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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삼하17:1-1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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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삼하17:1-14]

주하인 2016. 8. 12. 09:43


퇴근 길

거쳐 지나가는

공설 운동장 하늘에


오늘도 그렇게

구름이

하늘을 수놓고 있고

또 그렇듯

길 잃은 새 한마리

홀로 날고 있다


가만히 바라보니

그 뒤로

때 이른 초생달이 보인다


그들의 조화는 

잠시 내 시선을 사로잡고

내 발길을 멈추게 하더니

서둘러 사진을 찍도록 한다


그렇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지 없이

내 삶에 모습을 드러내시어

깨어 바라볼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감사하다




1.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사람 만 이천 명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
 이 때만 해도 '아히도벨'은 얼마나 기세가 등등했을까?

파죽지세.

눈 앞에 성공과 짱짱한 앞날이 그려져 머리 속엔 '폭죽'이 튀고

귀에는 '빵파레'가 들리지 않았을까?


5.압살롬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이제 그의 말도 듣자 하니라
 그런데 잘 쫓아오던 압살롬이 칭찬을 멈추고

불의의 일격을 가한다.

' 후새도... '


' 이.. 뭐 ... 초치는 일인가? ^^;;

후새를 불러서 얘기를 듣다니..

그는 다윗 편으로 의심되었던 자인데

믿도 끝도 없이 ..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어딘지 불안하다...' 가 어쩌면

아히도벨에게 문득 드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별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넘어가려 했을 것이다.


이야기의 내용상도 마찬가지다 .

저게 소설이었다면

난... 분명코 이 소설을 집어 던졌을 것이다.

인과 관계가 분명치 않고

내용의 전개가 맥락이 맞지 않아.. 맥락이...( 요새 유행하는 W 라는 드라마의 대사.ㅎ.) ...하며 ..


그러나 분명히 압살롬은 그랬다.

압살롬이 왜 그랬을까?
왜 그래야만했을까?


이런게 '하나님의 미묘하시고 세밀하신 역사 아닐까?'

상황의 대 반전을 유도하는 서곡.

하나님은 매사 매 일거수 일투족, 심지어는 참새의 떨어지고 날아감 마져 다 아신다 했다.

그러기에 아마도 우리 인간의 생각으로는

단지 슬쩍 ... 조금 이상한데 하면서도 제대로 생각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일상의 묘한 , 순간의 시간들에서

주님은 잠깐 당신의 흔적을 드러내심으로

믿는 자들에게 깨닫게 하는 기회가 되게 하시고

그 선택을 통하셔서 아마 온 역사를 조율하고

당신의 마지막 프로그램, 심판의 날까지 운행해 가시고 계심이다.


믿어지면...

그리 걱정해야 할

어떤 두려움이나 생각의 어지러움은 내려 놓게 되고

그 자리를 '자유'가 차지하게 되며

모든 거... 주님이 하실 일 이심을 믿고 자연스러워 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더 세밀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매일 매사에 의미를 가지고 바라보게 될

재밌고 의미있는 시간들이 쌓여가게 되는 것..


나에게 그런 의미는 어떤 것일까?


  

6.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매 압살롬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히도벨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니 우리가 그

   말대로 행하랴 그렇지 아니하거든 너는 말하라 하니

 후새는 압살롬에게 불리움을 받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그에게 압살롬은 왜 굳이 저리 설명을 하고 답을 구해야 했을까?

설명을 듣는 후새의 머리 속은 어떠했을까?



7.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번에는 아히도벨이 베푼 계략이 좋지 아니하니이다 하고

 후새는 단언한다.

이 단언의 의미.

압살롬으로 하여금 가지고 있을 일말의 다윗 사람으로서의 후새의 의혹을 나름 일거에 사라지게 하는

그런 태도는 아니었을까?
 

 후새는 과연 압살롬에게 불려오는 동안의 그 걸음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며

그 안에 이런 질문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을까?
 아닐것이다 .

분명코..

그렇다면 그가 준비된 책사라는 암시는 성경 어디에 있던가?
비상한 사람이던가?
아니다.

그것 역시 나오지 않는다.

그냥 다윗에 감동하여 (솔직하게 하나님의 영의 위세에 감동한 것일 것이다.. )

그의 편이 되기로 한 사람 뿐이다.

그래서 그의 첩자로 밀어 넣어진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저런 불쑥 하는 질문에 대하여

힘있는 태도의 반대 의견 (다윗을 보호할 ... )을 제시하게 함은

하나님의 개입이 아니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아니 , 설령 그가 그런 능력 가지고 있기에 다윗이 첩자로 썼고

그런 명성이 성경에는 안나오지만 압살롬이 그의 의견을 개진할 생각을 들게 한 것이

평소 주변에 떠돌았기에 그렇다고 가정한다해도

하필이면 왜 그를 불렀으며

어떻게 순간 저런 물음에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셨다고 추정하기는 무리가 너무 많다.


나.

인사이트.

순간 깨달음.

내 번잡한 머리로는 도저히 해결하지 못하고

급하기만 한 성품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상황들을 건너서

여기까지 오기에

많은 나름의 임계 상황에 부딪쳐가면서 올 수 밖에 없었고

돌아보면 그때그때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인사이트'와

흐름의 자유로움

과정의 차분함

결과의 담대한 평화... 등을 볼 때

저런 '후새의 상황'이 나름 이해가 간다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는 성경에 분명코 이렇게 나와 있다.

