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매여서 행복합니다 ( 골4:10~ 18) 본문
2007-03-09 골로새서 (Colossians) 4:10~4:18
개역한글 4 장 NIV 영어성경 Chapter 4
( 오직 성령으로 ...)
엊저녁 전인치유를 성황리에 마치었다.
환자 분들 얼마되지 않고 병원 직원들 많이 참여는 않하였지만
모두들 성령감동의 도가니였다.
실은 집회 있기전 보통 30분 정도만 찬양을 인도하는 역할이 나의 그동안의 할 일였지만
4시경에 갑자기 '손 목사님'께서 전화오셔서 1시간을 인도한 후 마무리 30분을 목사님께서 하실 테니
진행해보라 하신다.
너무도 갑작스런 주문이라서
말씀을 듣는 순간
항상 그래서 피해왔듯이 입이 마르면서 혀가 굳는 증상이 엄습을 하는 듯하고 등골에 식은 땀이 돌면서 순간 머리 속에서는 무대 위에서 말을 시작하다가 사람들의 눈을 보며 말을 탁하고 잇지 못하는 상상이 되면서 우선은 거부했다.
'목사님 저는... 그래서 안됩니다.'
그래도 하라고 하신다.
작년에 우리 교회와 서울 동강교회에서 짧은 간증을 하면서 주님이 인도하시는 그 떨리는 환희를 마침 맛보았던 참이라 나도 모르게 '알겠다' 말씀 드렸다.
어제 아침 묵상의 제목이
항상 기도하고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는 말씀에
아침에 올라오던 성질을 가라앉혔음을 주님이 기뻐하셨던가?
이런 주문이 있을 줄 알고 미리 주님이 시험을 하셨던가?
그냥 할 수 없이 순종을 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무엇을 어찌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다.
특별히 대상이 아픈 분들을 놓고 해야하는 데 어찌하는가?
가만히 기도하려니 도저히 집중이 안되었다.
그래도 문득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중구 난방식으로 워드로 쳐 보았지만
이건 아무리 보아도 치유집회랑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마침 월요일 날 전인치유 간사에게 그 전날 울 교회에서 뜨겁게 인도하였던 찬양 콘티를 보낼까 하다가 이상하게 마음이 바뀌어서 그 전 주에 했던 회개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주제로 했던 악보 콘티를 보냈었다.
그게 생각나서 그 악보를 띄웠다.
그리고는 떠오르던 몇가지 간증을 마구잽이로 조합해 넣어 보았으나
아무래도 자신은 없고 시간 만 마구 지나가는 듯 보였다.
그래서
비슷한 연배의 동료 의사 들에게 자문을 구했고
시작 바로 직전
울 교회 남집사님께도 자문을 구했지만 그들이 답해줄 것이 아님이 분명했고 실제로 시작이 될 때까지 전혀 아이디어가 없었다.
큰일이라는 생각이 났지만
예전의 인도하심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전혀 심장은 빨리 뛰지 않았다.
단지 입이 조금 탈 뿐.
시간은 여지없이 흘러 찬양은 시작이 되고 첫 두개의 찬양이 지날 때까지 내 머리는 마구마구 돌아갔지만 답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찬양에 집중했다.
갑자기 머리 속에 퍼득 떠오른 치료 현장의 경험
주님의 이름과 내 손을 빌은 전인치유의 생생한 체험을 간증하니 분위기가 확달라졌다.
찬양을 이어서 진행하고 또 주님이 인도하시는 간증,
또...
시간이 지나면서 눈을 감고 하던 말을 살그머니 뜨고 내려다 보니
사람들이 모두 두 손을 들고 찬양을 하고
눈에는 눈물이 고인 분들이 반 수 이상을 넘었다.
한시간 후 난 내려오고
목사님이 인도하시며 환자들과 병원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중보를 했고
집회 끝나고 난 후
사람들이 몰려들어와 감동을 표했다.
내 마음이 중요하다.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
그냥 기쁘고 고맙고 감사하다.
또 한번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다.
그냥 그 분이 인도하셨다.
그것을 체험했다.
사람들이 같은 성령으로 엮어져 가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이 기뻤다.
전인치유의 외롭고 지루한 봉사가 주님의 뜻이었음을 보는 것 같아 그게 기쁘다.
세상이 차갑지만 아직 주님을 기뻐하는 자들이 이렇게 많음이 감사했다.
아침에 성질을 누른 것을 축복하는 주님의 역사를 봄이 기쁘다.
또, 하나하나 이루어져 가는 기도의 응답을 눈으로 목도하는 것이 기쁘다 .
