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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벗어버리며(요11:45-57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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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벗어버리며(요11:45-57 )

주하인 2008. 12. 3. 11:52

제 11 장 ( Chapter 11, John )

 

 

꽈리 같은 내 인생

볼품없고 거칠어

받아 줄 만한 것 아무 것 없는

분노와 회한의 가시덩어리..

그러하던 내가

오직

주님으로 인하여

이리 아름다와보일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꽈리의

녹색 생명력이

내 눈을 사로잡는다.

 

 


45.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의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저를 믿었으나 
  기적을 보고 믿는 자들도 행운이다.


 
46.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의 하신 일을 고하니라
  하지만 어떤 이들은 삐닥하다.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가로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어떤 이들은 더 이상하다.

 표적과 기적이 당연히 '하나님'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야 하는 반면

어떤 자들은 이렇게 받아 들이기도 한다.

그들의 미련함이 무섭다.

 
 
48.  만일 저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저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그 이유가 뭘까?

왜 그럴까?

정말 어리석은 일이 왜 벌어지고야 마는 걸까?

 

 본문은 극명히 들어나 보이게 한다.

'땅과 민족'을 빼앗기고  기존의 '질서'가 흔들릴까봐 두려워 하는 것이다.

 

참 무섭다.

인간의 어리석음이..

그들은 그들의 눈에 보이고 손에 잡고 있는 것이 빼앗길 까봐 두려워 하는 것이다.

 

무엇을 느끼는가?

 순수함이 중요하다.

그것은 일차적 지각체계라 표현하기도 한다.

이차적 지각이란 , 순수하게 받아들여야할 지각을 한번 비틀어

일차적 현상과 다른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 필터가 무엇인가?

본문은 분명코 자신 들의 '기득권'을 놓칠 두려움이다.

 생각의 차이다.

비트는 생각이다.

순수하지 못함이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무서운게 인간이다.

주님을 알되 믿지 아니하는 생각 많은 자가 무섭다.

 그들은 기득권을 위해 '예수님'을 살해하는 의도도 서슴치 않는다.

그 언사에 아쉬움 안타까움 죄송스러움은 티끌 만치도 없다.

남의 생명이 자신들의 질서를 위해 당연히도 희생되어야 할

벌레목숨처럼 표현된다.

 

 주님을 전제치 않은 모든 판단은 '지옥'의 그것을 보장한다.

 

     
53.  이 날부터는 저희가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이 날이 어떤 날인가?

명분을 위해 진실을 외면한 날.

자신을 위해 진리를 가린 날.


 

 


54.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여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유하시니라
 '그러므로' 라 한다.

그들의 모의와 예수님의 '에브라임 피신'이 어떤 인과 관계가 있단 말인가?

다른 사람들을 통하여 그들의 결심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축약해서 표현해서 그럴 수도있다.

 예수님은 다 아시고 계시어서 그러실 수 있다.

성경을 이루기 위하여 예비된 과정 중의 하나임을 알면서.....

 

  그래, 그래라.

그래봐야 주님 손 안의 '원숭이' 일 뿐이다.

열심히 이 땅을 살아라.

그래봐야 한줌 흙이다.

그리고는 영원 뒤편의 암흙속이다.

난,

위 사진 속의 꽈리 같이 가시 성성한 보기 그리 이쁘지 않던 성품의 소유자 였다.

온통 원망 뿐이었고

그래서 가족과도 소원한 상태였다 .

누구 하나 마음 줄 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참으로 불편한 자였다.

 저들 바리새인들 같은 그런 참혹하고 냉철한 이기 주의는 다행이도 없어서

그리 악하지는 않은 듯하였지만

많은 부분 세상을 '검은 안경'을 쓰고 바라 본듯하다.

이 눈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움은

어느새 내 생각의 안경을 들어오며 지나서

내 대뇌부 전엽의 어느 부위에 머물면

벌써 '거무죽죽'한 판단으로 바뀌어 기억속에 저장되고는 하던 것 같다.

