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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터전도 성산에 있음이 분명하다[시87: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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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터전도 성산에 있음이 분명하다[시87:1-7]

주하인 2022. 7. 27. 07:34

KY 산 아침

그렇게 어둡게만 보이던 인생 길에도

예상 못하던 아름다움들이

곳곳에 이렇게 있음이 

진실이고 사실인 것 처럼

 

실은 

내 삶의 터전은

성산, 거룩한 주님의 성전임이

진실이고 사실임이 맞다

 

그것을 

깨어 있어 주님을 의식할 때는

확연하고 기쁘게 느낄 뿐이다

 

난 

살아계신 하나님을 붙들고

내 죽어 주님 앞에 갈 때까지

깨어 이 땅을 살아갈 것이다

 

그리하여

내 터전이

주님이 계신 성전임을

잊지 않고 매일 깨달아 밝혀 가리라

내 주변이 모두 

나로 인하여 

주님께 영광올리는 도구가 될 수 있으면 하는

그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

 

 
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아...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정말.. 눈뜨고 일어나려 할 때 

참으로 오랫만에 눈꺼풀이 천근만근이고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었고

또 익숙한 

아.. 너무도 익숙해온 희망없고 막막하고 메마른 예상,

그 불안한 스토리들이 날 사로잡아 누르려 하여

그냥 이대로 다음 알람 울릴 때까지 더 잘까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날 그냥 두지 않으시나 보다.

이제

오래 습관된 

'묵상의 시간'을 그냥 그리 버려 버리지 말라시는 지

정신은 어느새 다 잠이 깨버린 상태에 돌입했다 .,

그대로 몇분을 엎치락 뒤치락했다. 

일어나 앉으면 또 오늘 하루를 어찌 이겨낼까

여러 지루한 생각들이 날 사로잡을까 두렵기도 했다. 

 

 여 선생이 그만둔지 일주일이 넘는다.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보다 훨씬 많은 환자 분들이 몰려온다 .

타고난 surgeon (외과의) 가 맞으리라.

난.. 

수도 없이 많은 고생을 하면서도 여전히 수술이 난...체질에 맞는다. 

그래서 언젠가

'주여.. 가장 바라기는 하루 한명의 수술 환우를 ..

그게 안되면 이틀에 한번꼴로......' 했던 기도가

언제 부터인지

이 ' 수술하는 산부인과'의사는 

아.. 전체 산부인과 환우 자체가 격감하는 이 시대에 

이틀에 한번은 일찌기 이루어졌었지만

이제 거의 하루.....가 이루어질 정도로

이 일주일 이후부터 채워져버리게 되었다. 

수술 예정 잡힌 스케쥴 보면.. 

참.. 놀랍다. 

 

 그렇다함은

그에 따라 근무의 강도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외래 환자도..밤에 불려나오는 정도도.. 

어제 오늘... 이구..

 

그런데 문제는 

내 인생을 통해서 항상 , 정말 항상 그래왔듯이

아무리 바빠도

일과시간내 점심시간 꼭 채우게하여 주시고 

정확한 정도의 잠을 자게 하여 주시며 ^^*

리듬을 깨뜨리지 않게 하시고

퇴근시간 거의

내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딱 그렇게 채우신다. 

 거기에 수영까지 할 시간 여유롭게 채우심으로

체력적으로 버겁다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는 않게하신다. 

 

 문제는...... 

하루 종일 하나님을 인식하려는 몸부림을 칠 시간을 덜 준다는 게 문제다.  

그래도 내 지금까지 처럼

나름 힘있게 눈뜨고 하루를 맞이 하는 게 

하나님의 말씀,은혜적용............였는데

내 그냥 좋아하는 대로

이리저리 빨리 고속으로 프로그램 돌려보는 것처럼

일에 매몰되고 '망각'에 빠지도록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아침... 

괜히 무거운 몸을 타고 들어오며

그러한 답답함이 날 사로잡으려 한 것 같다.

 

몇분을 그리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그래도 내 피곤과 버거움을 뚫고

그나마 성장한 의지를 타고

손을 뻗어 '성서유니온' 앱을 틀고는

말씀을 읽어주시는 것을 들으며

굳어진 허리 밑에 '롤러'를 받쳐

늘 아프게 하는 허리 근육을 푸는 시도를 했다.

 

오늘부터는 '시편'이시다 .

아..

시편은 운율을 타고 흐르는 말씀이

참으로 가슴을 뜨겁게 한다. 

때로 어두움을 뚫고 아침 햇살이 파고드는 것 처럼

그리 우울, 답답함을 깨뜨리시는 힘이 있는 것을

얼마나 많이 체험했던가?

