 아내

살그머니 껴 안아 주었다 .

아내가 하는 말... '당신은 너무 잘 바뀌어서 좋아.'

이 멘트는

예수님의 말씀 묵상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최근 수년 이전에는

절대로

나에게

하여주던 소리가 아니었다.

 

주님은

날 통해

다시 한번

나에게

이 세상에

하시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 .

 

" 어느 것 하나 빠짐 없이

모두다 중요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복음의 전파를 위해서

존재하는

이차적인 것 뿐이다.

은사도 좋다.

말씀 가르치기도 좋다.

큐티도 좋다.

방언도 좋다.

예언도 좋다.

신유도 좋다.

내적 치유도 좋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 말씀 전함을 위함이다.

전도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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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믿으라.. 그러면 천국이요..'하는 전도가
전도의 전부인 것처럼 써 있네요.

찬양을 통한 전도
구제를 통한 전도
인격의 변화를 통한 전도
...........
모두 전도 이지요.

그동안 전
그 사실을 알아도
찬양을 위한 찬양을 했었음을 고백합니다.
블로그도
주님의 배가 아니고
제 블로그 행위를 위한 블로그를 했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하소서.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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