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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야의 혼란( 왕상2:12-25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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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야의 혼란( 왕상2:12-25 )

주하인 2010. 9. 6. 11:14

제 2 장 ( Chapter 2, 1 Kings )

 

주여

받으소서

 

날 가리는

세상의 그림자를 뚫고

제 마음 올려드리니

 

주여

받으소서

 

 

 


13.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모친 밧세바에게 나아온지라 밧세바가 이르되 네가 화평한

      목적으로 왔느뇨 대답하되 화평한 목적이니이다  
18.  밧세바가 가로되 좋다 내가 너를 위하여 왕께 말하리라 
21.  가로되 청컨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소서    
25.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매 저가 아도니야를 쳐서 죽였더라
 주일.

아침 일찍 예배를 마치고

서둘러서 홍제동에 있는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세미나를 들었다.

폐경학회.

세상은 정말 빨리 돌아간다.

지난번 학회에 가서 들은 얘기랑 또다른 얘기를 많이 한다.

머리에 새로운 지식을 그득~채워 돌아오는 길은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느즈막히 돌아와 기도를 마치고 정리를 하고 TV를 보았다.

한참을 빠져 있다가 누웠다.

갑자기 생각이 몰려온다.

그 생각이 끈이 끊어져 봇물이 넘치듯이 마구 밀려온다.

'부정적인 생각 들... '

늘 내인생을 잡아오던 논리적 단초들의 허구적 조합들.....

그런데 그것을 알면서도 난 그 생각을 멈춮수가 없었다.

 서서히 분노가 밀어 닥친다.

그 생각들.

날 어렵게 하는 문제들.

세상적으로 생각하면 틀림없이 개연성이 있는 일이다 .

그래서 날 힘들게 한다.

그것을 10여일 동안 하나님이 생각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판단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걱정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알아서 인도하실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 일은 정말 힘든 일이 발생하였지만 믿음의 훈련으로 돌리고

상황보다 훨씬 희망적인 것은 그로 인하여 주님을 더 바라보는

내 선택 탓이다 - 이 끈을 놓쳐 버린  것이다.

' 제단 뿔' 만을 죽도록 바라보리라 생각하고

제단  뿔 만을 바라보도록 주님이 쉽게 인도하시어

성령의 인도하심을 흐르듯 느끼고 있는데

잠시 놓쳤다.

속에서 '울컥 울컥 '하려 한다.

그리고는 나에게 부담을 준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서라도

복수를 하고 싶어진다.

화를 터뜨리고 있는대로 일을 뒤집어 놓고 싶다.

벌떡 일어나서 어슬렁 거리다가 밖으로 나갔다.

마음이 좀 가라앉는다.

비가 많이 온다.

우산을 샀다.

우산이 아깝다.

우산은 돈주고 사는 것 아닌 것 같다.

늘 선물로 들어오는 것이라서..

그래도 어쨋든 샀다.

필요에 의해서...

다시 들어왔다.

기도원이나 가면 좀 나을까..

책상에 걸터 앉았다.

찬송가가 눈에 띤다.

'보혈'찬송 만 목소리에 힘을 빼서 불렀다.

얼마전에 갑자기 '찬양'에 대하여 느낀게 있다.

' 레위기 ' 묵상하던 중 가슴으로 , 뒷다리에 힘을 주고..라는 묵상을 하며 찬양을 부르던 중

힘빼고 부르는 그 영감의 폭죽에 대하여 깨달았다.

이전에는 힘껏 부르는게 좋은 줄 알았다.

내 자랑도 되고 남에게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던 탓인 것 같다.

그러다가 소리를 나도 모르게 줄이고 나니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 같다.

나의 찬양을 기쁨으로 받으시는 놀라운 은혜의 감각이 온 전신을 스친다.

찬양할 때마다 그렇다.

부글부글 끓으려던 속이 용암이 식어가듯 거품이 빠지는 듯 하다.

내 상황과 상관없는 은혜가 날 잡아간다.

 '제단의 뿔'을 잡으니 주님이 알아서 달래신다.

그리고 또 기다리기 시작한다.

세미나에 가서 동료의사를 보았다.

의사 새로 구하는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생각이 그것 때문에 더 복잡해졌던 탓이다.

장점이 많으면 단점도 많다.

그 마져도 주님의 시간에........라는 마음으로 바뀐다.

흔들림이 잦아졌다.

가볍다.

 

 시간이 갈 수록 그렇다.

기도와 찬송으로 받아 들여지는 '은혜'는

날 살린다.

 은혜는

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일체 정지하고

주님 운행하심에 맡길 때 오신다.

운행하심에 맡김은

그 분의 선하심을 믿을 수 있을 때야 가능하다.