 아버지,

그 애증의 대상이었던 그 분이

자신의 몸을 끔찍하게도 생각하시는 그 분이

연례적으로 입원하시면서 연락이 오셨다.

 서울에 대학병원.

다녀오고 나서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의 마음이 많이 돌아서셨다고..

고모님 임종하실 때 보여 드린 기독교 장의 깨끗함.

거기에 참여해 드린 주하인 부부의 신실함(..ㅎㅎ... 그분들의 말씀에 의거한...)과

최근에 형님이 구원이 이루어지면서 출애굽의 기쁨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아버지 마음을 열어 놓으셨나보다.

식구가 갑자기 화해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집에가면 찬양이 이루어지고

그리도 버거웠던 형님네와의 우애가 놀랍다.

형수가 키타를 배워 도련님인 나에게 협주해달라고 하시고

노래 잘하는 아내가 같이 찬양하니

그 모습이 놀랍도록 좋아보이셨는지

아버지.. 얼마 전 고향 잔치에 아들 식구들 불러 한번 티 내셨다.

그 후... 그리 마음이 열리셨다.

나도 부담이 없다.

 주님은 서로의 오래된 꺼풀을 서슴없이 벗기신다.

잘못된 오해의 안경.

상처라는 이름의 안경.

....

주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그 분의 평화 안에서 거할 수 있음은 진심으로 행운이다.

난, 정말 감사한 것이

주님을 만나서 매일 매일 커져만 가는 평화의 감정이 내 영혼을 지배하는 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발견하여 가는 것이다.

그 발견의 빈도와 비례하여

이상하리만치 내가 그리도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고리가 풀어지고

오해가 없어지고 화해가 하나둘씩 이루어져 간다.

이것이 주님이 말하시는 멍에를 끊어주고 그들을 당장 멸절시키신다는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져 가는 것 만 같다.

 

참 감사하다 .

저들과 같이 너무 부유하여

그 부유함을 잃기 싫은 고리가 될 재산이나 명예와 끈이 없어서 감사하다.

주님이 주시는 놀라운 기적 앞에

이리저리 재고 생각해야할 기득권이 나에게 없음이 감사하다.

너무 높아 배불러서 주님을 잊을까 두렵고

너무 가난해 배고파 주님을 생각할 시간이 없을까 두렵다한 시편 기자의 고백이

마치 내것만 같다.

 

 

 

적용

 

1. 성경 여섯 장 읽겠다.

  성경은 목숨이다.

 생명이다.   영생의 길이다.

 

2. 생각과 판단을 주님의 원리 안에서 ..

 주님 앞에 내려 놓는다.

 비틀고 왜곡 시킴을 순간 깨닫고

 깨닫는 즉시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말씀 앞에서 묵상한다.

 

3. 기뻐하자.

 고통, 고난, 핍박, 가난, ... 모두 주님의 약함이 강함이 되는 원리다.

 기뻐할 것이 너무도많다.

 

 

4. 감사하다.

 수술.. 걱정했던 어려운 환자인데 무사히 마무리 하게 해주신 주님이 감사하다.

 겨우 끝내고 내려와 마무리 묵상을 하게 해주심도 감사하다.

 

5. 아들.. 아내.. 나.. 성령이여 충만하소서.

 그리하소서.   오직 성령으로만,.. 난 못하나이다.

 

6. 주님은 모든 것 다 아신다.

  음모마져도 주님의 십자가 사건의 한 부분일 뿐이다.

 내 고통도 슬픔도 외로움도, 기쁨도 잘남도 다 그 분의 허락하심이다.

 내려놓고 기도하자.

 

7. 아버지의 구원을 기도한다.

 아내의 끊임없는 기도의 힘이 크다.

 

 

 

기도

 

주님

감사하여이다.

모든게 주님의 뜻 안이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기도한 대로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제 영혼에 하나하나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봅니다.

무엇보다 아직은 덜...이지만

많이 희여진 제 안경을 봅니다.

심령을 들여다 봅니다.

주님..

주님 오실 그날 까지 아주 희여질 수 있으리라 압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지키소서.

교만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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