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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로이 흐른다[삿1:11-21]

주하인 2015. 9. 2. 08:59

그래

자유다

 

어딜 가도

어디에 있어도

어느 순간에 이르러도

 

더 이상

그들의 철병거

삶의 막아섬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내 부족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내 잘함을 기뻐하시며

 

그에 따라 난

매사에 자유로와지고

더욱 물흐르듯이

흐르게 될것이기에 그렇다

 

참으로 감사하다

 

오늘

주님을 만나뵘이

또 그렇듯

감사하고 감사하다

 

 

 
19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여호와께서 ' 우리와 '함께 하셨으므로'

매사에 승리 함은 (산지 주민을 쫓아낸 듯이) 당연하지만

'여호와께서 함께 계셨는데도'

'철병거가 있으므로... '  쫓아내지 못했다는 것은

참으로 묘한 표현이다 .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에  

승리한 것은 당연한데

하나님이 함께 계신데도 불구하고

외적인 강한 저항이 있을 때는

승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표현인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표현이 아닌가?

 그러나

이후로 계속 진행되는 말씀의 흐름을 보아도

그 표현에 대하여

하나님이 분노하신다던가

그것을 이상히 여겨 자책하든가 하는 뉘앙스가 전혀 없다 .

 

 그것..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도 어느정도 인정하신다는

어쩔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던가?

 

 왜일까?

무엇을 말씀하시려는가?

저 .. 지금까지 알아왔던

믿음과 승리 사이에

항상 일관되이 이루어져왔던 '원칙'이 흔들리는 것을

왜 저리

비밀스러이 숨겨 놓으셨던가?

 

 세밀하게

나에게 말씀하시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저를 통하여

나.. 주하인 개인에게만

말씀하시려고자 하시는 위안이나 위로,

더 자연스러움

흐름에 대한 깨닫게 하시는 원리가 무엇일까?

 

 

21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

   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여부스 족속'

 

그들의 교묘한 타협의 모략에

예루살렘에 함께 거주하게 되어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의 가시가 되었지만

그를 오늘 말씀의 마지막에 이렇듯 함께 하시게 하여

이 매일성경을 편집하는 분들의 손으로

여기까지 말씀을 '자르게 ' 하여

그 마지막에 나에게 보이시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참 어려운 말씀 묵상이었지만

그럴 때 난. .묵상기도로

그 부분을 가만히 집중하면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다 .

'인사이트'라는 표현과 동일하게 '아.. ' 하면서..

 

 그것은 이런 것 같으시다.

 

' 올바른 믿음'

가장 성장한 믿음은

갈렙이나 여호수아나 모세의 그것,

더 나아가 '예수님'의 믿음이 모본이시지만

그렇지 못한

리더를 방금 잃은 이스라엘 백성 , 그중에 조금 나은 믿음의 소유자인

' 유다'에게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바는

그냥 거기까지의 믿음의 정도라는 것이시다.

 

 단 !

흐르는 믿음

성장하는 믿음이라는 전제하에.. ^^*

 

 나.

깨달아지는 바,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 궁극적으로 어디까지인지

내가 결국 나가야 할 믿음의 끝이 어디인지 너무도 잘알고 있어

그렇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하여 많은 실망이 있었었다

 하지만 그 실망에 눌려

자책하고 어려워 하던 많은 시간,

그 시간 마져 하나님은 하나님의 스케쥴 안에서

나에 가장 맞게 허락하시면서 기다려 오셨다.

그리고는 이제는 

내가 못할 때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

그 사랑의 안타까우심을 느끼면서

그런 부족한 '나' 마져

스스로 껴안아 가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더 나오기 시작한다.

 만일..

못하는 나를

차가운 눈으로만 바라보시는 그 분이시라면

나는 '질식'하게 될 지 모른다.

 그렇다.

주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시다.

내가 상황이 이런 줄 아시고

나에 맞는 가장 근접한 '믿음의 수준'을 기뻐하시는 것이시고

그렇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주님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고 있음을

가장 귀히 여겨서

날 '주 날개 그늘 아래' , 어제 그제 묵상에서 나온

그 쉼을 허락하시는 것이시다.

 

 또,

유다.. 그 유다의 리더적 자격은

나중에 며느리와의 부적절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부족하긴 하지만

그러함에도 여호수아라는 대단한 믿음의 리더가 소천하고 나서

나름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그나마 뛰어난 믿음의 소유자로 인정을 하고 계신 것이시다.

 

 나.

아무 것도 내세울 것 없는

누덕 누덕 누더기 같은 , 엉망진창의 자아상을 가지고

주님 앞에 섰었다.

그 분께서 그러함에도

그처럼 많은 시간 (예수님 영접후 18년 ㅜ.ㅜ;;) 을 인내하시고 참으시고

그 나를 사랑하시고

그 나를 사랑하심을 내가 알고

그 나를 내가 사랑하도록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여기까지 인도하여 오셨다 .

 

드디어

난.. 예수님의 함께 하심이라면

어디라도 두렵지 않다...

그래서 산지의 주민 정도는 믿음으로 이겨내고

덜 떨려하고

덜 두려워하며

덜 고민하며 이겨낼 수는 있게된 상황까지는 와 있다.

