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어쩌면 있을 그때를 묵상하며[렘26:16-24] 본문
16.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하였으니 죽일 만한 이유가 없느니라
원형 경기장 내지 극장.. 군중 들 사이에 쌓여서
그들의 큰 아우성에 눌리며
이제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해 하는 그런 모습이 연상된다.
나라면 덜덜 떨... ㅜ.ㅜ;;
17.그러자 그 지방의 장로 중 몇 사람이 일어나 백성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그러자... 란다.
느껴지는 바가 있다
아마.. 틀림없이
예레미야님은 담대히 기다렸겠고
그의 그러한 담담함 대로 (믿는 바 하나님이 하실 것임... )
그러자.. 시간의 텀을 두고... 예상했던 대로 .. 차분히.. 뭐 이런 뉘앙스로
그에게 유리한 말을 하는
장로 몇 사람이 일어나서
24.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손이 예레미야를 도와 주어 그를 백성의 손에 내어 주지 아니하여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여러 예화를 들며
죽이지 못하게 되었다.
예레미야 님은 그 말 전하고
자신의 백성들에게 순교할 순교자의 사명이라기보다
'선지자'.. '외치는 자'로서 선택받았음을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에
그런 결과를 당연히도 예측햇을 것만 같다는 게 드는 생각이다.
죽이지 못하게 함...
감사하고 고마워할 인간 '장로'님들과 백성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그러하심에 그렇게 쓰임 받을 줄 알았으리라는 느낌이다.
오늘 역시
자주 그러셨듯이 구약의 말씀은
처음 말씀을 대하기가 좀 버겁다.
아무런 .. 감성적 흔들림이 적다.
(요즈음에 내 기도가 줄어서인가.. 흔~들하며 글자들이 크게 튀어나오는 듯하며
아 ..이것이 레마다~ 하는 느낌이 적다 ㅠ.ㅠ; )
그래도 잠시
예레미야님의 입장을 묵상하려 했다 .
사람 들 사이에서
온갖 질타의 소음 가운데
판정 만 기다리고 있었을 게다.
그 상황에
그 마음은 어떠햇을까?
나라면....
눈을 감고
쪼그리고 앉아
가슴 두근두근하고 있지 않았을까?
죽을 지도 모르는데. ....
아니다.
어쩌면 요새의 몇번의 승리의 경험을 통해
'죽으며 죽으리라 ' .. 하나님이 하셨으니 그날을 감하리라' .. 하고
조금은 담대히 있지 않았을까?
그게 내 본색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하셔왔으니 또... 하는 믿음.
어쩌면 또,
난.. 기도하고 있었으리라.
그렇다면
예레미야 님도 그랬다고 .. (당연히도 그랬겠지만).. 가정하면
기도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나.
나는 ' 살려 주실 것 믿습니다. .. 제 심장 덜 뛰게 하시고 .. 식은 땀.. '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다가
불현듯 깨달았다.
예레미야 님은 아마도 그런 기도 안했으리라.
그 분은 하나님이 보내신 것이시기에
죽게 되어도 하나님께서
아마도 확률이 더 많아 자신의 선지자 사명을 다하기 위해 살려 주시겠지만
그렇다면
여기에 온 이유인
사람 들이 '회개' 하길 기도하지 않으셨을까?
아.
주시고자 하시는 방향이 이것이구나 싶다.
이제 .. 시간이 되어
"하나님과 동행했던 기억들이 늘어나고
그 분의 내게 말씀대로 이루어졌던 경험들이 쌓이며
내 기도의 많은 부분들이 들어졌음을 미루어
이제는
내 삶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그 분이 말씀하시고 의도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거로구나.. ' 라는 거 말이다.
그러기에
살고 죽음에 연연하고
아프고 덜아프고
무섭고 덜 무섭고
가지고 덜가지고
내 자식들이 어떻고 .. 안 어떻고 ... 가 관심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하나님이 내게 원하여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오늘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기대하는 마음이 들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이루어져 나가길
더 기도하고
기대하는 자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있을 그때.. 순교나 일상의 다른 모습의 순교 자리..
즉, 내 절체절명의 자리에서
이제는
'주여.. 도와주소서. 살려주소서... '보다
'주여.. 뜻대로 하시옵소서.. ' 하는
그런 기도의 방향으로
이제는 조금은 더 틀어야 하는..
그런 성장의 자리에 와 있다는 것이다 .
'예레미야님의 절체절명(그분은 아니신듯 했지만..ㅎ ) 의 자리'에서
하시는 기도를 묵상하며
내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뜻, 레마를 눈치채게 되었다 .
감사하다 .
주여.
놀라우신 내주님.
매일 매일
하루하루 만...
주님 말씀 만으로 보고 나갑니다.
그래서..
장래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한 내가 한 것, 내 가진것.
내가 알 수 있는 것이 너무도 없음에 비하여
예상되는 도전들이 너무 커서
그 공허함의 무게...
그 빈 곳을 채울 수 없는 좌절의 무거움으로
숨이 턱막힐 것 만 같은 게
제 온 인생의 기조였습니다.
가만히 오늘 예레미야님을 묵상하며
내 그러한 근거없는 불안을
매일 매일 묵상으로 들여다 보며
하루만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허락하시는 큰 감사함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내 주여.
이제. .
사는 것.. 죽는 것.. 모두 주께 있사오니
주님의 말씀하시는 것만
내 일상에서 이루어져 나가길 기도하는
그러면서 살아가는 자 되게 하소서.
나..
그리되길 원합니다.
내 주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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