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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 보이지 않아도(왕상 8:1-10 ) 본문

구약 QT

아무것 보이지 않아도(왕상 8:1-10 )

주하인 2010. 9. 20. 12:56

제 8 장 ( Chapter 8, 1 Kings )  

그렇습니다

제가

이 황혼의 시간입니다

 

그렇답니다

제가

자칫하면

어두움에 사로잡힐 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저 벌판 어디엔가

주님 십자가의 흔적이 보이는 듯 해

눈을 들어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습니다

 

주여

힘을 주소서

 

 

6.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내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지성소에 들어간다.

그 지성소에 하나님의 궤를 모신다.

이 이후에는 이렇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제사 때 정해진 규격으로 몸에 끈을 묶고 최선을 다해 들어가지 않고는

죽음을 당할 수도 있는

하나님의 임재가 거하는 장소다.

 

 어쨋든 솔로몬의 치성을 드린 완공 끝에

어마어마한 행사와 함께

단체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지성소' 모습이다.


  

9.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 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궤를 치성으로 모셨지만

궤 안에는 아무 쓸모있는 것은 없었다.

쓸모 없는 것을 치성을 다해 드릴 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주님의 지성소가 되는 것이다.


 
10.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 것보다 훨씬 대단한 존재,

감히 그 이름조차 부르기 어려운 대단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여호와 하나님이 임재' 하시어야 한다.

'구름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성령의 충만함이다.

주님이 임하심을 나에게 보여주셔야 함이다.

 

 

 지독히도 힘든 일이 지속이 되었지만

그 지독히 힘든 일을 버텨내게 한 것은

주님의 덕 이었다.

'믿는 마음'마져 주시고

'기다리는 은혜'를 주시고

' 판단' 하려는 사단이 내 영혼의 지성소를 빼앗으려 할 때마다

주님께 기도하여

주님께서 '그룹'으로 둘러 쌓인 내 영혼을 차지하시도록

생각의 흐름마져 주님께 맡기는 연습을 통하여

잘 해왔다.

정말 잘했다.

아침마다 나도 모르게 일어나도록 깨우셔서

하루가 '은혜'가운데 지냈다.

말씀의 레위기에서는 강력한 '회개'를...

'열왕기상'에서는 하나하나 잡아가는 제대로 된 신앙인의 틀에 대하여 ..

말씀으로 인도하시었기에

그럭저럭

아니 그보다는 훨씬 더 '은혜'롭게 지냈다.

열두번도 더 넘어졌을 것을...

가끔 가끔 혼란이 날 엄습하려면

말씀이 날 잡아 주시고

기도원에 발길을 자주하게 하시어

날 은혜로 잡으셨다.

외적인 성전은 거의 완성되어가는 듯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 참 대견해갔다.

그러면서 '지성소'에 온전히 임하시는

하나님의 온전한 임재를 이제는 체험하게 되는 것 아닌 가 하는

나도 모르는 흐뭇함이 있었다.

 

 여권이 필요했다.

11월에 '실크로드' , 우리 병원의 남성중창단이

드디어 안양 샘병원을 넘어서서 일본에 공연을 간다.

그래서 여권을 가지러 집에갔다가 난 흔들리고 말았다.

어쩌면 별거 아닐지도 모른다.

너무 철저히 믿었기에 더 큰 흔들림인 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

묵상도 못하고 뒤죽박죽, 혼돈..이다.

한동안 만나지 않았던 친구들을 찾아갔고

한동안 이야기 하지 않던 주제로 이야기를 했고

한동안 가지 않던 노래방을 가서

한동안 먹지않던 술도 마시고

한동안 지르지 않던 고함도 지르고

한동안 하지않던 세상노래에 온갖 감정을 다 집어 넣어 불렀고

고래고래 소리도 질렀다.

그리고도 '죄의식'도 별로 없었다.

그래.

까짓거.. 세상사람들 다반사로 하는 거..

뭐 대단할 것인가?

아무것도 아니지 않는가?

 

오늘

겨우겨우 정신을 차려

묵상을 힐끗 보았다.

무엇인가 생각하지도 않으려 했다.

실제로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래도 .. .다.

지금도 ... 다.

별로 은혜가 없다.

그냥 습관처럼,

이 늦은 시간에 수술을 마치고

그냥 앉았다.

 솔로몬이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기다린 끝에

성전에 온전히 궤를 옮겨

지성소에 드린 후 지성소를 완성한 후에

성전에 구름처럼 임하시는 여호와의 모습이

그제야 보인다.

 

 은혜가 임해야 산다.

주님의 불같은 성령이 내려야 난 산다.

열심히 열심히 살았지만

주님의 성령이 구름처럼 임하지 않으면 안된다.

날 혼란하게 하는 것들.

조금 자제하자.

기다리자.

하나님의 성령을 기대하여 보자.

 

 

주님.

아시지요?

제 혼돈을 아시지요?

지축부터 뒤흔들려 버린 제 상황을 아시지요?

주님?

구름처럼 임하셔서

저의 영혼을 붙드소서.

제게 징조를 보이시면

감사하겟습니다.

제가

제 영혼이

죽지 않을 거만 같습니다.

수영을 해도

물속에서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숨이 답답할까 울지는 못했습니다.

어디에가도 머리를 안착할 수도 없습니다.

소리내어 얘기를 하고

노래를 하고

떠들어도

다 제자리입니다.

주님

절 용서하시고

절 붙드시고

저에게 임하시어

구름처럼 제 영혼을 거두소서.

예수 그리스도시여.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생각도 없이

마구마구 씁니다.

예수 그리스도시여.

저의 영혼과 삶을 살리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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