 

솔직히 ..

여호수아님 처럼 ,갈렙님처럼 

하늘의 해까지 한시간 뒤로 물리울 정도의 아주 강력한 믿음으로 대처할 수 있다면

'철병거' 쯤이야

골짜기 주민 정도야 아무것도 아닐 것이겠지만

나.. .솔직히

순간순간 지금도 괜히 겁이 덜컥 날 때가 있다 .

이 나.. .

이 믿음 없는 나 를 바라볼 때

어이 없기도 하지만

잠시 잠시 머리를 털고 겨우겨우 주님 앞에 와서 기도하며

마음의 평정을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괜히 잘 정리 되었던 미래에 대한 생각들,

나름 과학도로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한 내 머리를 뚫고

'미래의 3D프린터 , 나노과학, 바이오 ,로봇과 인공지능

 중국, 일본의 역공, 미국의 금리 인상,

 환경과 자원의 고갈

 ...............

심지어는 의사까지 필요없는 시대에

늙은 나는 어떻게 가족을 봉양할까?

...........

그리고 그에 따른 인간의 분리,

계층과 나라와 인종과 자원으로 인한 전쟁

그보다 더 무서운 포스트 모더니즘의 결과...

과학의 극도의 발전으로 인한

육신의 극강화로 인한 하나님의 필요성 감소... . '

 

 생각만 해도 '철병거'들은

나의 미래를 어둡고 답답하게 만들수 있다. 

내 믿음의 승리의 시간들은 까맣게 잊혀지고

과거의 것들은 비아냥 속에 묻혀져 버려

순간적으로 시대의 흐름 속에 매몰되어 버릴 것 같은.. .

그래서 적당히 '여부스' 같은

맞춰진 타협에 머리를 놓고 싶은 유혹들..

 잘 달래고 갔다온  동창회 모임 이후의 스물거리려는 '상대적 빈곤감' ..

잘난체 후의 허탈함과

하나님이 하신 것 사이에서 잘 구분이 안가는

내 심적인 허약함...

 

 

하지만 주님은

그 모든 것을 허락하신 것이라는 것이

오늘 유다의 그 믿음이 부족함과 어리석은 타협'을 보면서

하나님 께서 그래도 눈감아 주시는 이유는

"그것으로 인하여

 좌절하지 말고

 흐트러지지 말라.. .

 그래도 그 후 세상은 흐르고 흘러

 지금까지 왔잖은가?

  이후의 종말의 프로그램은

 주님께서 주님의 시간에 뜻대로 하실 것이다. .' 라시는 것 만 같다.

 

나.

모든 것...

내 잘못된 것 자책하지 않고

내 잘난 것 자랑하지 않고

내 부족한 것 그래도 사랑하고

내 고칠 것 더욱 빨리 깨달아 주께 바치면

주님께서 다 알아서 하실 것이시기에

조금은 더 '자유'에 가까워진다.

 

감사하다 .

 

 

주님.

말씀을 묵상하는 아침에

내 숙소의 뒤 켠 산에서 이곳 아니면 들어보지도 못한

또르릉 거리는 산 새의 아름다운 소리와 더불어

고요한 가운데 째칵 거리는 '인간의 작품'인 시계의 초침 소리가

묘하게도 어우러지며

제 심사를 자극했습니다.

 

 주여.

웬지 모르지만 전 잠시 감동으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세상을 말씀으로 지으신 하나님의 작품과

인간의 허락받은 작품이 묘하게 어우러져

내 아침을 꾸미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여.

모든 것.. 다 하나님이 하시고

매사 다 하나님이 아시고

내 지금 이러함 마져 주님이 허락하신 것이고

그 안에서 '사랑'으로 수놓아져 완성되어 가고 있음이

저 두 소리의 어우러짐으로 깨달아져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여.

여호수아 이후 혼란의 시간을

그보다는 훨씬 부족하지만 유다를 통하여

세상을 이루어 가도록 허락하시는 것을 보며

어느 것 하나,

잘 믿어 성공하는 것, 잘 못믿어 실패하는 것

주님 앞을 의식하지 못하고 나서 여부스를 용서하는 것

나름 정신차려 예루살렘을 회복하는 것...

어느 하나도 하나님의 허락되지 않은 것 없고

그 안에서 우리의 자유를 가장 먼저

참고로 하시는

그 하나님의 온전하신 행하심과

그 놀라운 인도하심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이러렵니다.

저의 부족한 면을 감싸려 합니다 .

질책과 자책과 좌절보다는

주님 앞에 가져가는 도구

그래서 용서받고 회개하는 도구

그리하여 더 강하고 자유로운 성장의 믿음

그것을 소유하는 자

그리함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노래하는 아름다운 새의 노래이고

꾸미는 초침임을 알게 하소서.

내주여.

 

부디 잠시 주님의 영으로 감동하여

이렇듯 뿌려대는 10여년의 블로그 에서의 소리들이

세상을 마주할 때

제 영 속에서 강력하게 움직이게 하시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게 하소서.

내주여.

 

내 아내

내 자식들

내 가족

내 지인들

믿으려 몸부림 치는 모든 자들에게

그러한 영광을 허락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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