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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버스 안에서(골4:2~9)

주하인 2007. 3. 8. 08:56

2007-03-08 골로새서 (Colossians) 4:2~4:9

 

(분노는 마음을 헝클어지게 합니다.)

 

 아침에 일찍 눈떠서 기도를 하고 나오려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아내와 같이 들어온  말 많은 다변가 J 님에게 수십번 들었던 똑같은 소리를 되풀이 듣느라 아침 시간을 빼앗겼다 ( ^^;; 내 심사....난 그리 느낀다...빼앗긴 것처럼... 이구...)

 둘째와 함께 아침을 먹길 작정했던 터라

같이 식탁에 둘러 앉아서도 그 분의 다변은 멈출 줄 몰랐다.

이제 고만했으면 좋으련만...

그러다가 이빨 닦으려 가면서 툭하고 던진  내 단정적 말투가 좀 거슬렸는지

아내가 톤 높은 목소리로 날 질타하게- 난 하옇든 그리 느낀다.   잘못인지 실제인지 모르지만 ^^;;-   내 귀에 확하고 들어온다.

 그래서 속이 편치 않아 얼른  챙겨서 빠른 걸음으로 나왔다.

 

나오면서 속은 뒤집히려한다.

그러면서 늘 버스안에 타면 집어 들던 큐티집이 보기 조차 싫어지고

마음 속에서는 울화통이 일어나려 한다.

서서히..

그러면서 그 분노의 이유에 대하여 하나하나 집어내는 논리가 머리 속을 꽉채우기 시작한다.

점차 분노를 정당화 시키려 한다.

기도도

묵상도 해야할 당위성 조차 잊어 먹어진다.

마음이 온통 분노로 차려한다.

 

 이게 오랫동안 되풀이 되어 오던 내 급한 성질과 그후의 분노의 과정이 다름이 아니다.

그리고는 한참의 시간이 지나야 혼자 가라앉고 의식 깊은 곳에 묻어 놓고

때가 되면 또...

 

 그러나  오늘은 의지를 좀 발휘했다.

분을 삭히려는 노력보다는 기도와 큐티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를..

 

버스 타고 나서 자리에 앉고도

굴다리 지날 때까지 약 1분 이상을 가만히 있다가 억지로 큐티집을 가방에서 꺼내 들었다.

'분을 내면서 예수님을 생각하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가'라는  그럴 듯한 생각이 스치지만

그래도 들었다.

이럴 때는 기도와 묵상하는 분노의 나를 보는 사람들이 날 이중적이라 욕할 것만 같다.

 그래도 펴들었다.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첫구절이다.

         2.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 기도 만이 영혼에 늘 새 아침을 약속합니다. )

 

 그래

힘써서 해야할 것이 기도다.

틀림없다.

시작 부터 힘을 내서 기도를 해야한다고 주님이 주문하신다.

첫구절을 나의 쓰러지지 않음을 위해 예비하신 것 같다.

그 후는 그냥 집중이 된다.

기도를 항상 힘쓰라한다.

내가 할 것은 이것이다.

그냥 기도할 것을 힘쓰라는 주님의 말씀을 지키겠다는 선택 뿐.

그러면 오늘 아침도 역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날 이끄실 것이고

그리하고 나면 난 또 승리할 것이다.

 

 내 감정은  아직도 내 가슴 속 심장을 부채질하여 뛰놀게 만들면서 집중하지 못하게 노력하지만

벌써 내 눈은 말씀에 꽂혀 있다.

 ( '마귀 넌 오늘 아침은 졌다')

  

 주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기도에 감사하라고 하신다.

 

 '주여

 지금 속이 뒤틀리려는 것 참고 큐티집 들여다 보는 것도 힘에 겨운데

 기도를 하라구요?

 그것도 힘써서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부족해서 감사하라니요.

 그게 어찌 가능한지요?'

내 속에서는 이러한 생각들이 들고 일어나려지만

어느새 내 마음은 나도 모르게 - 나도 모르게가 중요하다.- 잠잠해져가는 기미를 보인다.

그리고 집중이 어렵지 않아진다.

아주 오랜

내 급하고 더러분 성질 - ^^;;-의 메카니즘과 자동화된 화 촉발시스템이 조금 다른 차원의 선택을 하고 있다.

 주님 때문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그러시면서 감사하면서 깨어 있으라고 권면하신다.  

당장에야 감사하기는 어렵지만 깨어 있으려는 잠시의 노력을 해 보았다 .