나.

지금 발생한 일이 '이전에는 지축을 흔들 일'이었다.

그래도 가만히 있다.

그러면서 묵상을 하고 삶을 산다.

다름이 없음을 느낀다.

그러면서 '미움'과 '내가 하고자 하는 ' 강박에서 자유롭다.

마음이 날아갈 것 같다.

상황은 큰일인데,

아직도 변화가 없는데

마음이 그렇다.

그것은 내가 주님을 믿어가는 비율이 높아져 간다는 이야기다.

끝은 선할 것이다.

세상이 판단하는 결과가 혹여 선하지 않을 수 있을 지라도

나에게 선할 이유는

흔들림이 없을 주님의 선하심때문에 .. 라는 생각이 많기에 그렇다.

그게 믿음이다.

나.

조금은 ,..

아주 조금은 주님을 믿기 시작했다.

 

 아도니야.

오늘 묵상에서 '제단 뿔'을 놓고 있음을 보고 있다.

죽도록 붙들어 '죽음의 그림자'로 부터 벗어나고 나

상황이 조금 안정되어가니

그의 영혼 속에 '사단'이 획책하고 있다.

' 넌 왕이 될 뻔한 자인데.. '

' 최소한 그거라도 원하면 그 정도는 들어 주지 않겠는가?'

' 솔로몬왕에게는 위험하니 온유하다고 알려진 어머니 밧세바님에게 찾아가 요구하면 될거야..'

' 그 정도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 아니야?

  아니 왕 위마져 포기했는데 겨우 여인 하나 가지고 ........'

....

그러면서 그의 머리 속에는 여인에 대한 욕정이 일어나 견딜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마치 '폭죽 '끓듯 하던 내 마음의 분노와 비슷하게 말이다.

그런데 그의 패착이 있다.

제단 뿔 을 붙드는 마음으로 '찬송'을 불러야 한다는 것을 잊었다.

마음이 흔들림을 그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 여인.

그 여인이 아버지 다윗의 아내 '아비삭' 아니던가?

자신의 논리는 그럴 듯하고

누가 들어도 그럴 듯 하지만

사단의 논리는 결과가 어이가 없다.

문제는 그 소리 속에서는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이야기다.

 죽을 거 겨우 살려 놨더니 아버지의 여인을 달라는 뜬금없는 요구........

아도니야의 생각이 누가 봐도 어이가 없지 않던가?

 

 나.

더 온유해야 하고

더 인내해야 할 이유가 뚜렷하다.

나의 급한 성품은 늘 나로 패착을 유발해 왔었다.

이제는 달라야 한다.

제단의 뿔을 굳게 잡는다.

그리고 막연히 기다린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그럴 것이다.

주님이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다.

비록 늦은 것 같이 오인되어도

비록 잘못될 것 같이 흔들려도

그게 옳은 길이다.

주님이 운행하시도록 기다린다.

주님이 판단하시도록 기다린다.

주님이 정리하시도록 기다린다.

주님은 '선'이 맞으시고

주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기에 그렇다.

그분을 붙잡는 것이 사는 길이란 것을 알기에 그렇다.

그 분을 붙잡는 것이 생명의 길임을 알기에 그렇다.

그 분을 붙잡으면 평안이 있기에 그렇다.

그 분을 붙잡으면 왠지 모르는 안온함이 있어서 그렇다.

 

 

적용

 

1. 가만히 기다린다.

 

2. 흔들며 다가오는 사단의 혼란을 가만히 쳐다본다.

주님의 원리를 무조건 선택한다.

주님은 성령의 열매 안에서 이루길 기대하신다.

 모든 판단을 내려 놓는다.

 

3. 성경 세장 읽는다.

 말씀은 생명이다.

 

4. 아버지 학교 간다.

 스텝 모임.

 힘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한 길이다.

 

 

기도

주님.

귀하신 주님.

아도니야의 혼란을 교훈으로 삼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어제의 흔들림,

자주 자주 밀고 나오는 흔들리는 생각들이

아도니야의 혼란을 조장하는 사단의 그것인 줄 깨달았습니다.

주님.

주님이 하시도록 길을 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저를 제가 먼저 움직이도록 조장하는 저들 세력에 움직이지 않게 하소서.

먼저 앞서나가지 않게 하소서.

주여.

간절히 간절히 빕니다.

아도니야의 혼란 대신

주님의 제단의 뿔을 굳게 잡는 다짐을 새로합니다.

성령으로 인도하시고

주님의 뜻 으로 인도하소서.

주여.

선한 길로 인도하소서.

저 훈련시키시는 것 압니다.

선한 마음이 승리하도록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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