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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턱의 쉼 [삼하16:1-14] 본문

구약 QT

마루턱의 쉼 [삼하16:1-14]

주하인 2016. 8. 10. 09:21


조금 만 더지나

조기 저 마루 턱만 오르면

저런 쉼이

기다리고 있을 거 같습니다


화려치 않고

또 요란하지 않아도

저 여유와

저 허허로움이 기대가 됩니다


잠시

몰아쳤던 진한 열기아

여기 까지 오면서 흘렸던 땀이

 가라앉고 마를 것만 같습니다


주여

부디 바라옵기는

허락하신 고난이고

베푸실 위안이며

다가올 성장 임을


깨닫고  기대하게 하소서

기도하고 기다리게 하소서

기쁨으로 그리하게 하소서

내 모두를아시는

내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1.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고난 중에도 위로가 있다.


'마루턱' 넘으니 그렇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먹을 음식과 마실 음료, 탈 나귀를 가져왔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고난 중에 위로가 있다.

 낮은 고개 , 저길 넘어가면 예상치 못한 쉼이 있을 것이다.

주하인아..그리 고민말자. 


마루턱.

top of hill.

언덕배기.


작은 고난을 넘고나니 나타나는 '위로'

생각지도 못했던 위로.

하지만 인생의 광야, 고난의 시간은 주님 뵐때에 마감 될 것...

그래도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 위로 만을 즐길 수 있는 자.. 행복을 아는 자이다.


  


11.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내게는 어떤 것이 진정한 위로가 되고

잠시의 쉼이 감사의 쉼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진정한 '마루턱의 쉼'이 될 수 있을까?


시므이 등이 나타나 지금도 힘들고 어이없는 도피 생활 중인

다윗들을 놀리고 비아냥 댄다.

나.

이런 상황.. .정말 싫어한다.

내 힘들때, 가만히 두지는 못할 망정

뒤에서 손가락질 하고 잔소리하는 사람들..ㅠ.ㅠ;;

어렸을 적 왕주먹으로

그런 불의를 응징 ^^;; 한다는 착각하에 

친구들을 많이도 잡았다. ㅜ.ㅜ;;

그래서 날 모두 무서워 했다.

난.. 실은 내 속의 그러한 비아냥을 무서워 했던 것이다.

그런 집안 분위기 ..


시므이의 그러함에

다윗은 그러한다.

"그냥 두라'

와... 정말 부러운 심성.

나도 온갖 에너지를 짜내서 저런 상황에서 저런 말 한마디는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런데 그 후에 내 속에서 울끈 불끈... 하는 심성을 어찌 감당할까 걱정되어

그자리에서 해결하는게 마음이 편했다.

아마도 이것... 계속 그대로 연습해가면 '분노 조절 장애'가 나오지 않았을까?

다행이도 하나님이 날 불쌍히 여기시고

그래도 내 안의 조그마한 착한 심성을 사랑하셨던지

날 구원하시고 예수의 보혈로 녹이시고

매일 성령으로 인도하시며

말씀 가운데서 돌아보는 연습을 하게하셔서 그렇지 아마도 ....으이구..

그런데 비단 나 뿐일까?
다윗의 저런 심사가 '비정상'으로 보일 정도로 세상은 모두가 비슷하게 사나와져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저러함이 가장 부럽다.

'버려두라'

그냥 두라..  하고 그 이후에 시므이 등으로 인하여 올라오는 온갖 분노가 없을 것이니

다윗이 정말 부럽다.

그러나.. 실은 그도 그 후에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아주실 것'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분명코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나

최소한 그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원수를 갚아 주실 것'을 빌고 믿었기에

그는 내적인 갈등으로 인하여

최소한 그 이후 골머리를 앓거나 속상해 하지 않을 것이 맞다.


그렇다.

'버려두라' ...

난.. 이 선언에 마음이 쏠린다.

나도 그리되길 원한다.

그리만 된다면 그게 '참 쉼'이 되게 될 것이다.

누가 뭐라든

내 속의 어떤 자격지심이 날 괴롭히든

내 아픔이 얼마나 요동치든

내가 받아 들이지 않게 되고

주님께 맡기고

주님이 허락하심을 믿고 흘려 보낼 수만 있다면

그것이 정말 '자유'가 아닐런가?


주님의 자유 안에서 거하는 사람의 마음이야 말로

늘 '쉼을 누리는 자다.

참 안식이다.

참 자유고

그것이야 말로 심령 천국이 아닐런가?


나.. 그리하고 싶다.

이 삶.. .

조금 버겁고

지금

조금 지루하고 안타깝지만

조..기 보이는 조 마루턱막 넘으면

어쩌면 있을 참 쉼과 참위로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이니 모를 나의 마루턱 시바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것의 정체가

내 속의 쉼이 되길 원한다.


주님..

놀라우신 주님.

저..

정말 부족하여 매일 잊지만

주님이 내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허락하시었음을 인정하고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버거운 일 다가와도

버려두라.. 선언할 수 있는 마음이 되게 하소서.

그 후의 시간 속에 미움으로 다가올 것들을

주님의 원수 갚으심으로 내려 놓게 하시고

내 안에는 늘.. 마루턱의 쉼이 흐르게 하소서.

내 주여.


내 자식들.. 쉬게 하시고

내 아내.. 그리하시며

내 가족... 그리하시고

우리나라의 믿는 모든 자들 그리하게 하셔서

정말 고립 무원의 이 격동의 시대에도

당황하지 않고 너무 어렵지 않게 하소서.


믿습니다.

주님의 그 크신 손을 믿사옵고

주님의 모두 아심과

주님의 모두 하심을 믿사오니

주여..

저로 하여금 기대하고 기다리게 하소서.

내 주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도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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