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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의 해후 (요11:17-30)

주하인 2006. 2. 8. 08:53

17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On his arrival, 도착하였을 때) 나사로가 무덤

   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예수님은 늦게 도착하셨다.

(엄마도 늦게 오셨네 !!  ㅎㅎㅎ)

 

 

우리의 기도와 바람은 기도 즉시 응답하시길 바라고 그리 되길 굳게 믿고 있다.

 

 그러나 그 분은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무덤에 묻은 지도 4일이나 더 지나서야 나타나셨다.

 

 기도하고 나서 응답은 주님의 뜻대로이시다.

우리는 끝까지 믿음을 놓치 않음이 중요하다.

만일 마르다 마리아 자매가 원망하고 예수님에 손가락질하고 있었더라면 예수님 오시고 많이 불쾌하셨을 것이시다.

그렇다면 성경의 내용상 주님이 더 이상 기적을 진행하지 않으셨으리라.

 

참으로 중요한 것은

그분은 와서 보니니...라는 표현은 도착하였을 때라는 해석처럼 '다른 일을 제쳐놓고 도착하시자 마자 나사로 '를 찾았다는 표현이다.

 

 그분의 시간에 맞추시지만 그분에게는 우리의 기도 내용이 가장 중요한 관심거리이시다.

반드시 응답하신다.

 

 

 

 

20 마르다는 예수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버선 발로 마중나올 채비한 여인 ㅎㅎ)

 

 마르다는 아마도 버선을 신었더라면 신발은 안 신고 뛰쳐 나갔을 것이다.    (버선발로...)

 

 마리아는 앉아 있었다.

 

왜 ???

 

요 구절에만 오면 항상 생각하게 되는 의문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예의범절은 마르다의 모습이다.

사람들 보기에 마리아는 버르장머리가 안계신 형태이다.ㅎㅎㅎ

 

 그럼에도 예수님은 마리아의 행동을 좋아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왜일까?

 

 마르다는 뒤에도 곧 나오지만 동생이 죽고 예수님께 기도했어도 뛰쳐나가 맞을 정신이 남았고 힘이 있고,  무엇보다 세속적 예의 범절과 외적인 모습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다.

 

 반면에 마리아는 아마도 기도로, 슬픔으로 '힘이 다 빠졌을 것'이고

무엇보다 세미한 느낌이 그냥 앉아 있어야 할 것같은 영적인 필링이 있었을 줄 모른다.

이런 추정은 기도하면 느껴지는 응답 내지 은혜의 느낌 때 뭐라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그래야 할 것 같은 내적 확신이 들때가 있는데....

아마 마리아는  그런 상황이었을 것이다.

 

주님은 주님께 전적으로 기도하심을 좋아한다.

주님은 진심을 좋아하신다.

 

그리고 주님은 '주님의 의도를 앞서는 행동'을 좋아하시지 않는다.

기다리자.

처절히 믿고 인내하며..

 

 

 

 

 

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마르다의 믿음의 정도와 그의 심성에 대하여 잘 드러나는 구절이다.

 

 질책, 내지 원망이 섞여 있는 발언...

감히..

그러면서 주님의 권능을 칭송하는 듯한 위장..

어딘가 모를 이중적인 느낌 !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말은 멋지다.

진짜로 머리 속으로는 확실히 믿을 것이다.

그 분의 인품, 그 분의 능력, 그분의 약속지킬 듯한 풍모... 여러가지를 종합해본건데 항상 주장하시는 그분, 예수님의 말씀이 하나님이신 것을 보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 믿음 반., 정치적 고려 반...입으로 토해낸다.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하고..

 

 어디서 많이 보던 기도의 형태이다.

내 입에서 나오던 소리 같다 . ^^;;;

 

그러면서 깊은 속에서는 '설마...  , 이렇게 비는 것이 합리적일 거야,  저런 기도는 어이없어.. '라 하고 있다.

 

 과연 주님을 제한하고 교만한 기도를 주님께서 어찌 보실까?

 

 

 

2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 이꽃이 해오라비랍니다.  ㅎㅎ)

 

 

 그러나...

예수님은 마르다의 믿음에도 응답은 하신다.

지체않고....

 

 그것도 단순하고 힘있게 선언하신다.

" 네 오라비가 산다 "

 

 난 이것에 힘을 얻었다.

오늘 보이는 마르다의 기도가 마치 끊임없이 되풀이 하는 내 엉터리 기도랑 너무나 닮아서 실은 가슴을 약간 조렸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럼에도 응답하신다.

"네 기도가 가장 선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네게 가장 필요한게 이루어질 것이다.  "

 

 

 

 

24 마르다가 가로되 마지막 날 부활에는 다시 살 줄을 내가 아나이다

( 정신이 없네.. 새나 개나? ㅎㅎ )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마르다.

"부활의 날'은 자기의 생각이다.

주님 예수께서는 전혀 부활 얘기는 꺼내지도 안했는데...

 

쉽게 말해서 알아서 기는 기도한다.

내가 그렇다.

 

불쌍한 마르다.

불쌍한 주하인.

 

그러나

조금씩 발전이 있을 주하인 !!

