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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이날에 나 살았으니(출3:1-16)

주하인 2015. 2. 17. 13:29

 

 
아빕월 이 날에 너희가 나왔으니
 ' 아빕월 이날에'

이상하게도 이 단어들의 조합이

내 가슴을 친다.

 

 이날에..

그날.

내가 죽을 죄악 의 나라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크리스찬,

천국 백성의 자격을 얻은 그날에...........

그것..

감동이다.

그것

가슴을 칠 수 있다.

그러나, 아빕월 그날에...라는 여섯자가 되니

그날에..라는 감동이 배가되는 듯하다.

분명코 아빕월은 단지 '달'을 히브리적으로 구분한 것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나에겐

'아빕월 이날에'.. 라는 조합이 가슴을 흔든다.

진짜로 '울~렁' 하려 한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이시다.

 

어제는 묵상 구절에

아침에 묵상을 하면서도 애굽의 밤, 여호와의 밤에

질척거리는 발걸음이 연상되며

순간적으로 영상이 그려지더니만

저녁이 되니 비가 질척거리며 멈추지 않고 내린다.

 

충주.

소도시.

거기에 산중에 예쁘게 직원 용으로 숙소를 만들었지만

일을 잠깐 보고 차를 지하 주차장에서 세우고

걸어 올라오는 길은

많이 외롭다는 느낌을 몰고 온다.

나.

아주 바쁘게 살아야만

성질에 맞는데

여기는 한가하다.

거기에 내리는 질척거리는 비가

마음을 흔들더니 아침에 묵상하던 구절과 어찌나 비슷하던지...

하나님께서 그 외로운 어두움에 속지 마라..

거기에 우주를 울릴 듯 웅~웅 대는 하나님의 성령의 기운이

불기둥으로 임하심을 바라보라시는 것 같더니..

나.. 분위기에 속아 잠시 그럴 뻔 했다.

속이 가라앉았다.

 

아침에 목상.

'아빕월 이날에'

지금 이 글을 쓰는 곳이

'단양' 에

찾아가는 산인과 (찾산)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잘 꾸며진 진료 버스 안에 앉아

점심시간에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조그맣게 뚫려진 노트북 아래쪽의 버스 창문을 통하여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눈 내리는 이른 오후.

 

그 시간에

나른하고 평화로움 만을 즐기면 되었겠지만

하나님은 '아빕월 이날에' .. 하시면서

이날...

그 하나님이 열렬하게 역사하시던

다른 민족 누구하나 알아주지 않았을

외로운 시간의 '여호와의 밤' ,

출애굽의 그 시간을 기억하길 당부하신다.

그렇다 .

난.. 외롭고 나태롭고 한가롭고 평화로울 시간에

 

'아빕월 그날에 '

내 구원 받은 그날에

 

'내가 나왔으니.. '

내 영혼이 살았으니

죄악된 불신의 세상에서 성별되어

하나님의 천국 백성으로

발을 빼고 나왔으니.. 하시는 듯하다 .

감사하다.

 

 

 

이것으로 네 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으로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능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그러시면서

내 손과

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대비시키신다.

 

내 손.

무디고 재주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손.

오직 하나님이 그 강하고 능하신 당신의 손으로

날 이끄시고 인도하시어

노트북의 자판을 두들기고

그동안 내 손을 통해 이루셨던 수 없는 일들을 기억게 하사

나로 하여

애굽에서 인도해내시고

지금까지 광야를 걷게 하며 살리신

그 놀라운 영광의 시간들을

세상에 알리라 하신다 .

그래서 ,,

그런다.

 

이 자그마한 '찾산 버스'안에서

조그마한 창문을 통해 흘러들어오는

눈내리는 질척거리는 늦겨울의 분위기 속에서

주님께

내 손으로 글을 올려 드리고

영혼을 들어

마음을 올려 드린다.

 

 

주여.

참으로 감사하나이다.

비록 많지는 않고 아직 시작 시간이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에 의하여

제가 이자리에 서있음을 확고 부동히도 아뢰고

기억을 되새깁니다.

아빕월 그날에...

내 구원하신 그 놀라우신 역사의 날에

전 주님의 자녀로 구원 받았으며

그 후로

절절 끓는 우리 주 하나님의 성령으로

여기까지 인도 받아 왔습니다 .

 

내 죽어

주님 앞에 소천되어 갈 그날까지

얼마나 많은 광야의 시간이 남았는지

나 알지 못하지만

아빕월 그날에

날 구원하신 그 감격을 잊지 않고

내 부족한 손에

내 미련한 머리에

잊지 않고 새기고 발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통하여 그러겠습니다.

다가올 내일의 오늘을 통하여 또 그러겠나이다.

내 주여.

 

내 모든 것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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