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백부장의 시선( 눅 7:1-17 ) 본문

신약 QT

백부장의 시선( 눅 7:1-17 )

주하인 2008. 1. 22. 10:47

제 7 장 ( Chapter 7, Luke )


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사랑

 낮은 자 사랑.

 긍휼

 

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을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원하시기를 청한지라  
4.  이에 저희가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가로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5.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존경 받음

피민족을 진심으로 사랑함에 대한 감탄

파격

즉, 격조있는 대우 받음 (장로들이 하인을 위해서 직접 오는 것은 백부장에 대한 감동 탓이다.)

진실한 베풂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들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벗 .

벗들.

우정

 

낮춤 - 주여, 수고하지 마옵소서

겸손 -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9.  예수께서 들으시고 ~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의심이 없음

단순무구
   믿음

 
12.  성문에 가까이 오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그 어미의 독자요 어미는 과부라14.  가까이 오사 그 관에 손을 대시니 

15.  죽었던 자가 일어 앉고 말도 하거늘

빈곤

죽음

처절함

나아옴

부활

 

 눈이 펄펄 내린다.

날씨는 흐리다.

바람은 분다.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이불 속에서

정신은 있지만

육체가 일어나길 싫어한다.

아침

큐티 시간을 알고는 있지만

열심이 안난다.

 얼마 전

혼자라도 키타를 들고 가서

몇개월을

보라는 듯이 큐티를 했던 열정은

어디에도 없다.

 

 도저히 누워있어서는 안될 시간이 다되어서야

부리나케 챙키고

길을 나섰다.

흐리다.

바람은 분다.

눈이 내린다.

겨울이다.

 

버스를 탔다.

백부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부럽다.

존경스럽다.

 

나도

저런 사랑이 넘쳐났으면..

사랑이 사람을 감동시켜

장로들이

하인을 위해서

내 대신

주님 예수님을 찾아가는

그런 일이

나에게도 벌어졌으면..

 내 벗들이

날 대신해서.. 

 아래에는 연신

고통을 겪는 자의 모습이 나온다

과부라서 외롭고

외로워서 의지했던

천금의 자식이 죽고..

그럼에도

그녀도

사람들에 쌓여

주님 앞으로 나온다 .

그러고는

죽은 아들이 살아난다.

 

 날씨가 그래서인가?

육신이 피곤으로 눌리려 하고

마음이 가라앉으려 하려던 것을

부활의 모습으로

위로를 하시는 듯하다.

 백부장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배울 것이 많다.

 

사랑 넘침

구제의 행동

겸손

온유

부정적이지 않은 모습

단순한 믿음...

전혀 아침의 내 분위기와 맞지 않는 모습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보이시는 이유는

그리 닮기를 권유하시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주 백부장이 되기를 원한다.

최소한 오늘 하루는...

그래서

낮은 자를 향해

더 낮추고

아픈 자를

같이 아파해주길 원한다. 

 

마침

환자 한 분이 들어오신다.

거대 자궁 근종

수술을 권유하니

많은 걸 물어보신다.

나이 많으신데 아직은 미혼.

순결지신.

척추 후만증 (kyphosis )

환자를 질병으로 대하고

냉랭히 대하려던 오래된 습관이

피곤한 육체를 빌미로

나오려 한다.

 잠시 내 머리를 스치는 '백부장'의 모습.

가만히 얼굴을 쳐다 보았다.

걱정이 태산 같은 얼굴이다.

보호자를 동반해야 함을 묻는 것이

보호자도 없는 외로운 삶인 듯 싶다.

가만히 차트를 보니

H모씨인 그 분은 동성인 H씨 밑으로 피보험으로 되어 있다.

물어 보았다 .

'이 분은 아버지 이신 가본데요?

 그렇다면 걱정 없으신 것 아닌가요?'

아니란다.

오랫동안 배가 불러와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가

도저히 안되어 개인 병원 가니

거기서 근종이라고 해서

수술하려고

같이 살지 않으시는 오빠의 이름으로 올렸다고 한다.

생활보호 대상자시다.

가슴이 아프다.

마주 보고 있으려니

가슴이 다 아리다.

등이 굽으셔 의자 안에 푹하고 파묻혀서

겁에 질리시고

수술 후의 외로울 자신의 처지,

결혼도 못해보고

자궁을 들어내야할

중년 처녀의 외로움에

홀로 있을 병실의 외로움에 대한 공포가

경제에 대한 걱정의 공포가

그 여리어 보이는 얼굴과 눈에

줄레 줄레 묻어 나온다.

금시라도 눈물이라도 흘릴 듯 싶다.  

 

 '사회사업과'에 연계 해 보기로 했다.

교회는 다니냐고 물어 보았다.

아니란다.

이럴 때 교회라도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도도 해주고

도움을 줄텐데..라니...끄덕인다.

 손을 잡으며 기도를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란다.

기도했다.

'눈물'을 흘린다.

조심스레이 교회 다녀야 함을 말하고

사회사업과에 먼저 안내해 드렸다.

 

 가슴이 짠하다.

아침에

주님이 백부장의 시선을 느끼도록 해주신 이유가 있었다.

눈은 오고

날은 어둡고

갈곳없는 듯

외로운 저 분을 위로하기 위해

이 강퍅한 주모의 심성을 잠시 녹이 신 듯하다.

부디,

저 분께서

주님의 품에서 위안을 받는 삶이 되었으면 한다.

주님은

이렇게 날 붙드신다.

과부의 죽은 아들 붙들고 우는

그 아픔을 맛보기 전

어서어서 부활의 신앙을 가지길

다시금 재촉하시는 것이다.

감사하신 분.

 

 

적용

 

1.  추운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겠다.

 노숙자

 생활 보호 대상자

 북한 동포들.

 태안

 그 환자 분.

 

2. 겸손하기로 결심했다.

 고개를 숙이고 다니겠다.

 말을 줄이겠다.

 

3. 불쌍한 자를 불쌍히 여긴다.

 

4. 벗과 사람들을 주시길 기도한다.

 

5. 부정적인 생각을 내려놓는다.

 백부장의 단순한 믿음을 배운다.

 주여. 

 말씀 만으로 하소서.

  그래도 될 줄 믿습니다...

 아시지요?

 기도했으니 될 줄 믿습니다.

 

6. 성경 다섯 장 읽겠다.

 

7. 오늘 당직이다.

사고 없길 기도한다.

 

 

기도

주님

아침

백부장의 모습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주님을 믿는 자가 나가야 할 바,

그럼으로

장로들과

벗들과

사랑하는 자들로

가득차게 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주님.

저에게도

저런 모습을 주소서.

긍휼함을 주소서.

사랑을 주소서.

구제를 주소서.

구제할 경제력도 주소서.

겸손을 주소서.

좋은 시선을 주소서.

긍정적 마음을 주소서.

믿음을 주소서.

사람을 믿고

주님을 믿고

주님의 약속을 믿는

그런 순전함을 주소서.

사람에 대한 사랑을 주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