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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아름다운 거룩[출37:19-29]

주하인 2015. 8. 17. 08:45

이 꽃은

한자리에 오랫동안 서 있었고

무궁화라는

그리 뛰어나게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

 

언젠가

지나치던 내 눈에 뜨인 그것은

참으로 아름다움이란 느낌으로

내 속을 스치고 지났다

 

그랬다

진정 아름다운 것은

있는 그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진정 자유로움은

말씀에 회귀하여

그대로 사는 가운데

거룩한 관유

성령으로 인하여

흐르는 그것이다

 

감사하다

기도와 예배

말씀과 주님을 만남

그리하여 조금은 더 성숙해지는

내 자유로움이여

 


19.이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저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어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이 그러하며

 출애굽기 들어오면서 부터

계속 딱딱한 성막 공사 장면 만 나와서

참 힘들었는데

갑자기

살구꽃 (복숭아 꽃 ♩ 살구~꽃 ♬,,,아기.. 하듯 ㅎㅎ) 이 나오고

꽃받침

꽃..가지...  가 되풀이 나오니

순간 마음이 느슨해지며

기쁨이 살~짝 내 마음을 스치는 게

아무래도 난

'내안에 여성 있다'는 제목의 준 포르노 영화제목 처럼  ^^;; 

내 안에 여성의 감성이 있는 것 아닐까 싶다. ㅎ

 

아니다.

실은 그게

하나님이 완성하길 권하시는 '순수'

영적 성결의 지표라 생각하면서

그토록 많이 바라고 기도 하던 내 기도 제목 중의 하나가 맞다.

 
 
29.거룩한 관유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었으되 향을 만드는 법대로 하였더라

 오늘의 말씀은

'거룩'

'관유'

'향품'

'정결'

'법' ... 등

딱딱한 분위기 가운데 어우려져 있는

아름다움이다 .

꽃.

아름답지 않은가?

 

잘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슬~쩍 드러나는

아름다움.

 

딱딱함과 부드러운 아름다움의 조화.

그것의 반드시 필요함.

그 조화를 타고

'관유'라 표현되는 성령과

'향품'으로 표현되는 '성도의 기도' ,예배의 형태를

법대로 하라 신다.

 

그런데 그러한 딱딱한 단어에서

아름다움과 조화된 격식이 계속 되풀이 나오니

이것을 어찌 이해할까?

 

 예수님을 처음 영접하고

아주 강한 첫사랑으로

이 강하고 강퍅한 육적 성질의 나를 벗어나지 못하게 붙드시면서

신앙 훈련을 열심히 받았다 .

 마치 어린 유치원생, 초등생.. 들이 손들고 차도를 넘고

밥먹고 세면하고 .. 모든 과정을 일일히 부모와 선생님의 지시하에 따르듯.. .

그거.. 전혀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졌다 .

 아.

오히려 세상의 거친 풍파에서 불신자로 노숙자 같이 버려졌던 이 심성에

집 마련된 안온함처럼

난.. 너무 좋았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가 커지니

슬슬 꾀도 나면서 자유에 대한 갈망과 딱딱함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할 때

주께서는 슬쩍 놓아서 지켜 보시기고 하고

다시 붙드시기도 하셨다

 질풍노도와 같은 사춘기 때는 부모의 손이 필요하면서도

강하게 반발하는 ..

세상의 모든 '법'과 원칙들은 다 '원수와 숙적의 괴계'로 느껴지며

자유를 향하여 몸부림을 치나

결국 그래보았자 며칠이 지나면 홀로 서기가 불가능함을 알고

다시 법과 원칙 안으로 다시 들어오길 반복하였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 대학 들어가고

전문의를 따면 철저히 자유가운데 내려 놓아지듯이

영적으로 성숙해 가면서

하나님은 '자유' 가운데 나를 내어 놓으셨다.