부흥을 이루는 도구가 되었음..
남들의 위로가 되는 중보자가 되었으면..
주님이 허락하시면 강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라고...
전인치유에 찬양하러 가는 목적이 오직 주님을 가장 접점에서 만나는 기회로 느껴졌으면..
하는 몇가지 기도 제목이 이루어져 가는 게 확인이 되는 순간이라서 기뻤다.
11. 이들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이런 마음을 아는 탓이신가?
큐티 시작 부터 내 마음을 아시는 지
'이들 만' 이라는 표현으로 어제의 소규모 모임을 축복하시는 것 같다.
아니
거기 참여한 자만이 아니고
참여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던 나의 주님에 대한 그 마음이 옳다는 것을 도장 찍은 것.
추후 마음이 세속에 기울어 사람들의 칭찬을 염두에 두면 달라질 표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나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역사" 하는 것이고
함께 역사하는 것이 '위로'가 되는 것이라신다.
나는 남들의 위로자가 되고 싶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역사하는 자가 되고 싶다.
그게 내 죽기 까지 인내만 하는 고통에 의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주님을 사랑해서
주님을 위해서
주님의 기쁨으로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18. 나의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 매였어도 ..주님으로 인하여 살길 원합니다. )
난 솔직히 말해서 역기능 가정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 하면서 컸기에 적은 스트레스만 와도
견딜 수 있는 Buffer가 적었었다.
쉽게 불안했었고 삶을 보는 눈이 어두웠었다.
그러다가 주님을 만나고 난 한없는 위안을 받았고 주님의 위안 만이 그후에도 자주 찾아오는 부정적 생각과 불안감을 딛고 삶을 이어나갈 유일한 생명 줄이었다.
그 분만이 내가 존재하고 살 수 있는 유일한 의미였다.
반면 훨씬 덜하지만 아직도 주님을 잊고 내 마음 대로 살려는 의도만 가지면 찾아오는 가슴앓이가 날 붙잡고 있는 '올가미'였다. .
어제의 간증집회 성 전인치유집회가 그걸 다시금 내 스스로 확인시켰다.
어제의 칭찬과 감동에 주님을 앞서서 내 교만을 만족시키려 한다면
또 다시
내가 들어나고
내 옛 자아가 승해지고
내 교만이 옛날처럼 다시 극을 향해서 달리게 되면
난 또다시 그보다 더 큰 좌절과 불안의 늪에서 헤매일까 겁이 덜컥났다.
실은...
그러면서 왜 난 남들처럼 좋은 것은 그냥 쉽게 , 좋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지가 없는 가하고 한마음 답답해지는 현상이 오늘 아침까지 있었다.
그러나 오늘 나의 매인 것'이라는 묵상 구절을 보면서
'그래 내가 매인 것이다.
주님 뜻으로 ...
매인 만큼 은혜가 나에게 있는 것이다. ' 라는 느낌이 확하고 온다.
세상 사람이 알지못하는
오직 성경 속에 말씀의 구절 하나 하나에 숨겨져 있는 것들의 비밀스러운 의미를 느낄 수 있고
일상에서 늘 체험할 기회를 갖는 다는 것은
오직 매인 나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은혜가 아니고 무엇인가?
주님의 의도를 잘 받아들여지고
그게 내 속에 들어와
내 아픈 마음과 오래된 상처를 하나하나 씻어 내려가는 현상을 체험하는 기쁨이야 말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가 아니고 또 무엇인가?
난 매여서 힘들다.
삶이 버겁다.
솔직히 한번씩 어려움이 찾아오면 다 포기하고 쓰러져 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원리 중 하나인
어려움이 있으면 더 큰 기쁨이 함께 하는 것
가장 낮은 자를 가장 높이시는 비밀
가장 미련한 자를 통하여 가장 지혜있는 자를 부끄럽게 하는 그런 이치로
매인 내가 가장 은혜로울 수 있고
이 매임을 통하여 정금같이 나올 수 있는 이 원리가
이해가 되니
두가지 마음이 찾아온다.
자유롭게 빨리 매임이 풀렸으면...
매임이 약간은 있게 하셔서 주님의 은혜를 늘 맛보고 싶은 마음... 하는 두가지 .
어찌 되었든
모든 것은 주님의 시간에 맞추어져 있고
이렇게 되어도
저렇게 되어도
그것은 나에게 손해날 것은 없으니
난 참으로 행운아다.
주님으로 인해
주님이 전제가 되니
같은 환경 같은 삶이라도 이리 차이가 난다.
난 행운아다.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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