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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말고 줍지말고 남겨두라(레 23:15-25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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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말고 줍지말고 남겨두라(레 23:15-25 )

주하인 2010. 11. 25. 12:26

제 23 장 ( Chapter 23, Leviticus )

 

 

주님께서 허락하신
그것만 취하자

 

비록 하찮아 보여도
비록 아쉬워 보여도

열심히 열심히 그리살자

 

남길 것은 남기고
떨어진 것 줍지말고
남이 누릴 수 있는
여백을 두자

 

그리하여
비추신 햇빛을 받으며
허락하신 바람을 타고

주님 뜻  어우러진
그런 풍경  지어내자


 

 (레 23:15-25 )

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너는 그것을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

수확의 시기 .

다른 땅에서 가져온 것도 아니고 내 땅..주님이 허락하신 땅에서 곡물을 벤다.

나름대로 '정직하게 ' '최선을 다한 여름 끝에 맞은 가을에 ' , 

베는 곡물은 얼마나 기쁠까?

얼마나 당당하고 좋을까 ?

지난 시기에 흘린 땀의 댓가로 얻어지는 그 수확물의 기쁨 만은

그 어떤 기쁨에 비할길이 있단 말인가?

농부들이 농업에 종사할 수 밖에 없는

그 보람의 의미를 알만도 하다.

내 땅위에서 얼마나 정직하게 수고를 하고 있는가?

내가 벤 곡물이 정당한 내 것이기만 하던가?

 

 괜한 욕심이 난다.

'시혜자' 의 입장에 설 수 밖에 없는 의사라는 입장.

오랜 시간 거기에서 생길 수 있는 부당 이득에 대하여

난 정말 큰 깨달음도 없고

배워진 가정 교육의 소산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나님이 두려워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내 특질 상 .......... 지금껏 그런 부당 이득에 대하여 별 욕심 없이 지내왔다.

그러면서 위의 고백이 있었던 분들 같으면

하등 갈등이 없었을 텐데 요즈음 슬슬 욕심이 나려 함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말씀이 멀어질 두려움,

하나님의 그 평강이 느껴지지 않을 부담감이 날 누른터 그냥 갈등하고 있었다.

 얼마 전에는 아주 적지 만은 않은 ,

그러면서도 일정부분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액수로 수년간 보내던 선교 헌금을 받는 자매의

조금은 불성실한 태도가 밉게 보이는 마음이 자꾸만 들어

이제 그만 정지시킬 까도 했다.

 분명코 그것은 ' 내 땅에서 얻은 곡물', 더더구나 어제의 말씀처럼

주님이 허락하신 내 땅에서 얻은 내 곡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욕심과 더불어 좌지 우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갈등했다.

현실에 대하여 기도하며

그 부분을 주님께 여쭈려고 했지만 무엇이 막힌 듯 그 부분은 기도 조차 되지도 않는다.

아내와 대화하던 중 , 아내가 그런다.

' 솔직히 아쉽기는 하지만 당신이 결혼하여 지금껏 유지했던

그 깨끗함을 갑자기 바꾸면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당신은 큰일 아니라고 갈등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막은 것일 수 있어요.

우선 당신이 실망하게 될 겁니다.'

 맞다.

어쩌면 순간의 이익에, 혹은 스스로 바보 같아 보인다는 생각으로 눈이 어려

내 것이 아닌 것을 아주 소량이나마 취하려 한다면

그것은 본의 아니게나마 나를 통하여

그나마 살아있는 깨끗함을 느끼려던 사람들 - 예수님의 향기 탓이 었음을 그들이 어쩌면 깨닫게 될지도... - 이 실망하게 되고 결국은 더욱 더예수님을 멀리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마음을 정리했다.

괜한 고민하지 말자.

그냥 그대로 살자.

 이것이야 말로 '내 땅에서 얻은 내 곡물'이 아니던가?

 

 안양 샘병원의 전인치유 실장으로 계신 K목사님.

캐나다에서 최고위 CP자격을 소유하시고 귀국하신 후

본원에서 사역하시며 국내 CP계를 이끌어 가시는 분.

 수년 간 그 분과 교제를 하며 많은 영적 유익을 얻어 온 터,

지난 토요일 샘여성병원에 당직하려 갔다가

아들이 금주 토요일 결혼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병원 인트라넷 게시판을 보아도 발견하지 못했고

기다려도 오늘까지도 청첩장을 안보내신다.

