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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에서 주를 바라봄[시63:1-11] 본문

구약 QT

성소에서 주를 바라봄[시63:1-11]

주하인 2015. 8. 31. 13:01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고 노력하는

제 매일의

아주 적은 노력으로도

 

주님은

제게 그러함을 보이셨습니다

놀라움이고 환상이며

기쁨이고 행복이고

제 모든 삶의 이유입니다

 

주님을 바라 보려함

그러함입니다

그래서 저

오늘도

침상에서 묵상하고

새벽에 읊조리나이다

 

내게 주신

그 놀라우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기뻐 감사하며 외치나이다

   

 

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주의 권능과 영광은

너무도 당연하고 크시고 엄청나시지만

미련한 주하인은

그 분의 그러하심을 자주 잊는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그 분의 그러하신 살아계심이

너무나 갈급해져가

틈만 있으면 '눈'을 감는다.

 주님의 성소,

교회, 주님의 임재하시는 곳(전에는 갈멜산 기도원 ^^*...), 내 안의 지성소... 어디든

주님이 계시는 곳, 그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길 사모하게 된다 .

다행스러이..

 

'주를 바라보다'

참 표현이 정확하고 가슴을 부드럽게 한다.

내 머리의 회전으로 인한 논리적 귀결도

어지럽게 흔들리는 마음을 누르고 집중하여 얻어지는

강한 기쁨...의 감정적 변화이지도 않은

너무도 당연한 느낌으로

그게 감정적인 기쁨이나 황홀감을 동반하든 안하든

상황이 변하든 변하지 않든

하나님이 하시니 내가 잘 될 것이다.. 라는 자연스러운 감동이다 .

그러하신 세밀하신 움직이심이

하나님의 하심으로 믿어지고

기도하고 주님을 묵상하기만 해도

주님과 손잡고 동행하고 그분이 함께 하시는 것이

당연히도 믿어지는 상태... 가 아닐까 싶다.

 

말씀이 살아게신 것은 이렇다.

풀잎님이 분석력... 말씀을 하셨는데

글쎄

난 한번도 내가 분석하려고 노력해본 적이 별로 없어

그게 내 능력이라기보다는

조금의 달란트가 있어서

그리 머리 속에 그려지고

이게 글로 나오는 것 같다

 말씀에서 '주를 바라보다'는 말씀,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다..

'주의 영광과 권능을 보기 위하여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다'라시는 말씀을 읽어가며

자연스레이

내 경험속에서 함께 하셨던 세밀하지만 확실하셨던

그 하나님의 그림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 많은 환자를 보면서

빈틈에 시도 쓰고 사진도 올리며 묵상을 올릴 수 있는가?

내 개인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 .

하나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연습이 되면서

그 분이 내게 그 분의 영광을

내 팔을 통해 세상에 나타내 보이심이 아니던가?

 

내 오늘 바랄 것은

그 세밀하시고

더 의지를 드려야 가능하던

성소에서 주를 바라봄이

더 자연스럽고 자유스럽게

내 매시 매초의 일상을 지배했으면 좋겠다.


 

 

6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그러기 위해서는

의지를 더욱 발휘해야 한다 .

자연스러운 하나님 앞, 코람데오가 되기 위하여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별히 육신적 성향이 강하고 센 . .DNA를 가진

김 (본명,,ㅎ) 씨 집안에서

하나님을 마주하고 기도한다는 사실은

그런 육적인 유혹이나 방해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영적' 기쁨을 '기억'해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한 십수년의 몸부림은

나로 하여금 이제 저녁에 눈을 감기전 침상에서 주님을 묵상하게 하고

아침에도 자주 하나님을 묵상한다.

'읊조린다'는 표현이 난 좋다.

이전에 머리가 복잡할 때는 한마디도 입으로 소리를 내어

하나님께 기도를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폭풍우 처럼 밀어닥치던

부정적 소리들이 소강상태가 되면서

조금씩 입으로 소리를 내어 기도를 하게 되었다.

묵상은 묵상 나름대로 깊은 은혜가 주어질 때도 있고

관상의 상태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도의 상태이지만

읊조리듯 , 마치 흥얼거리는 노래를 하듯

주앞에 리듬감을 가지고

내 일상의 소리들을 주 앞에 아뢸 때

또 깊은 은혜로 날 사로잡으실 때가 있으시다.

