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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똥줄(창27:41-28:9) 본문

구약 QT

부모의 똥줄(창27:41-28:9)

주하인 2007. 5. 7. 10:01

제 27 장 ( Chapter 27, Genesis )

45.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46.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을 인하여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면 나의 생명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제 28 장 ( Chapter 28, Genesis )
1.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부탁하여 가로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지 말고  
2.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너의 외조부 브두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너의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라  
3.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어 너로 생육하고 번성케 하사 너로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4.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 주사 너로 하나님이 아브라함

     에게 주신 땅 곧 너의 우거하는 땅을 유업으로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아들 둘의 심한 반목.

큰 아들의 못마땅한 행동. 

 거기에 더하여 심지어는 동생을 죽이려는 음모.

남편은 기력이 쇠잔하여 죽을 때가 다하여감.

 

 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정 안에 문제가 없는 집안은 거의가 없나보다.

나름대로 유한 이삭의 가정이라서

풍파가 덜한 데도 이런데..

 

이런 심사가 리브가의  투정하는 듯 , 강탈을 부리듯 하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46절에 보면

그녀의 가슴앓이가 절절히 묻어나온다.

' 너희 둘을 잃으랴'

 둘다 싸우다 죽기라도 하면 난 어쩌냐...는 그런 심장을 찌르는 듯한 고백이다.

 

' 큰 애가 이방여인을 맞아들여 죽고만 싶은 심정인데 -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 -

야곱까지 이방 여인을 맞아들이면 난 살고 싶지 않을 거다(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라는 고백을 보라.

 

 사람 사는데 갈등이 없는 데가 없고

그 갈등 중에도 가족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겉으로 잘 들어나지 않아서 그렇지

애간장을 녹이기에 충분할 갈등이다.

부모와 자식

부부 사이

형제 사이

자매사이

누구보다 가까울 사이면서도 누구보다 멀 수도 있고

가장 위안이 될 수 있으면서도 가장 가슴아프게 하며

평생을 상처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의 인생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관계이다.

 

 더더구나

선택받은 가정일 수록 더욱 그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율법이 들어옴으로 죄가 커졌다'고 하지 않던가?

대학생이 어린아이 짓을 하면 꼴보기 싫어도

어린이가 어린이 짓을 하면 덜 보기 싫지 않던가?

 

 믿는 가정에서 벌어지는 이방여인의 취함은

그녀 리브가에게 '죽고 싶을 만큼'

큰 근심이었지만

조용한 남편의 조용한 그림자 같은 부인은 끝내 가슴 앓이로 묻어두다가

역사에 길이남을 대 사기극을 펼치지 않는가?

그러다가 그 결과가

형제 지간의 살인난투극으로 번질 위험이 있게 되자

속된 말로 그녀는 똥줄이 타게 된 것이다.

 그러자 바로 위에서 앙탈을 부리는 듯한

실제로 가슴이 타들어 가는 소리로 남편 이삭에게 야곱을 라반에게 보내자고 간청을 하는 것이다.

 

이삭은 역시 그릇이 크다.

자신을 속여서

하나님의 일을 뒤 엎어 버렸다고 생각되는

그래서 오늘의 분란을 야기하였다고 생각되는

야곱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축복하고 자상히 지시하는 어른의 풍모를 보인다.

 

 

- 인간 , 특히 나처럼 부족한 자들은

 아마도 하나님의 일을 뒤틀리게 한 야곱에 대하여 많은 질책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는 걱정을 했을 것이며

 아이에게 무거운 마음의 짐을 얹어 주었을 듯 싶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프로그램은 진행되어 간다.

  걱정할 것이 무엇인가?

  모든 게 주님 안에서 합력하는 데...

 내가 할 일은 그냥 주님 안에서 내려놓고 중보를 하며

 주님 안에서 잊어먹고

 내 자식을 최선을 다하여 중보하고

 다정한 사랑으로 훈육하는 게 아버지로 할 일이다.

 

 

 아침에 오늘 시험 볼 아이를 혼냈다.

나름대로 기도하고 좋은 선생님들 둘이 애에게 힘을 주셔서

공부에 흥미를 보이던 아이가

또 자꾸만 게을러 지더만

중간고사가 엉망일 듯한 분위기를 보이고

더더구나 열심히 하라는 말에

변명성으로 대꾸하는 모습이

순간 잔소리를 해버렸다.

목소리를 높여가며..

 

그러고 나니

속이 뒤죽박죽이다.

월요일 아침 아닌가?

 

주님은 오늘 한 가정의 풍비 박산 지경의 위급함을 보이시며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시는 듯 싶다.

리브가의 치우쳤지만

하나님을 기준으로 한 사랑의 선택과

절절한 자식 사랑이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음을 보이고

아버지로서

이삭의 현명하고 중후한 대처와

이 가정이 현대의 가정과 큰 차이가 없을 갈등구조에 있음을 보임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우리의 고민이

그 것마져 주님의 뜻에 맞추어서

좀더 주님 앞에 겸허하고

내려놓는 삶을 살며

덜 죄책감을 가지고

더 사랑하는 마음을 더하기를 촉구하시는 듯싶다.

 

 또 당연하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주님은 살아계셔서

꼭 나에게 맞는 말씀을 어찌도 그리 절묘하게 주시는 지..

생명의 삶 큐티에서

매일 성경으로 바꾸어도...

그래서 똑같은 창세기를 다시한번 묵상해도

주님은 꼭 나에게 맞는

그리고 상황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 말씀이나 위로나 상황의 전개를 보여주신다.

 

그래서 그 분의 살아계심을 느낀다.

감사하다.

 

 

적용

 

1. 아이를 좀더 사랑의 눈으로 보겠다.

 

2. 암담한 마음도 내려 놓겠다.

 

3. 긍정적으로 아이를 이해하겠다.

    똥줄이 타도 그냥 주님께 맡기겠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감격으로 기뻐합니다.

아이를 향한 내 마음을 내려놓길 원합니다.

주여

모든 것 주님께 내려 놓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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