 

 아니나 다를까

예상하지도 못했던 첫구절 부터

내 심장을 뛰게 한다. 

정말이다.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아.. 다시 가슴이 뛰고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는게

희한하다 .

그 상태는

갑자기 '소망'이 생기고

'희망'이 생겨

유레카... 하고 외치고 싶은 그런 상태와 비슷한 마음이 아니던가?

 

 정말이다. 

나.. 

지금 길게 고백하고 있지만

이러한 오래되어지는 습관은

평생을 규격없이 살고

원칙, 사감, 단체 , 공동체....................이런 단어들에

정말 알레르기 있어왔고

나는 예술가의감성을 가졌다 자위하고 살아왔으며

자유...가 내 평생의 바램이었었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기독교 안의 단어가

'평강'.. 샬롬인 자다.

 

그런데....성무일과 같이 

내 삶이 변해버린 근본이유를 다시한번 깨달았다. 

 이 아침 말이다. 

 

'소망'이고 '희망'이다. 

은혜의 이유다. 

성령이 기뻐하며 터치하시는 증상 ^^*

 그러한 바탕이

말씀을 근거로 들어오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

말씀만 있으셔도 이렇듯 영혼이 반응하니

이것을 어찌 거부한단 말인가?

 

지금... 글을 쓰는 내내도 가슴이 뜨겁다 .

뭐... .대한 독립 외치던 투사의 광복을 맞이함도 아니며

20대 초반,

나름 인식되어지는 여인들의 눈총을 받으며 두근거린 것도 아니고

의대 합격 소식을 들으며잠~시,

정말 잠시 인생에서 '행복'하다는 게 어떤 것일지 눈치를 챌 뻔하던 순간도 아니었다.

또한 우리 손녀 볼 때마다 느끼는 그 큰 기쁨을 기대하는 바로 그 순간도 아니고

이사장님이 '월급 올려주신'다는 소리 하심도 아닌데

어찌 이리 항상

전혀의 예상을 뚫고 지속되는 

그러한 유형의 기쁨이 날 사로잡을까? ^^*

그래서 어느새 피곤은 멀리 물러나 있음을 불현듯 느끼는 일이 이리 자주 있으니

어찌 내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려는 선택을 하고 지냄이 

이십여년 가까이 되지 않을 수 있던가?

 

그 정체를 

오늘 말씀에서 정확히말씀해주신다.

 

 "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

 

 내 사는 이유,

내 삶의 터전도 

성산에 있다. 

 분명코.. 

할렐루야.. .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을 사랑하시는도다

 하나님께서

세상 그 어떤 자들보다

그 누구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나,

시온의 문'' (문이라고만 하지 않으셨다. . .문 들이라신다. . .나 같이 부족한 소시민적 믿음의 소유자도 포함하신다... ^^*)을 사랑하심이시다. 

 

 

7.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나.

노래하고 싶다. 

뛰어놀고 싶은 자 되었다. 

이 아침.. 

이 피곤과 짜증에 쩔려던 내가

갑자기..ㅎ

 

'나의 모든 근원에 네게 있다'.. 

주님이 내게 

그리 고백하신다. 

 

난... 

살아계신 하나님을 눈치채었다. 

이 아침. 

다시... 

 

 

주님.

기쁩니다. 

비록, 제 너무도 오래된 잘못된 습관으로 인하여

또다시 부정과 어두움의 논리에 휘둘려

이 아침 이리도 사로잡아 주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기쁨을 잊게 될지라도

또 .. 더 .. 다시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의 시선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러함의 시간들이

내 눈뜨고 , 심지어 자고 있는 시간까지 

점차 더 길어지고 오래될 거임을 

이제는 확신함니다. 

그래서 기쁩니다. 

심지어 

이..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격무의 현상들이

이 늦은 나이에 

이 시간에 이렇게 있음에도

그를 감당케 하시고

그것이 오히려 오래된 기도의 제목이 이루어졌음을 보게하시는

그러한 깨달음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시니 

진정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의 인도하시는 기묘한 방향이 

또 다시 준비되었을 줄 믿습니다. 

주님을 기뻐할 수 있는 방향,

그로 인하여 제 영혼이 성장할 수 있을 방향,

주님의 손잡고 올바로 나가는 자의 인생이 예상될 방향으로 

또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제 오래된 부정적 예상을 

이제는 조금더 내려 놓으려 합니다. 

 

주님.. 

제 삶의 성산의 터전이 주께 있음을 

하루 종일 붙들고 살며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내주여.

일희 일비하지 않고

주님 말씀을 근거로 바라보겠습니다. 

 

거룩하시고 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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