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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슬프고 아프다( 렘 4:19-31 )

주하인 2009. 9. 11. 12:06

제 4 장 ( Chapter 4, Jeremiah )

 

 

슬프고 아프다

 

진리는

오직

우리의 뒤를 비취시는

주님의 빛 뿐이고

 

삶은

그 그림자이거늘

 없어지고야 말

이 어둡고 허탄한 일에

어찌 그리들 열심이누?

 

슬프고

아프다.

 

나 혼자 만이라도

깨어 있는

한점

꽃이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19.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 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 네가

      나팔소리와 전쟁의 경보를 들음이로다 
 
' 슬프고 아프다.'

주님이 하시는 말씀이시다.

'내 마음 속이 아프고 '

'내 마음이 답답하다'라 하신다.

그 이유가 나팔소리와 전쟁의 경보를 들음이라 하신다.

 

 슬프고 아프다...

이 표현이 어찌 이리 가슴을 흔드는 고.

슬프다도 아니다.

아프다도 아니다.

슬프고 아프다..다.

슬프고 아프다의 표현은 일체의 수사를 배제한

솔직하고 담백한 심정을

감상이 절제된

마치 어린 아이의 심령과 같은 그런 순수함의 표현이다.

그 아픔의 강도가 어떤지는

다시한번 부연하여 설명하시는 것을 보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내 마음 속이 아프다..라고 하신다.

내 마음이 답답하다.. 라고 하신다.

 어찌하고 싶지만 어찌할 수 없는

이리하지도 저리하지도 못해

그냥 두고 바라볼 수밖에 없지만

그들의 결말이 너무도 뚜렷한 것이기에

손을 내밀어 막아 보고 싶지만

그 손내미는 것이 더 나쁜 결과를 유발할 것이 뻔하기에

그리하지 않는..

주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힘이 있지만 결과를 위해 인내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그대로 읽혀진다.

 그 인내함의 아픔이 얼마나 크시길래

시작 초두 부터 '슬프고 아프다'라 탄성을 발하시는가?

 주님은 정말 사랑이 맞으시다.

그 사랑이 감격스럽다.

온 우주를 만드시고 매일 같이 운행하시는 분이

이 지구상의 티끌보다 적은 존재같은 우리를 위해

또 이렇게 아픔을 참아가신다.

그 사랑의 아픔이 얼마나 크시면 이리 말씀하시는가?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주하인........

 

 엊 저녁.

 퇴근 후 가까운 '장애인 복지회관'에 있는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고 나와

집으로 가던 길목에서 분식집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어제의 묵상의 적용을 위해

마침 혼자 계시던 주인 아주머니에게

전도의 시도를 하였다.

다행이도 아주머니께서는 교회를 다니시던 분이시다.

기쁜 마음으로 돌아와

아내의 요청이 있어 집 청소를 돕고 - 정말 오랫만이다.  ㅎ - 내친 김에

골방의 책장을 정리했다.

아이구..

오래된 쓸모없는 짐들이 왜이리도 많이 숨어 있는가?

 허리가 자주 아파 수영까지 시작했는 것을 깜박잊었다.

자꾸만 무거워져 오는 허리를 무릅쓰고 새벽 두시가 다 되어서야

정리를 마치니 천근 만근.

 자다가 새벽에 격통에 깨었다.

이전에 경험했던 그 격통.........

일어서지도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통증이 와서

한참 만에야 일어서서 자는 아내를 깨웠다.

기도해달라고..

기도 받으니 훨씬 나았다.

전에도 금방 낫게 하시더니..

주님은 믿음 부족한 나지만 그냥 가련하셨던 모양이다.

아프면 마음 마져 빈한해지는 이 어린 영혼을 아시나 보다.

 다행이도 통증이 많이 가라앉아서 잠이 들었다.

덕분에 묵상의 시간이 또 줄었다.

30분 이상 묵상하고 나가던

주님과 친밀하던 그 시간이 언제였던가 잊어먹는게

이제는 습관이 되어 버렸다.

이전엔 안그러면 안절부절 못했는데..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인지 아무렇지 않으려 한다.

죄의 무서움은 이렇게 소리없이 스며든다.