 성장하면서 주어지는 자유는 편하고 좋고

나름의 잘 단련된 기준들이 있어서 벗어나서 나쁜 곳에 빠질 염려는 없으나

마치 대학병원 레지던트 때와 달리

홀로 개원한 의사는 모든 문제가 발생하면 홀로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듯이

내가 혼자 감당하기에 힘든 버거움들이 밀려올 때는

어릴 적 그 주님 '손' 안에 온전히 하라시는 대로 하던

그 때가 그립기도 했다.

 

그러다가 자식들이 생기고 크면서

이제 독립할 나이가 되어가며

내 자랑스레이 육신을 드러내고 싶어도

누구하나 눈길 조차 주는 여인이 없는 이때는

원리와 자유 사이에서

어느정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느끼는 적이 많아 졌다 .

 

오히려

'구속' 안에서의 '자유'가

참 자유임을 깨달아 가며

점차로 마치 수도자들 처럼 자신을 더욱 원리 안에서 옥죄이며

그 영혼에 흘러 스며 나오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인한 참 자유로 인하여

어디에 가도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인한 참자유를 인하여

늘 행복하고

늘 기쁜 상황을 누리게 되어가는 원리와 마찬가지 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말씀.

예배와 관유와 향품과 성막 공사 등을 법대로 따르는 과정을

준행하고 오히려 사모하면

더 아름다운 '시'같은 , 노래같은 흐름으로

영혼이 날아갈 듯한 자유를 누리는 원리,

그 오직

이 우주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으로 인한 '성령님' ,

삼위일체 온전하신 절대자 만이 주실 수 있는

그 진정한 원리..

구속의 자유가 진정한 원리임을

오늘도 이 딱딱한 출애굽기 성막공사 내용안에

슬그머니.. 집어 넣으신 거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오늘 할 일은 무엇인가?

앞으로 지표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전에 보이시지 않던

이러한 조금은 다른 내용의 '레마'는

내가 이제 성숙하여야할 단계의 '신앙'임을 보이시는 것이다 .

그러기에 '난 내가 그런 자임'을 명심하여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 자유 안에서의 규율'이 필요하다.

더욱 정제되고 원칙을 지키려 노력하는

초심으로의 회귀가 필요하고

그리되면 더 아름다운

살구꽃 같고 꽃 받침 같은

매일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고

내 영생의 질을 결정하게 될 것임을

말씀을 통해서 다시한번 깨닫길 원하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

 

 

주여.

제가 누구인지

어느 상황인지

잠시 말씀을 통해 묵상해 봅니다.

주여.

그것이 옳은 지 아닌지

주님이 다 인도하실 것임을 믿습니다.

 

이제 더욱 아름다운 사모,

주님 안에서의 기본의 사모를 통하여

어느 상황에서나 진정 자유함...

날아갈 듯한 가벼움으로 흐를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여.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살아계셔서 운동력을 가지고

제 안에 이렇듯 흐르심으로

전.. 다시한번 이 딱딱한 율법의 책에서

자유를 읽습니다.

 

제 인생의 하루에서

또 그리되길 원합니다.

늙어가고 가진 돈 별로 없고

미래학자들의 예측대로라면 이제 몰락하는 소시민에 속해있고

자식들이 날 떵떵거리게 노후를 뒷받침할 가능성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아주 낮고 ㅜ.ㅜ;;

...

어떤 것도 그리 녹녹한 것 없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아름다운 거룩'을 봅니다.

성령으로 이끄시어

자연스레이 더 나아질 내 영적 상황과

더 괜찮아질 매일매일이 기대가 됩니다.

 

주여..

간절히 바랄 것은

제가 더욱 초심에 충실한 자로 돌아가게 하소서.

원칙대로 사는 자,..

그러면서 흐르는 자..

그래서 아름 다운자...

주 안에서 진정 아름다운 자 되길 원합니다.

 

제 아름다운 흐름이

제 가정에 선한 영향을 미치게 하시고

이곳에 그리하게 하시고

온 세상에 또 다른 선한 영향으로 흐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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