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너는 왜 달려가려 하느냐 [삼하18:19-33] 본문
22.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아무쪼록 내가 또한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달려가게 하소서 하니 요압이 이르되 내 아들아 너는 왜 달려가려 하느냐 이 소식으로 말미암아서는
너는 상을 받지 못하리라 하되
"너는 왜 달려 가느냐"
질문을 내게 하시는 듯하다.
'너는 왜 달려 가느냐?
넌 정말 왜 달려가느냐?
헛된 일에.. 허무한 일에... 죽을 일에... 라는 질문이기도 하지만
방향모르고, 죽을 질 모르고 달려가는 자들을 향한
' 너는 어디로 달려가고 있느냐?'라는 질문이기도 한 듯하지 않은가?
요압은 비록 세상에 충실하지만
그보다 더 하급의 가치를 가지고 곧 죽을 지 모르면서도
허덕이며 '성공'을 약속 받은 듯 달려가려는 아히마아스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경험이 중요하고 연륜이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다.
난...
이 질문을 접하면서
다른 의문에 사로잡혔다.
나는 정말' 달려가고 있는가?"
달려가는게 맞는가?
달려가다가 지금은 가만히 있는데 그것은 퇴보인가?
'나... 달려가는가?
' 나.. 달려가야 하는가?'
' 달려가야 한다면 어디로 어떻게 ... "다.
분명코 달려가야 할 방향은 안다.
내 나이에
내 나머지의 삶에
무엇 더 세상의 것에 안달하고 몸살하며 저리 달리겠는가?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가?
가만히 있는게 과연 처지는 것인가?
아침..
잠시 생각이 많아진다.
주하인.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무엇을 위해 다시 더 달리듯 추구해야 하는가?
이제...
열렬히 달려야 할 것.
' 정말 온전히 내려 놓고
가만히 있는 나를 흔들려 다가오는 사단의 생각들을 온전히 십자가에 달고
성령으로만 내 생각과 감정이 이끌려 가는 것을 연습하는 것.
기도할 때마다 열렬히 다가오시고자 하시는 주님을 더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
기도의 분량이 늘어나고
차분함의 시간이 더 늘어나길 기대하는 것.... '
그러함을 기대하면 '기다리는 것.'
그래서 내 인격이 이제는 흔들리지 않는 것...
그것을 향해 난... 가만히 있지만 달려가야 한다.
주님 부르실 때.. 오직 즐거움으로 다 내려 놓을 수 있는 자 되는 것.
그것을 향하여 나 달려가야 한다.
주님.
아직도 가만히 있으려면
불뚝 불뚝 드는 생각이 많습니다.
주여.
이제 생각을 내려 놓길 원합니다.
생각마져 주님의 말씀으로 생각되어지게 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하여 서러운 감정만 이 남게 하시되
그런 내가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차감이 감사하게 되게 하소서.
내주여.
나 가만히 있습니다.
움직여서 할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달아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러하면서도 더 기도하고 더 기다릴 것임에도
자꾸만 나태와 안일에 빠지려 하니
그게 문제입니다.
주여.
그러다가 순간 옛 성품이 날 사로 잡습니다.
주여.
간절히 비올 것은
내가 달려갈 것을 달려가게 하소서.
비단.. 나와 어울리지 않고
도저히 내 방향이 아닐 듯한 것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안절부절하지 못하게 하시고
주님... 원하시는 대로 내 안의 오래된 것들이
오직 주님의 함께 하심의 강하심으로 인하여
자동으로 잘라지게 하소서.
내주여.
그것을 향해 저... 달려 가게 하소서.
주여.
그런 나를 인정하고 기쁘게 생각하게 하소서.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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