 

그때 난... 내 심령의 심연에서 의식 사이에서 걸터 있던

악한 생각들이 걸러져 나오고

오니같은 진뜩거리는 더러운 영들이 터져나오는 듯하며

성령께서 강하게 임하심을 자주 느낀다.

 

 시간이 지나고

점점 더 관조적 입장이 되면서

난..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같은 느낌이 든다.

 

 

 

7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가 아니고

주는 나의 도움이시다.

이제는..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른다'

날개 그늘.

상상만해도 안전하고 시원하다.

끌어 안으시는 그 품이 연상이 되고

큰 Huggig이 기쁘다.

그 분의 그 허깅이 점차로 실제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려 한다.

당연히도 기쁨의 시간이 늘어난다.

행복하다

콧소리, 콧노래가 나온다.

즐거운 콧노래가 나오는 하루의 비율과 하루 중의 시간의 비율이 커진다.

감사하다.

'즐겁게 부르리이다.' 고백함은

감탄의 소리다 .

 

 


11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께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

 '거짓말 하는 자의 입'이란다.

 

나머지 , 즐거워 하지 못하는 시간 ..

그 중에 머리 복잡하고 흔들리는 시간들은

'거짓 송사'..

거짓말 하는 자의 소리들...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혼란한 주장들...

잘못된 가치들과 하나님의 원리 사이의 충돌...

 

열심히 주님의 말씀을 기뻐하고

그 분의 임재하심을 바라 보려다가도

거짓말하는 소리들에 속으면

어느새 기운은 빠지고 마음은 분탕질 하려 한다.

하나님의 그 기쁜 임재하심, 그행복함을 앎은

어느새 먼 옛 이야기 속의 흔적 같이

느껴지지도 않을 때가

하루에도 자주 있을 수 있다

 

그러기에 위의

그 읊조리는 기도, 묵상, 새벽에 저녁에 주님을 보려하는

노력은 우리의 몫이다.

 

기대하고 기도하면

나머진 주님이 이끌어 주신다.

성령으로.. .

 

 

 

 토요일.

졸업 30주년 '의대 동창회'가 있어 갔다 왔다.

주로 성공한 친구들 (우리 깃수는 유난히 공부를 못하던 깃수 인데 성공한 자들이 많다... ㅎㅎ  )이

열심히 참가하고

나처럼 그럭 저럭 (산부인과 하는 친구들은 크게 개업한 친구 말고는 대부분..ㅎㅎ ) 유지하는 자들은

잘 안오는데 난 갔다.

가야할 것 같아서 그랬다.

그래도 오랫만에 보니 친구들이 다들 잘 늙었다.

옛 얼굴들이 다 그대로 여서 참 좋았다.

난.. 모임에 가면서 화살기도를 많이 했다.

'상대적 빈곤감'이나 내 오랜 '옛 구습'의 급한 판단이 날 지배하지 못하도록..

입으로 읖조리며 전철을 탓고

가만히 서서 '묵상'으로 말씀을 붙들었다.

 

 서초구 의사회장인 동문의 제안으로

H대 교수인 친구를 필두로 '3분 자랑'이 시작되었다.

그거 괜찮았다.

솔직히.. 자랑을 톡까놓고 (잘 자랑 못하면 벌금...ㅎㅎ) 하라니

듣는 사람들도 괜한 자랑에 속이 뒤집히지도

하는 사람도 아닌 척하며 자랑하려는 검은 심사를 자책하지도 않게 되니

자연스레이.. 삶이 응축되어 풀어져 나왔다.

 갑자기 그 교수 친구가 이야기를 끝내더니

나에게로 마이크를 돌리는 게 아닌가?

 

만일 기도하고 오지 않았거나

옛 ..상대적 빈곤감 투성이의 나였다면

'아니. .. 봉직의는 혼자뿐인데 날 망신주려 작정했나.. ' 오해도 했을지 모를 ..ㅎㅎ

그러나 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며칠전 부터 갑자기 '그 자리에서 내 하나님의 함께 하신 흔적'들을 내려 놓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던 터...

마이크를 잡자마자 그랬다.

" 분명히 친구들아... 자랑하라 했지?

 난.. 돈 제대로 벌지 못해서 자랑할 것은 '예수님 '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 이런 좌석에서 이야기 하면

 믿지 않는 친구들이 시험을 들지 않겠니?

