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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있지 못하게 하소서[삼하11:1-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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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있지 못하게 하소서[삼하11:1-13]

주하인 2022. 10. 4. 07:01

어떻게 보니

적은 저 꽃술에

햇빛이 걸린 듯하다

온 우주가......

 

그러고 보니

어느새 난 

이 작은 지구 땅 덩어리에 발을 딛고 삶이

나름 덜 흔들리니

이곳이 좋사오니하며

그대로 있는 매일을 되풀이 하고 있었구나

 

다시 힘내어

하늘을 바라보자

주님 계신 그날 그곳을 위하여

또다시 힘내어

오늘 하루를 살아내보자

주하인아

 

1.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그대로 있다가

다윗은 '죄'에 빠졌다. 

그대로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열심히 살았다. 

정말... 

누구보다 처절히 

누구보다 충성되이..

그러다가 잠시의 쉼일 수 있다. 

어쩌면 '왕'으로의 포지션 때문에 ,

어쩌면 정치적 이유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게으름일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신하들이 모두 '전쟁' 중임에도 오늘 '그대로 있더라'의 뉘앙스는

그리 '긍정적'인 느낌은 아니다. 

 

 주하인.

 

월하랑이 월하인을 거쳐

오늘의 주하인,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오직 넘어지고 일어나고 넘어지고 또 일어나면서

멈추지 않고 오게 하신

절대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

철저한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음이 아니던가?

 

 '그대로 있더라'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다윗은 잠시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는

 

2.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죄..

죄가 아름다워 보이는 시점에 다달랐다.

 

 당연히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움 자체여야 하지만

다윗의 지금 그 시점

그 아름다움의 표현에는 '유혹', '죄'가 섞여 들어간 

추악한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

 

 예술의 표현의 자유,

외설과 예술의 사이.. 

사랑과 음란의 차이.......

그 사이를 구분하기 쉬울까?

 저 아름다움이란 표현에 

'하나님의 뜻' 

' 의리' 

' 태만'과 '허락되어진 쉼'........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과연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이었을까?

 

  오늘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게으름, 영적인 나태는

 '음란'과 직접 연결이 되고

음란은 좁은 길 가는 자,

특히 남성에게는 반드시 거쳐갈 걸림돌임을 말하고자 함이라기 보다

'그대로 있더라'라는 부분에 더 눈이 가게 하신다. 

 

 열심히 싸울,영적 전쟁의 시간에 지체되고 정체되는 일.. 

그것이야 말로 모든 죄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말씀하심 같다. 

 

 나.

연휴를 잘 쉬고,

정말 개운하게 쉬고 내려왔다. 

 

아침에 일어나려니

매사, 만사가 귀찮으려 한다.

 비는 추적거리고 내리고

출근하면 '선택하고 결정내려야할 ' 환우의 상태가 기다리고 있다. 

열이 나고 갑자기 빈혈이 심해지고.........

경과가 좀 이상한 환우 분이 기다리고 있다. 

그냥 팔다리 힘풀고

이 추적거리는 월요일 아침..

더 자버리고 피해버렸으면 좋겠다.  

 이제 많은 부분 잘 알고

나름 하나님의 뜻에 잘 적응하여 하루 보내는 법을 알아

이전의 그 지독한 '불안'과 어려움들이 별 없다. 

행복의 방법을 알듯하다 .....

그래서 잠시 피하고 있는 것 같다. 

 

겨우 박차고 일어나 앉았다. 

너무 잘아는 다윗의 '죄'..

아름다운 남의 아내... 

그리고 이어지는 더 큰 죄.........

저 때 잘랐으면 되었을

그 작은 '아름다울 듯한 유혹' 에 대하여 경고할 듯하시는 '교훈적 '내용..........

 

 아.. 머리가 복잡하여 지려 하고 

괜히 이 아침이 달갑지 않게 느껴지려 한다. 

 

 얼른, 더 이상 '마음의 흔들림'에 지지 않기 위하여

아무.. 레마로 생각되어지는 근거가 느껴지지 않아도

컴을 켜고 앉았다.  

 

 잠시 눈을 감고 화살기도를 하니

마음이 '착'~~하고 가라앉으면서

은혜가 날 붙든다 .기쁘다.

 차분해진다.

 위로.. 다 .

또 하루 살아날 수 있을 에너지가 채워지는 듯하다.

 기쁘다 .

이 기쁨으로 인하여 여기까지 오게 된

바로 그 은혜의 느낌이다. 

'기도'가 기쁘고 묵상이 감사하며

용기가 생기고 힘이 채워지는 듯하다.

 

 눈을 뜨고 말씀을 다시 들여다 보자 마자

'그대로 있더라'가 눈에 들어온다 .

 

아.. 내게 말씀하시는 듯하다.

월하랑의 그 희번득 거리는 '혼돈'의 시절을 거쳐

월하인의 그래도 '사람' 같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발전의 시간을 넘어 넘어

'주하인'의 정체성,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servant주님의 청지기로서의 정체성을 갖도록 부여되게 되면서

하루하루 또 변하고 또 .. 또.. 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내 오늘은어쩌면 정체된 자의 '위험'성,

이러다가 '아름다움'과 '추악한 유혹' 사이의 구분을 하지 못할 위험성에 있을 것이 느껴진다.

 

  깨달음이 오자마음이 평온해진다. 

그렇다. 

오늘도 또 붙들고 살 말씀을 주셨다. 

 

 

감사하나이다. 

내 주여.

주님 말씀,

살아계신 하나님,

로고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붙들고

또 하루 살려 합니다. 

 

 도우소서.

내 주여.

그대로 있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또 세상을 바라보는 

그 당연하지만 귀한 결심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도우소서.

내 주여.

거룩하신 주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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