그 분의 청렴하심과 독립적 삶을 아는 터라 ,

경제적으로 아들 결혼 시키기에 버거우실 텐데

어찌 갑자기 저런 대사가 벌어졌을까도 궁금했다.

한편 그러면서 그 분의 그 성품상 청첩장을 보내지 않으심은

'타인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 품앗이 목적이 많은

우리나라 풍습을 싫어하셔서 그럼임을 깨달았다.

금번 주 토요일은 연장이라서 결혼식에 맞추어 가지 못하는 데..

그래서 기다리다 못해 봉투에 얼마 담아 찾아갔다.

전혀 그 이야기를 안하셔서.. 기다리다 못해 조용히 여쭈니

그제야 웃으시며 아들의 결혼이 성사된 이야기 부터

조신조신 말씀하시면서 '청첩장'은 원장급 세분과 이사장님께만 전하셨단다.

부담되실까봐......

 어쩌면 청첩장은 좋은 취지의 품앗이 목적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부담을 주는 악습이기도 하다.

그 근본의 목적에는 ' 내땅의 곡물이 아닌 것'을 수뢰함이 아니던가?

적극적 리베이트가 이 땅에 성행하는 것도 그렇고...

 

 오늘 주님은 나에게 그러신다.

그 곡물 마져 '다 베지 말고'

흘린 것은  '다 줍지 말고'  버려두라..고.

 

 당연히도 내 고민에 대한 말씀이시다.

내 나이 51.

인생에서 더 많은 곡물을 거두기 위해 무리할 나이는 아니다.

그렇다고 내 땅의 것이 아닌 곳에서 난 '곡물'을 바라면 더욱 안된다.

한마디로 그것은 오늘 주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이다.

 말씀을 통하여

목사님의 겸허하심에 비추셔서

주님은 확실한 답을 주신다.

괜한 바램은 버리라.

아니......그 보다 더 남기고 굳이 찾아 베지 말고 흘린 것은 남겨라... 라 신다.

무슨 이야기 인지 뻔히 알지 않던가?

더욱 친절하리라.

그들.

나에게 숙이고 올 수 밖에 없는 그들에게 이전보다 더욱 겸허히 대하리라.

그들 위에서 군림하려고 했던 이 사단적 마음을 제하리라.

그리고 나로 인하여 그들이 까치밥을 얻어 먹을 수 있으면 있도록 하라.

그리고 또한 세상이 다 그것은 누구나 다 그렇게 한다는 논리에 흔들리지 말도록 하자.

그것은 하나님의 원리가 아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원리를 좇음이 미련함이 아니다.

부끄러워 할 이유도 없다.

감사하다.

주님 또 이렇게 인도하시는 구나.

 

 

적용

 

1.   내 땅의 곡물로 만족하자.

 . 어디까지가 허락된 것인지 지금도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러나 억지로 무리해서 좇지는 말자.

  기도하며 기다리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님의 눈치를 살펴가며 하자.

 

2.  리베이트

 괜한 시류... 좇지 말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주님의 뜻은 분명하다.

 

3. 남기자 .

 손해보자.

 손해보는 것을 죽도록 싫어하는 이 마음.. 이제는 내려 놓자.

 남을 위함이 주님을 위함이다.

 

4. 줍지말자.

 줍지 않는다는 것은 눈치 채이지 않게 타인이 먹을 까치밥을 남겨 놓음이다.

 배려다.

 내 욕심을 줍지 않음을 의미한다.

 

5. 성경 세장 읽겠다.

 

6. 주님이 주시는 것만 취하자.

 내 땅으로 주신 곳에서

 내 곡물로 주신 소출만 취하자.

 

 

기도

 주님.

말씀을 묵상하며

참으로 쉬운듯하면서도 참으로 어려운 말씀이심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나에게 자를 것은 잘라 버리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그 것만 기쁨으로 취하길 바라십니다.

그것은 주님의 청빈한 마음으로 더욱 큰 영적 성장을 바라시는

주님의 귀한 뜻이신 줄압니다.

주님.

아쉽지만 베지 않는 여유로움을 나에게도 주소서.

떨어진 것 줍지 않는 허허로움도 주시고

그 배려함을 주소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든 알아주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니 그리하게 하소서.

주님.

아직도 저 남들을 좌지 우지하는데서 쾌감을 느끼고 싶은 모양입니다.

나의 묘한 부분을 ,

어쩌면 그게 좋은 부분임에도

부끄러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평강으로 절 잡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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