 하지만, 자랑하지 않으면 벌금 내라니

난 자랑한다.

 니덜.. 내 자랑에 시험들면 그건 잘자랑한 거니 괜찮지? ㅎㅎ" 하니

 모두 열렬히 기뻐한다.

 좌석을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감탄의 눈초리를 보낸다.

난.. 알고 있다.

이럴 때 '성령'께서 좌중을 눌러 주시는 거..

그때부터는 일사천리다.

 

 망한 내 개업인생.^^;;

그리고 낙태가 싫어지게 만드신 하나님의 영접후의 내 심사.

자연스레이 기존의 병원 과장으로 옮아가게 된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된 젊은 의사들과의

 자존심 상하는 경쟁.

예수님이 역사하셔서 대 역전이 벌어지며

지금은 솔직히 전국의 최첨단에 있는 수술을 하는 자,

그러면서 2차 병원에서 나도 모르게 논문을 쓰고

찬양리더, 시화, 블로그....

짧게 짧게 물흐르듯이 인도하시는 대로

난.. '간증'해갔다 .

 

열화와 같은 박수가 나오더니...

다음 타자로 내가 지목했던 개구졌던 K원장이 나와 그런다.

'난.. 성품이.....이랬다.

 자식들은 나름대로.....

............

 KBC(내 본명)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으면서

난.. 기독교인으로 어찌 살아왔나 돌아보았다.

 앞으로는.. '

하면서 그 개구진 동료는 깊은 .. 눈물 섞인 이야기를 해서 많은 사람을 숙연케 하고

연달아 ... 계속

기독교인임을 '커밍아웃'하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나오면서

'난 새벽교회 ..'

'난.. 히브리어.. 책을 쓰고 있어...

 ........ 하며 고백이 이어지다가

드디어는 TV 켤 때마다 나오는

임이석 피부과 원장이

'나는.. 이렇게 이렇게.. 했다.

 그런데 KBC아.. .

 나도 고백할 게 있는데

 나도 안수 집사거든.. '

...와르르하고 다들 넘어진다.

 

솔직히 3분 자랑이

3분의 응축된 30년 이야기가 되어지면서

참.. 재미가 있었고

그 술좌석에서

전혀 하나님 이야기가 나오면 안될 자리

(솔직히 눈치가 어색한 불신 친구들이 몇있었다..ㅎㅎ ) 에서

이렇게 하나님이야기로 60% 이상의 사람들이 고백하는 자리는

어디에서도 듣지 못하였다.

 

나..

읊조리고

묵상하고

주를 바라보는 습관이 이루어진 결과임이

그 자리를 그렇게 희한하게 만들게 한 것임을 느끼고 고백할 수 있다.

 새벽에 집에 들어가

아내에게 얘기해주니

잠 덜깼던 아내가 너무도 기뻐하며 한참을 이야기 했다 .

 

행복이 다른데 있는가?

난... 진정한 행복을 안다.

길을 알고 방법을 안다.

 

더욱 더 깊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 되어야 한다.

읊조리며 묵상하며 손들고 외치며.. .

 

 

 

주님.

이 부족한 자.. .

이 덜떨어져 주어진 권리도 행사 못하고

혼자 속상해만 하던 자가

주님을 만나고 십몇년 지나면서

이제 남들은 다 늙어가며

동창이나 찾아다니고

자신의 젊을 적 해놓은 역사에 대하여 확인받고 싶어하며

남은 어두운 시간들을 잊으려 애쓰는

의미를 모르는 삶의 행태 속에서

전.. 앞으로가 더 밝은

이유를 정확히 아는 자의 나아갈 발걸음을

오늘도 행사하고 있습니다.

주여.

그랬습니다.

그게

주님을 묵상하고

주님을 읊조리던

저녁 침상의 기도와

아침 성소에서의 주님을 바라보던 습관,

말씀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던 제 아주 적은 노력의 결과를

주님이 기뻐하신 탓입니다.

 

이제 전 행복합니다.

이제 누구보다 더 힘이 있는 중노년의 시간들을 맞습니다.

부디 이런 신앙..

제 자식들과 제 아내와

저를 아는 모든 분들과

삶의 방향을 몰라 갈증해 하는 많은 눈뜨고자 하는 자들의

도움이 되길 원합니다 .

내 주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귀하신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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