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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임을[사25:1-12]

주하인 2020. 8. 13. 08:54

 

11.그가 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폄 같이 그 속에서 그의 손을 펼 것이나 여호와께서 그의 교만으로

   인하여 그 손이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누르실 것이라  

 

 요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가까운 공설 시립 운동장의 수영장이 

영 문을 열 생각을 하지 않아 수영을 못하고 있지만

고등학생 때 물에 빠져 익사할 뻔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물 속에가면 숨이.. 턱.. 막히는 두려움 때문에 

그냥 멀리 하던 물인데

'허리'가 많이 아파 고생하던 중

인도하심이라 생각되어지는 일로 인하여^^* 

시작한 수영이  어느던 십수년.

나름 여러 영법을 곧 잘하고 하루에 1.5Km씩은 시행했던 차다.

 그런데 그 익숙하던 수영도

어느때는 몸이 아주 무거워 몇번하지 못하고 

자꾸만 그만두고 집에 갈 까 .. 하는 때가 있다. 

솔직히 10몇년을 똑같은 일을 하면 

눈을 감고 자도 물에 닿으면 나도 모르게 손이 움직이고 발차기가 되고 

호흡이 되어야 할 것이 분명히 맞음에도

이상히도 숨이 멈출 것 같이 답답하고 

몸이 무거워 빠질 것 같은 두려움이 몰려 올 때가 있었다 .

 오늘 말씀에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누가 누르는 듯한.........' 

뭐.. 그 때 주님이 손으로 누르셨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ㅎ

말씀을 읽으면서 그런 때의 느낌이 잘 떠오른다. 

 그럴 때 '답답하고' 

괜한 무거움을 가지고 일찍 몸을 말리고는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다 .

자주는 아니지만... 

 

 많은 연단 (아.....연단.. ㅠ.ㅠ;;)을 겪고

이제는 과거와는 달리 

그를 통하여 얻어지는 그 어떠한 영육간의 유익이 있음을 

너무도 잘 알아 

점차 힘이 생기고 덜 흔들리는 고요한 평온이 어떠한 것이고

그러함으로 인하여 

내 나중, 마지막에 대하여도 

나름 '소망' 이 있어지고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은 (모든게 꿰뚫어지는 듯한..ㅎ)

아.. 오늘 말씀에 '능숙함' 이라 표현되어지는

그 능숙한 편팔의 삶이라 생각되어질 그때에

가끔, 

턱~하고 답답하고 힘든게 몰려올 때가 있다. 

요즈음이 그렇다 .

 돌아보아도 그랬다. 

그때는 지금보다 조금 더 잦고 컸지만...........

 

 누가 누르는가?

원치 않고 이해할 수 없는 답답함이 

그리고 죄송하지만

이전의 익숙했던 어려움들이 몰려오려는 듯한 '두려움'들이 

무겁게 다가올 때가 있다. 

마치 '물 속을 부드럽게 유영하려는 데 누가 누르는 듯 '...ㅠ.ㅠ;

아.. 

힘들다. 

그냥 버팅기지 말고 잠겨 버렸으면......

이 무거움을 버틸 힘이 없어 그냥 털고 가버리는 

수영장 속이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을 

이 인생은 그럴 수도 없어 

죽지 않기 위해 몸부림 쳐 벗어 나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답답하지 않던가.. 

 

 하지만 

수영이나 어떤 운동이나 힘을 빼는게 중요하다. 

숨 막히지 않으려고

더 멀리 보내려고 힘을 주는 순간

몸은 더 가라앉고 

볼은 '슬라이스'..ㅎ (아.. 골프, 젊을 적 잠깐 하다가 힘 빼지 못해 포기.ㅎ) 난다. 

 그러다가 어느새

모든 것 포기하고 힘을 빼는 순간

몸은 떠오르고 공은 바로 나간다. 

 

 주님은 그것을 말씀하시고 계시는 듯하다 .

너무도 잘아는 원리.

 수영을 하면서도 십여년 전에 알아 버렸고 

골프를 배우면서 처음부터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았을 정도 인데

 

 삶은 또 안그런가?

주님이 말씀이 바탕이 되어 삶 속에서 적용하며 살려다 보니

교만을 내려 놓고 

내가 하려는 모든 '자아' 우선의 흔적들을 

마음에서 내려 놓아야 하는데

이.. 능숙함은

어느새 주님이 안계셔도 내가 다 잘알고 홀로 해도 될 것 같은

괜한 자부심으로 바뀌어가다

하나님을 점차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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