 

 '아 !

 십자가에 아침에 분노하려는 마음을 내려 놓기는 굉장히 힘이 들었다.

 그것은 아내에 대한 속상함과 나에 대한 실망과 J 님에 대한 미안함이 뒤죽박죽 곤죽이 되어서이다.

가만히 깨어 있기를 머리 속에 되뇌이니 주님이 지혜를 주신다.

지금까지

자꾸만 실패했던 내 어리석음의 이유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욕심도 끼어 있어서였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내 문제만 해결하면 될 것을

나와 걸린 남의 문제와 더불어 그 사이의 관계 문제까지 한꺼번에 세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려고 하니 머리가 복잡하고 기도가 힘이 없지.

 더구나 내 문제 이외의 것은 내가 어찌 하겠는가?

실제로 아침같은 경우 내 인지의 잘못인지 실제로 아내의 잘못인지

잘못이면 얼마나 잘못인지

실은 내 어리석은 지혜의 폭은 그 조차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가 아닌가?

그렇다면 언젠가 배운 것처럼

남들의 것은 진짜 갈등이고

내 문제는 가짜 갈등으로 해결할 우선의 것은 내 가짜를 없애버리면 갈등이 없어질 것 아닌가?

 

'이게 깨어 있는 것이다. '

여기에 감사를 더하는 것은 오늘 하루 종일 해야할 내 과제이다.

이런 변화를 통하여 하루가 내 영혼에 선하게 쌓여지면

앞으로 내 인격은 주님이 원하시는 아비의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어서

선한 향기를 내뿜을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리고

쭉 읽어 나갔다 .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항상 난 말이 문제다.

특별히 오늘 아침과 딱 들어 맞는 직선적인 말씀

은혜가 없으면 난 아무 것도 못한다.

소금 같은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우세요.. 주님.

 

 버스에서 내리려 일어났다.

아주 짧은 출근 시간 - 10분- 이지만 깨어 있을 기회를 얻은 귀중한 시간이었다.

 

 

 

 

적용

 

1. 말 조심하자

 

2. 기도에 힘쓰자

    내 문제만 해결하자

    남은 중보하자

 

3. 아침의 일을 묵상하며 내 문제에 촛점을 맞추어 회개하자

   지금은 전혀 아무렇지 않다.

   사단이 힘을 잃었지만 똑같은 상황에 올바른 대처를 위하여 내 문제에 대하여 십자가에 내려놓는

   기도를 한다.

 

4. 말씀을 5장 읽겠다.

 

5. 분 내도록 한 내 자신을 용서하고 나를 돌아 보겠다.

 

6. 용서를 하고 사랑을 더하겠다.

 

7. 저녁에 있을 전인치유를 기쁨으로 맞겠다.

   주님의 기뻐하시는 잔치에 기쁨으로 임하겠다.

 

 

 

 

기도

 

 주님

어리석은 자가 매일 같이 어리석은 일을 되풀이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은 약간의 의지를 발휘할 기회를 주시고

지혜를 주시어서

더 이상의 진행을 하지 않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전과는 다른 생각의 틀을 짤 기회를 하나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기도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대로 힘쓰지 않고는 기도도 힘이 드는 줄 아오니 주여 힘을 주소서.

그 부족한 기도에 대한 힘 마져 주여 허락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뵙게 하소서. .

늘 깨어 있기를 원합니다.

깨어 있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확연히 알기를 원합니다.

깨어 있기 위해

늘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내 주변에 적용할 수 있는 일치된 삶을 원합니다.

그 말씀이 내 언어의 말투를 통해 흘러나오게 하고

어휘 구사를 통하게 하여 나오게 하시고

내 마음이 실어져 나와

그 말이 소금같은 말이 되도록 하시어 주소서.

참으로 많은 고민과 노력을 주님 가여히 보시고

이제는 내가 원하는 것 보다 더욱 더 주님의 뜻대로 소금같이 되게 하소서.

은혜로 가능합니다.

은혜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주여

제게 은혜를 주시어서

은혜 가운데 제 말의 소금으로 주변에 고루게 하소서.

특별히 오늘 저녁 전인치유 집회가 있습니다.

자칫 아침의 일로 주님의 행사가 더럽혀 질 뻔 하였지만 잡아주심을 다시금 감사하나이다.

주님

아울러 제 문제는 주님 앞에 내려 놓고 해결 받기를 원합니다.

남의 문제는 주여 중보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모든 면에 지혜를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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