양심을 마비시키고 죄에 대한 민감성을 떨어뜨려 버린다. ^^;

주님 말씀을 멀리하는 게 가장 큰 죄의 시초라 명심하고 있는 내가...

 오늘 수술 환우 분이 있어

무거운 허리가 걱정이 많이 된다.

마음이 답답해서 인지..

환우 분들에게 조금은 딱딱하게 대하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아.

틈만 주어지면 올라오려는 이 죄악성..........................

주님은 날 보고 무엇이라 하실까?

어떻게 말씀하실까?

아마 이리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다.

'슬프고 아프다'

가슴이 미어진다.

금방 격렬한 회개의 슬픈 감정이 올라오진 않는다.

가슴 한구석에 주님의 그 심사가 느껴지면서도

환우 분들에 대하여는 또 냉랭한 마음이다.

 이 나약한 영혼이 어찌 주님에게 쓰임을 받을 수 있겠는가?

 묵상이 어렵다.

매일 혼나고 징계받고

악을 행하면 또 혼나고...

그게 다 인듯한 묵상의 되풀이라서 이 예언서들은 참 묵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 처럼

이 구절 하나하나에

정말 명민하게 주님 앞에 서는 지혜만 있다면

어찌 그리 살아계셔 바로 곁에 서 계신 아버지 처럼

당신의 감정을 전해 주시는 지..

성경이 살아 있다는 것은 이런 것을 통해서 느낀다.

 '슬프고 아프다.'

오늘 하루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아 드리는

주님의 마음 속을 슬프게 하지 않는

그런 하루가 되길 소원한다.

 

 

 

적용

 

 

1. 회개할 것 회개한다.

  함부로 대한 환우들에 대한 내 태도를 회개한다.

  자꾸만 적어지는 주님 시간을 회개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리라.

 

2.'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 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다'

  계속 생각하고 다닐 것이다.

 

3. 기도한다.

  주여.  허리낫게 하실 줄 믿습니다.

  믿음 부족도 용서하소서.

 

4.  새벽에 깨어서 자꾸 짧아지는 통증과 통증 사이의 기간을 생각하며

    아픈 것도 힘들었지만 내 삶에 장애물이 될 염려에 더 힘들었었다.

   선교도 나가야 할 것 같고

   아직도 생활인으로 살아갈 날도 긴데...

    하지만 그 염려는 곤란과 약해짐을 기뻐하라는 말씀이 생각나면서

  사라져 갔다.

   아픈게 낫도록 하시는 것도 주님의 뜻이시지만

  이것을 통하여 낮아지고 그것을 주님의 뜻 안에서 기뻐하는

  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한다.

   실은 가끔 만 이렇지 매일 진다.

 

5. 성경 일곱장 읽겠다.

 

 

기도

 

주님.

정말 허리가 아픕니다.

이제 곧 수술이 시작이 될 겁니다.

걱정이 되지만  다행이 걱정이 덜 됩니다.

주님이 함께 하셨던 이전 경험 탓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더 잡아 주소서.

수술하는 데 허리가 말썽을 부리지 않도록 도우소서.

환우 분께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하소서

믿나이다.

 그리고 주여.

주님 뜻이면 절 더욱 강하게 하소서.

주님 뜻 안에서 약해짐을 기뻐하는 강함 말입니다.

 더욱 기뻐하게 하소서.

매사에 기뻐하게 하소서.

 구원을 받아 이 제한된 육신 속에서

우주의 궁극에 계신 무한하신 하나님과

성령으로 이어져 있는 데 과연 제가 염려와 근심할 께 무엇인지요.

 전 주님 예수님으로 인하여

영생을 얻었고 구원을 얻음으로 이 죽어갈 육신으로 부터 자유로와 졌음을 앎에도

아직도 아픔에 고통에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주소서.

주여.

회개하는 삶을 살게 하시사

저로 주님의 입에서

슬프고 아프도다..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도우소서.

저로 인하여 그리하시지 않게 하소서.

저 정말 바랍니다.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자가 되고 싶나이다.

제 자식들 지키시고

제 아내 그리하소서.

우리 부모님 그리하시고

특별히 어제 소식 들은 사촌 매제의 그 아픔을 위로 하소서.

그로 든든히 서게 하소서.

주님을 슬프고 아프게 하지 않도록 하소서.

환경을 풀어주시고 당당한 마음을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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