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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묵상하며[눅18:15-30] 본문

신약 QT

아기를 묵상하며[눅18:15-30]

주하인 2016. 3. 4. 07:32

 

16.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 같이 되어서 들어가는 나라다.


난.. 아이들을 특별히 사랑한다.

그 아이들이 어떤 면 때문에 그리 이뻐하는가 가만히 살피어 보았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그들은 기가 막히게 안다.

아가들이 내게만 오면 다들 전혀 다른 반응으로 나에게 안기는 것을

그들의 부모가 보면서 놀랜다.

'저 아이가 저런 반응을?'


그 것은 그들의 특징이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안다.

 영혼이 깨닫고 그들은 그리 자신을 맏기는 것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자.

그리고 철저히 맡기는 자.

그게 아이들의 특질이다.


그리고 내가 아이들을 이뻐할 때 내 안에서 솟아나는 기쁨의 상황을 다시 한번 알았다.

소아과를 거쳐 산부인과들어가다 이쁜 아기들을 보면 손을 내민다.

그러면 그아이들은 내 손을 잡고 쭐레 쭐레 따라 온다.

모든 사람들이 재밌어 한다 .

내가 한발을 걸을 때 그들이 '다다다' 하면서 걸어들어오는

그 진동의 감각이 나를 사랑스러워 못견디게 만든다.

한~발.. 걸으면 '다다다' 하며 쭐레 쭐레..ㅎㅎ

하나님은 당신의 무한한 사랑에 맞추어

내가 그리 따라오길 바라시는 것이다.

그게 그들의 특징이다.


또 있다.

아이들은 울다가도 내 얼굴과 마주쳐 서로 잠시 뚫어지게 바라보고 나면

내가 자리를 옮기더라도 100% 나를 돌아본다.

그것도 뚫어지게...

난.. 그들의 그 시선과 그 집중이 좋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내 가슴 한구석이 두근거리고 등골 어디에선가 부터

사랑하는 감성이 솟구쳐 오르는 듯하다.


하나님이 그러실 것이다.

나..

이땅에서 그리도 내 교만과 아집으로 뒹굴고 있지만

마치 아이처럼 소리지르고 뗑강부리는 어리석음이 있지만

하나님에게 집중하는 나.

이처럼 아침에 나도 모르게 일어나 주님을 바라보려고 집중하는 나

어디에 계신지 어디로 가시고 계시는 지 돌아보는 나.

심지어 입에 젖병을 물고도 뱅뱅 고개 돌려 나를 찾듯 하나님을 바라보는 그 집중력을

주님은 기뻐하실 것이시다.

그리고

오셔서

나를 안아주시고

나를 들여다 보시며

이렇게 얘기하실 것이다.


'까~꿍'ㅎㅎ




28.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그런 하나님.

그 하나님을 그렇게 좇음.

베드로 처럼 그리 다 버리고 좇음이

아이의 영혼이 아는 사랑함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영적인 끌림 탓이 되고

아이들의 그 검은 눈동자,

생명을 이어주는 젖병 꼭지까지 잠깐 입에서 떼고 날 돌아보는 그 집중으로 집중하며

따르는 베드로 같은 믿음을 좋아하시는 것이시다.


이땅에서 여러배를 받기 위하여

아부를 떠는 아기라면

소름이 끼치지 않을까?

그들의 눈에 비치는 번득이는 욕심을 보는 나는

그 아기가 어찌 보일까?


토.. 나오지 않을까?
어제 . 조르고 조르면 주시지 않을 수 없다고 했지만

그런 자들에게 믿음이 어디있느냐.. 하시던 말씀이 실감나지 않던가?


나.

오늘 내게 하고 하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나.

스스로 생각해도 어이없는 일을 몇가지 벌려 놓았다.

오래 생각하고 당황해 했지만

편하게 있다.

내가 할 수 없이 오랫동안 얽혀있던 것들.

이제는 주님 께서 해야 한다고 생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지히 그 끈을 내 힘으로는 끊을 수 없다.

그래서 그러하고 있는데

잠시의 혼란이 또 나를 가로 막는다.


기도하고 근심하지 않으려 했다.

오늘 말씀에

'아이가 인격적으로 훌륭하지 않지만

그들은 집중해서 주님을 믿는다.

그 집중의 눈이

그들의 짧고 효율성 떨어지는 다리와 걸음걸이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을 먼저 따르면

너무 사랑스러운 자녀가 되리라

곧 현세에서 수배.. 천국의 자리'가 예비 됨을 다시 체험할 것이다.' 하신다.


어제는 너무 이쁜 아기가

쪼르르 내 손 잡고 따라 들어와

그 세살짜리 아이의 입에 그 입 만큼 큰 사탕을 하나 넣어 주었다 .

내 진료실 책상안에서..


나.

기대한다.



주님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갑니다.

감사하나이다.

내 집중을 귀히 여기시고

제게 당신의 사랑을 담은 '성령'의 눈길이

제 눈, 제 영혼, 제 몸을 통하여 그대로 느껴지게 하소서.

제게 '사탕'하나 주실 줄,

말씀을 믿으며 기대합니다.

내 자식들... 아내.. 가족.. 지인들..

모두 그리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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