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여호와의 밤을 기억하며(출12:37-51) 본문
39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이 밤
수십 만명의 백성들이
4백 3십년을 살던
그들의 삶터에서
'밤'에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하고
무교병 만 먹고
서둘러 도망나오듯
애굽을 빠져 나왔다.
그 밤이다.
무언지 모를 절박함에
쫓기듯 빠져나온 날이...
그리고는 이전과는 다른 삶의 방향이
허겁지겁 몰리듯 살아지며
때로는 어두움에 발이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뒤에서 잡아끄는 소리가 들리듯 하며
반은 이해할 듯
반은 이해하지 못하는 밀림으로
허겁지겁 그랬다.
두고 떠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많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밀림에
밀려서 여기까지 왔다.
가만히 생각하니
그 밤이 기억난다.
잊은 듯 기억 저편에
흐릿하게 자리 잡은 줄 알았었던 그 기억이
말씀을 듣고
눈을 감고
묵상을 하는 순간
'그날을 기억하며'라는 주제와 함께
'여호와의 그 밤'.
그 긴박한 '첫사랑'의 순간이 기억이 난다.
그 구원의 손길이 없으셨다면
그리고 나서 연이어 시작된
질풍같은 삶의 대 변혁을 향한
급한 밀림이 없었더라면
내 어찌
지금의 눈을 가지고
지금의 정체성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우주를 바라보고
영원을 기대할 수 나 있었을 것인가?
참으로 감사하다.
돌아보면
허겁지겁 무엇해서 사는지 모르고 무엇해서 그리 이끌리는 지 모르고
밀려왔던 시절들..
가만히 돌아보면
강하게 역사하시던 여호와의 밤..
그 구원의 손길,
출애굽의 시간이 없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살아 있을수나 있었을까?
그렇다면
오늘 왜 주님은 나에게 '여호와의 밤'을 기억하게 하셨을까?
구원.
그 구원의 시간들을 왜 그리하셨을까...
어쩌면 내 살아가는 매일이
구원의 감격을 잊고
그 밤,
그 강력한 우주의 에너지가 애굽에 몰리던 그 시간을
잊으며 또 애굽의 시절을 그리워 하는
지지 부진한 내 영혼을 위하여 그리하시는 것은 아닐까?
나..
돌아본다.
내 매일.
그래도 하나님의 성령이 이글거림을
매일 불곁에서 느끼는 피부의 뜨거움처럼
비록 가끔...정신팔려 있지만
난 뜨거운 하나님의 불이 내 곁에 계심을
잘 느끼고 있다.
그렇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완전한 구원을 다시금 생각해 보라시는 것 같다.
일상에서 지지 말고
다시한번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기억해 내라시는 것 같다.
주여.
지난 주.. 주님의 살아계심을 느끼면서도
지지 부진..게을러 지는 것 같습니다 .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눈을 감고 말씀을 묵상하는 동안
'그 날을 기억하며.. '라는 단어를 계속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씀을 들여다 보니
그 날 밤.
그 밤.
여호와의 밤.. 그게 그 날이라 셨습니다.
오늘 하루 ..
주여 주님의 그 날 그 밤을 잊지 않고
또 매일을 살아갈 자 되도록 붙드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 거룩하시고
귀하신 하나님의 이름 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구약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과옥조(출 13:17-22) (0) | 2015.02.18 |
---|---|
이날에 나 살았으니(출3:1-16) (0) | 2015.02.17 |
양의 피 문(출12:21-36) (0) | 2015.02.15 |
길의 빛 발의 등(출10:21-29) (0) | 2015.02.12 |
우주와 영원의 원리[출10:1-20] (0) | 2015.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