 

 

 

 

 

2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주님은 안타까우신다.

그래서 말씀하신다.

 

"그래 ~~

네 말이 맞다.

난 부활이다.

난 생명이다.

 

따라서 !

나를.....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마르다와 말씀은 똑같이 하신다.

그런데 내용이 다르다.

 

예수님은 믿기만 하면 즉시 ...

마르다는 믿으면 나중에...

 

 

 

27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

  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믿지만.... 믿는가?

 

주하인.

네 머리 속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은 적 있는가?

네 한계에 맞추어 될 듯한 것 만 가지고 맞추어서 기뻐하려고 애쓰던 어리석은 믿음이 아닌가?

 

그게 믿음 맞는가?

 

 

29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조금 급해 보이지요? ㅎㅎ)

 

주님이여 ..

말씀하소서.

제가 듣겠나이다.

 

일부러 안나간 것이 아니다.

부르시지 않아서 안나간 것이다.

 

예수님이 저~기 계시다지만...

그녀는 주님의 때가 아직 아님을 막연히 알고 있었다.

그냥...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나이다.

제가 이리 축 쳐져 있는 것 조차 당신께서 다 아시리라 압니다.

제가 나가지 못하고 있는 심사를 아시리라 압니다.

그러나..

이제 부르시니

제가 가리오다.

버선발로 나가리다.

 

그리고는 '급히 나갔다.'

 

주님이 원하시는 바다.

 

 

 그 분은 그 분이 원치 않을 때 움직이길 원치 않으신다.

앞서기를 원치 않으신다.

그리고 뒤쳐지기도 원치 않으신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주님이 부르시면

그제야

'제가 여기 있나이다 쓰시오소서" 하고 순종하기를 바라신다.

 

 

 

 

30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의 맞던 곳에 그저

  계시더라 

 

 왜 그저 계셨을까?

 

오셔서 마리아를 위로하고 가족을 돌아보시면 오죽 좋으셨을까?

 

 주님은 마리아와 단 둘이 만나고 싶으셨을 것이다.

그녀의 깊은 믿음과

주님께서 보시기에 선하신 자태를 눈물 겹게 위로하고 싶으셨을 것이다.

 

 

예수님은 머리카락을 좀 더 멋지게 날리셨을 것이다. ㅎㅎㅎㅎ)

 

 바람부는 들녘에서 주님은  주님의  긴 머리카락과 도포자락을 바람에 날리시며 뒷짐지고 홀연히 서 계셨을 것이다.

시선은 하늘을 바라보며..

 

 부리나케 달려온 마리아를 쳐다보시는 우리 주님 예수님의 눈빛은 어떠셨을까?

 

 너무나 사랑스럽고 애처럽게 보셨을 것이다.

당연히 예수께서는 나사로를 살리시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불안할 당신의 신실한 자녀의 마음고생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셨을것이다.

 

아마도 ..

마리아의 얼굴은 초췌했을 것이다.

광대뼈는 쑥 들어갔을 것이고..

눈은 눈물로 젖어 있었을 것이며

눈두덩은 울음으로 부어 있었을 것이고

눈동자는 피가 터져 있었을 줄 모른다.

그러면서 피부는 꺼칠하고..

 

그 상황에서 주님을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얼굴에 아마 광채가 나지 않았을까?

 

할렐루야...

 

 이제 고통은 끝났다.

상상치도 못할 기적 만이 날 기다릴 것이다.

역시 예수님은 다시 오셨어...

 

 

 

 

기도

 

주님..

마르다를 통하여

너무나 익숙한 기도와

마음의 상태를 보여 주고 계십니다.

 

 영혼 깊숙이 믿지 못하는 믿음은

비록 응답이 있고 은혜가 내리워 질 지라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마르다와 마리아에 대한 주님의 응대 방식에서

확연히 알 수있었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다...라고

오늘 주님은 확실히 말씀하십니다.

 

주님.. 그랬습니다.

 저는 너무 서둘렀습니다.

인내를 주시옵소서.

기다리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주님 그랬습니다.

저는 믿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먼저 나섰습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는 것 만 믿었었습니다.

 

주님 또 그랬습니다.

전 완전히 주님께 의뢰하지 못했습니다.

마르다 처럼

아직도 팔팔한 육신의 기운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남았습니다.

 

주여..

감사합니다.

 

세상 근심 걱정 관심

이제 내려 놓고

주님만 처절히 믿고 의지하기를

마리아의 신실한 모습을 통하여

간곡히 권유하심을...

 

이제 주님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길 원합니다.

마리아 처럼 기다리다...

인내하다

우리 주님 부르시면

급히 일어나

나가 맞이하는

그런 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마르다 같은 자가 손가락질 해도

그냥

주님만 기다리다가

주님께서 널 부르신다 하실 때에

그때

급히 일어나

주님 기뻐 맞이 하길 소원합니다.

 

내 삶의 나사로가 환생하길 믿습니다.

아니

믿길 원합니다.

주님 도우소서.

 

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

전 주님 밖에 없으심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리스도를 부활하게 하신 그 능력이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 속에 일하고 있다.

- 레몬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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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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