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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눈물(골3:12~4:1) 본문

신약 QT

십자가의 눈물(골3:12~4:1)

주하인 2007. 3. 7. 11:32

2007-03-07 골로새서 (Colossians) 3:12~4:1
 
 엊 저녁 교회에서 기도하던 중

잠시 지만 십자가 예수님이 영상이 내 머리 위에 떠 있는 장면이 떠오르며

그 분의 눈물 - 눈에서 흐르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눈물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의심없이 들었다-이 한방울  내 앉은 다리 사이로 떨어져 내리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 눈물이 얼마나 영롱한지 찰나지만 그 떨어지는 궤적이 확연히 느껴지면서

그 투명하고 맑음이 영혼을 울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곧

주님의 예수 보혈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예수님 보혈로 씻어주시기 전 부터 그 분은 날 위해 그 맑고 깨끗한 눈물을 흘려 오셨던 것이라는

느낌이 망설임없이 뇌리를 치고 갔다.

잠시지만 전율이 흘렀다.

모두가 마치 잘못 본게 아닌가 하는 듯 찰나적으로 스치고 지났지만

길게 느껴졌다.

짧지만 길고

착각인 듯 하지만 생생한...

 

 그렇다면

그 눈물은 날 사랑하시는 주님 예수님의 표현이시고

나를 선택하고 보혈로 씻어주시며 구원하시기 전 부터 날 안타까운 눈물,

투명하고 비할 데 없이 영롱한 당신의 사랑으로 날 지켜보고 계시다가

당신의 예비되신 때에 날 구원 해 주셨다는 뜻이다.

 

 사랑이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아침 큐티를 꾸준히 시작하고 나서도 바로 얼마까지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성경의 옳음은 인정하지만 알지 모르게 읽고 나면 가슴이 탁하고 답답한 것이 있었다.

 

`하라'

이게 문제였다.

오랫동안 강압적 분위기에서 자라온 나로서

하라라는 성경의 말씀은 나도 모르게

가슴 한구석에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특별히 오늘 구절은 그렇다.

그러나..

얼마 전 부터 그 하라..는 명령의 말씀은 명령의 어조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해석이 아니다.

그냥 그리 느껴지는 것이고

그것은 진실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13.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아침 버스 안에서 들여다본 큐티 집에 왜 이리 가슴에 오는 것이 많은가?

 

그래.

용서하라신다.

아무리 용서하려도 안되며 올라오는 분노를 용서하라신다.

가능할 것 같다.

유난히도 많이 구절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기쁘다.

 

잠시이지만 용서할 자들을 머리 속에서 되뇌어 보았다.

XXX

ooo

EEE

WWW...

 

자꾸만 원망으로 올라오는 자들.

많기도 하다.

 

하나 그게 쉬운가?

피차 용납하라는 말씀이 눈에 오며 용서할 이유를 다시금 발견하게 되었다.

그냥 주님의 말씀이시니까..

주께서 용서 하셨으니까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이제는 한걸음 더 나가서.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하신다.

용서했다고 했어도 끊임없이 되풀이 올라오는 원망을 절제할 방법은 사랑을 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완전한 용서와 사랑.

그것 만이 나와 남을 위하여 가장 선한 방법임이 틀림이 없다.

온전한 띠다.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바쁘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12시다.

아침에 많은 풍성한 말씀으로

느낌을 주셔서 다 정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특별히 공감되고 가슴에 들어오는 구절이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말씀이 내 안에서 모든 인지를 제어하고 세상을 주님의 말씀으로 보길 원한다.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말씀의 뉘앙스가 가슴을 친다.

 

난 주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 맞다.

그러나

단순한 유행가가 가슴을 절묘히 치듯

이 단순한 구절이 힘 있게 다가온다.

오늘 따라.

 

 

주여

주님이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가끔 가끔 주님의 말씀이 새롭게 다가오고 이해될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낍니다.

가슴이 벅차오를 리 없는 환경에서 그렇게 됨은 또다른 주님의 살아계신 증거임을 알아차리게 되는 때 느껴지는 기쁨도 또다른 주님 믿는 재미와 맛임을 알아서 또 기쁩니다.

주여.

그럼에도 이러한 모든 현상이 내 의지와 변덕의 소치가 아니고

지속적이며

단계적 상승의 느낌이며

세상을 보는 내 눈이 선해짐을 나도 느끼고

그럼에 따라

오늘 나온

서로 하나님의 지혜로서 권면하라는 말씀의 구절이 그래...하고 받아질 수 있고

찬양에 감사로

시로 감사로 주님을 올려 드리는 행위를 가끔이지만 해오게 되고

원망의 대상에 용서와 혐의를 내려놓을 가능성을 하나하나 맛보게 되고

연말의 기도제목이 사랑과 긍휼이었음을 보아서

주님은 역시 살아계셔서 내 안에 내 곁에 하늘에서 역사하심을

머리가 아닌 영혼 깊숙히 자동적으로 믿어지는 날이 올 것이 멀지 않았음을 기쁨으로 받게 되고

그럼에 따라 내 삶은 좀더 힘이 있게 되고

앞날은 내 환경과 전혀 상관없이

어둠을 뚫고 여명이 밝듯이

이제는 곧 희망가운데 긍정적 삶이 될 것이라는 것이 믿어져서 너무도 기쁩니다.

 

주여

이러한 깨달음과 느낌이 잠시 스쳐가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보석같은 사랑의 눈물을 느꼈듯

기쁘게 채워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뻐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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