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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떠오를 때(사무엘하2:18-2:32)

주하인 2005. 10. 4. 11:07

18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같이 빠르더라 

23 저가 치우치기를 싫어하매

32 헤브론에 이를 때에 날이 밝았더라 

 


  1. 상황

 

 

 밤새 격전이 벌어지고 산 자와 죽은 자로 나뉘고 , 다윗 패와 반대 파가 싸운

후 그 결과가 나왔다.

 

 자욱한 피냄새를 더불어 아침 안개가 지면에서 올라오는 장면이 보인다.

그 어둠과 고통의 순간을 뚫고 아침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비로소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이 아침을 기쁘게 맞이하지 못한 사람들이 몇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아브넬 쪽 사람들이다.
370명의 사망자를 내고 전쟁에서 패하며 더 이상 장래가 희망적이지 못한 아침

을 맞이했다.

 

 또 하나가 아사헬이다.
요압의 동생으로 살았으면 영화를 보장받을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죽었다.

 

오늘 묵상을 시작하면서 그의 죽는 장면이 세세히 묘사가 되어 있다.

 아브넬이란 적의 수장이 바로 눈 앞에 있다.
그만 잡으면 자기는 영웅이 될 절호의 찬스이다.
더더구나 아사헬은 스스로의 육체적 능력을 잘알고 있다.
발이 '들노루'같이 빨랐다.


자신이 있었다.

 '조금만 더'  '몇 분만 더' 있으면 아브넬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위험이 다분하다.
아브넬이 그렇지 않아도 경고를 한다.

 " 아사헬아, 고만 쫓아와라.   네 형 요압과 나는 친구라 널 해칠 마음이 없다

.   다른 사람들이나 쫓아라.  부탁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사헬은 포기하지를 않는다.

 그 마음에는 이런 생각이 가득했을 것이다.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 있으면 난 대단한 칭송을 들을 수 있다.  

조금 만... "

 그의 뇌리에는 아브넬이 형 요압의 친구라는 사실,  그가 쫓는 것이 승산이 없

이 위험하다는 사실, 다윗에 대한 충성심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욕정에 의한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넬을 자신의 손으로 잡아내

기 원하시던가 ..하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없었다.

 그는 단지 욕심과 자신의 다리에 대한 자신감 만이 가득차 있었다

결과는 죽음이었다.
 형제와 동료들의 애도 만 불러왔다.

결국, 그는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2. 묵상

 

 

1) 주님의 재림 시에 올 영광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묵상에서  아침 해가 주님의 영광을 암시하는 듯하게 느껴진다.

 

 

나의 일상에서 재림하실 우리 예수님의 영광을 맛볼 수 있도록 날마다 일상에서

순간 순간 주님을 염두에 둔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2) 눈 앞에 보이는 아브넬

 

 포기하기 힘든 욕구를 암시한다.

살다보면 여러가지 유혹이 생긴다.
어떤 땐 그 욕심이 영적인 일에서 생기기도 한다.

 

전도를 많이 한다.
선교를 나간다.
강의를 한다.
교육을 한다.

..............

 

그러나, 어느 순간 주님의 일이란 명분 하에서 내 욕심을 챙기게 되는 경우도

많다.

순수한 구령의 열정이 어느 순간 숫자 놀음과 경쟁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다.
교회의 성장이 주님께 드리는 순수한 기쁨이 되질 못하고 어느새 남에게 보여주

기 위한 외형적 경쟁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문제는 그 아브넬을 인식할 능력 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설령 인식해도 아사헬 처럼 욕구를 포기할 '힘'이 없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아브넬'은 과연 어떤 것인가?

 


3) 아사헬을 통한 교훈

 

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나. 아브넬을 좇는 궁극적인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예수님을 위한 것인지, 공동체 만을 위한 것인지, 내 자신의 명예욕이나 다른

이유 때문은 아닌지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 지혜는 '주님께 고정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유혹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온다.
  위에서도 썼지만 심지어는 주님의 일을 하면서도 슬그머니 내 정욕이 파고들

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탄의 무서움이다.
  날마다 순간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지 않고는 쓰러질 수 밖에 없는 것

이 우리의 현실이다.


  코람데오 신앙이 정답이다.


 주님의 은혜와 그 은혜를 잊지 않으려는 우리의 노력 만이 순간 순간의 영적 

전투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묵상 에세이에 나온 "평온을 비는 기도' 원문이 아래와 같습니다.

 

 " 하나님,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 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또한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3. 적용

 

1) 일상의 아브넬을 알아차릴 수 있는 지혜를 주도록 기도한다.

 

2) 내가 할 수 있는 것인지, 할 수있다면 내 의는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한다.

 

3) 할 수 없는 것이면 포기하고 그런 후 평온이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한다.

 

4) 할 수 있는 것이고 해야할 것이면 망설이지 않고 받아드리는 용기를 기도한다.

 

5) '주님을 위해' 모든 일 할 인지 능력을 달라고 기도한다.

 

6) 주님 안에서 살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열심히 살자 !!

 


 
 
 
 
  헛된길로 가는 빠른경주자 보다 올바른 길로 가는 절름발이에게 기회는 더 많다.

-에드워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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