(정확치는 않고 어디인지 잘 모르겠지만... )

" 걱정하지 마라.  

 성령께서 너의 이야기 할 것을 다 기억나게 하시리라'

 



14.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아닌가?

맞다.

난.. 20여년 되어 가는 (1998년 주님 영접) 내 신앙의 시간 동안

하나님의 말씀 만이

정말 그대로 되어감을 잘 목도 해오고 있다.

그래서 말씀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말씀이심을 확신하고 있다 .

말씀대로 이루어져 간다.

세상은..

그들이 아무리 눈치 채고 안채고 상관없이 말이다.


 보라.

'여호와께서 ' 명령을 내리셨으니

저들이 저렇게 무비판 적으로 반응하는 것 아닌가?
세상의 흐름.

세상이 아무리 자기들 마음대로

아버지 없는 자식처럼'

부모없이 혼자난 패륜아 처럼 행동하고

방종을 자유라 착각하며

온갖 패악을 저질러도

다.. .하나님의 손바닥 안에 있는 존재들이다.

바람이 불어야 먼지가 날아 다닌다.

해가 비추어야 세상을 볼 수 있다.

홀로 생산하는 과학은 없다.

자연을 소모해가며 자연을 이용하면서도 그들은 그것을 그들 만이 존재한다 착각한다.

그 것을 만드신 하나님을 염두에 두지도 못하면서

그리도 악을 쓰지만

해마다 올라가는 지구 온도와 역해지는 공기의 질과

수동벗이 벌어지는 자연재해와

메말라가는 육지와 고갈되어가는 바다와 오염되는 강물을 

그 댓가로 치루고 있으면

그것은 계시록적 상황에 다 맞추어져 가고 있는 상황일 뿐이다.



그렇다면 나.

오늘 무엇을 생각하고 무슨레마를 받을까?

 그렇듯 고민하고 마음 속에 무겁게 자리 잡고 있는

부정적 논리 조차,

오래된 상처조차

현실의 버거움 조차

하나님의 허락되어지심이다.


다윗.

그 분을 저럲게 고난에 돌리시면서도

한편으로 이해하지 못할 방법으로 역사하시면서

도움의 손길을 베푸심은

그냥 하나님의 원대하신 뜻 뿐이다.

그냥 , 연단의 과정에 다윗을 돌리심 뿐이시다.

원죄의 우리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이 될리신은 역사의 바퀴속의  나 일뿐이다.

그러함 가운데서도

위안과 쉼과

결국 승리를 위하여

하나님은 결코 날 내려 놓고 방치하신 적이 없고

내가 느끼거나 못느끼거나

일상에서 보이시거나 안 보이시거나

내 맘 속에 기쁨으로 오거나 못 느껴지거나

그 어느 때에도 하나님은 날 위해 움직이지 않으시는 때와 법이 없으심을

오늘 묵상에서 알게 된다 .


그렇다면

나.. 취할 태도는 무엇인가?


그러하시고 계신 하나님을 믿는 게 중요하다 .

그러기 위해서 기도를 늦추지 말고 말씀을 놓치 말며

기대하고 기다림을 더 하는 게 중요하다.

 내게 주어진 내 현상을 과도히 좌절하지 말아야 하며

조금의. 승리를 너무 즐거워 할 이유도 없다.

그냥 잔잔히 감사하고 기대하면 된다.

하나님은 결국 나의 승리를 위하여서

오늘도 내 숨쉬는 공기에

내 살아 걸어다니는 내 행동 반경에

내가 생각지도 못하는

내 흔적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압살롬과 군중들을 움직여서 라도

나의 회복과 승리를 위한 작업을 하시고 계시며

안되면 내 생각지도 못하는 터치를 통하셔서라도

가장 선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심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다.


오늘 속에서

운행하시는

내 하나님을

감사하며 기대하고 기다리자.





 주여.

아무 일도 없이

또 어제처럼 오늘을 맞이 했습니다.

그냥 더 잘될 거라는 징조가 보이지도

더 나빠지겠다는 , 그래서 주님을 열렬히 맞아 기도해야하는

도전의 상황도 없이

그냥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고 제 몸에는 나이의흔적만이 쌓여 가고 있는

그런 하루입니다.


 주여

간절히 비올 것은

변화 없는 가운데서도 자꾸만 발전하는 듯한 다른 믿지 않는 자들의 성공이나

주님 없이, 주님을 부정하면서 기세를 늘려가는 자들의 위세에

나도 모르게 위축되지 않게 하시고

기도했음에도 , 기도하는 자임에도

그리 녹녹치 않는 내 주변의 상황으로 인하여

굳이 좌절하지도 않게 하소서.


다윗이 쫓기고

마음이 힘들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음은

그렇게 되어도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

보이지는 않지만

후새의 있는 곳에서 또 이해하지 못할 방법으로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으며

잠잠히 도피생홯 하고 잇는

그의 믿음을 보게 하시사

저도 그리하게 하소서;


오늘.

변화없는 듯

무의미 한듯 다가오는 시간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렇듯 역사하시고 살아계셔서

당신의 시간 속에서

나를 위한 선을 위하여 손짓하고 터치하고 계심을

제가 믿게 하소서.


잠시의 좌절..

영원에 비하여 너무 적은 시간들 동안의 고난으로

장차올 크고 놀라운 승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지 마소서.


내 주여.


오늘 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크시고 놀라우신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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