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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주하인 허리 띠(렘13:1-11) 본문

구약 QT

명품 주하인 허리 띠(렘13:1-11)

주하인 2009. 9. 30. 09:00

(렘13:1-11) 

 

구름 속을 뚫고 올라가는

저 비행기의 항적 처럼

 힘있게

나아갈 수 있길 원합니다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고 

보호하소서

 

 

 

(렘13:1-1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가져오라 하시기로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10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 명예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

    느니라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

뜬금없으시게도

'베 띠를 사서 물에 적시지 말라'하시고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다.

 그리고는 다시 나타나셔서 (3절)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유브라데로 가서 바위틈에 감추라 하신다.

희한하시지만 잘도 순종하시는 예레미야님.

여러날 지난 후에야 하나님께서 감추어둔 띠를 가져오라 또 시키신다.

또 순종한다.

가져오니 썩었다.

 그제야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의 큰 교만 이 썩게 만들었다고 하신다.

그들의 교만이 그들을 우상을 섬기게 만들었고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내 이름 명예 영광 되게 만들려 하셨던

주님의 뜻을 바꾸게 하셨다 한다.

 

 예레미야의 '무조건 순종'이 눈에 띈다.

 무슨 말씀이든 한번 생각하고 나의 조건과 상황논리에 맞어야만

주님의 뜻인 듯하게 받아들이는

이 얄팍한 주하인의 심성에 찌르는 검처럼 다가온다.

 '무조건 순종' !!

 

 '허리 띠'가 눈에 띤다.

허리띠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침에 고민이 된다.

성경 구절을 생각해 본다.

외우는 것 그리 잘하지 못해서인지

에베소 서 나왔던 '전신갑주'중 허리 띠 부분에 대하여 생각이 나지 않는다.

찾아보니 '진리'의 허리 띠라 나온다.

 

 허리 띠.

그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 보도록 하신다.

 하나님의 허리에 둘러진 띠로서 '나'라면 어떠할까?

 

아침 일찍 깨어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과 아내를 축복기도하고

면바지와 가벼운 차림에 날아갈듯 편한 운동화 신고 나왔다.

오늘은 수요일 .

오후에 수술이 있어서 가벼운 차림으로 해도 될 것 만 같아서 그랬다.

엊저녁 수영가려고 입고 나갔던 차림 비슷하게..

그런데 그 바지에는 새로운 허리띠 - 알만한 명품..ㅎㅎ  .. 난 간이 적어서 절대로

명품은 사지를 않는데 그 허리띤 한때 유명했던 탤런트 H씨를 수술해주고 선물 받은 것- 를 

어제는 급히 나가려고 이전에 오랫동안 써서 닳고 닳은 허리띠를 하고 나왔다.

거기에 늘 허리에 차는 카메라 지갑을 차고 열쇠 꾸러미를 끼워 넣어 부리나케 나왔다.

어제는 면바지에 그런게 안차이고 위에 남방을 입었어서 괜찮았으나

오늘은 위에는 Y셔츠를 입고 무거운 고리를 매니 면바지가 자꾸만 흘러내리는 듯하다.

이리 저리 바지의 뒷부분을 당기고

미끄러져 튀어나올 듯한 와이셔츠를 사람들 안보이는 사이

얼른 얼른 자꾸 바지 속으로 꾸겨 넣고.......

참... ....

사람이 감각이 참묘하지..

사람들이 명품을 찾는 이유가 있구나..생각이 들긴 든다.

비록 너무 비싸서 난 절대로 찾지는 안했었지만

그 새 허리띠의 감각은 정말 탁월하다.

쫙 달라 붙는 듯하며

조여주는 감각이 탁월하다.

이 아랫배가 힘이 없어 흘러내릴 중년의 X배가

잠시 청년의 그것으로 착각될 느낌을 준다 ㅎㅎ

 

 주님이 묘하게도 허리띠를 묵상시키신다.

난 그 분의 마음에 흡족한 허리띠일까?

날 가까이 하실 때 - 가까이 하시는 것은 확신이 조금씩 생겨가고 있는 중이다.^^* - 나로 하여금

명품 허리띠의 느낌은 드실까?

그냥 익숙해서 차고 다니지만 헐렁거리거나 어딘가 불안한 싸구려 허리띠는 아니던가?

외견도 껍질이 일어나서 볼품없는 ..

 오늘 묵상시키시는 허리띠는 썩어가는 허리 띠이다.

나는 그런 자는 아닌지 다시한번 날 돌아볼 때다.

  

  그렇다면 또다른 허리띠 묵상의 관점인

예레미야님은 눈은 어떠하셨을까?

주님의 명령이시기에 가까이 할 허리띠.

주님이 원하시면 유브라데 강가에 묻어도 될 허리 띠.

그들의 썩음을 보며 안타까워 할 허리띠.

 중보할 대상이다.

이웃은 가까이 하지만 그들과 깊게 어울리기 보다는

주님의 말씀을 의거하여 언제라도 내려 놓을 수 있는 겸허한 사랑으로

아무리 편하고 없어지면 바지 내려갈 듯 허리가 허전하여도

주님이 원하시면 떠나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할 이웃들.

그들은 사랑하고 존중하되 썩어가는 그들의 세태는 멀리해야할 존재다.

그들은 바로 세상이다.

주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다.

 

  허리 띠자체로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 것인가?

유브라데 강가 바위틈에 묻는 다는 것은 무슨의미인가?

왜 그런 비유가 갑자기 나올 것인가?

물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유브라데 강은 문명의 3대 발상지 중 하나로 그 물줄기는 도도한 세상의 흐름이다.

세상의 흐름을 바위틈에서 지켜 보더라도

그 습기에 의하여 썩는 것이다.

새 허리띠.

명품 허리띠.

그것은 아주 코팅이 잘 되어 있다.

물기가 들어올 틈이 없다.

든든하다.

 세상의 물줄기에서 스며나온 습기 만으로도

바위틈 사이의 허리띠가 썩는 것은

내 옛 싸구려 껍질 벗겨진 허리띠가 그리될 것 같다.

   엡6:11)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위 구절은 허리띠를 '진리'로 표현하고 있다.

주님의 말씀.

주님의 인격적 만남과 주님의 살아계심으로 인도 받는

말씀 안에 굳게 서있는 자 만이

세상의 물결이 아무리 요란해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그 물기에 썩지 않을 수 있다.

 오늘 허리띠를 썩게 만드는, 즉

진리 앞에 서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를 '큰 교만'이라 표현하고 계시다.

 

 추석 며칠 전.

이전 명절까지는 이곳 저곳에서 제법 선물이 들어 왔다.

환우 분들께서도 그러신 분들도 있으셨지만

제약회사나 의료기 상사에서 명절에는 그리 비싸지는 않은

몇개의 선물을 들고 왔었다.

 어.

그러나 요번 명절은 아니다.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업자들이 별로......

솔직히 나, 그리 큰 욕심이 없다.

물건에 대하여도

돈에 대하여도 ..

어찌보면 세상에 부적응자 아닌가 할 정도로

그런 면에서는 바보같은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명절에 인사를 안오다니..

괜히 부글 거리는 생각이 든다.

나도 모르게 속이 상하려 한다.

그러나 가만히 내 속을 들여다 보니

난 깨끗한 척 하고 있지만 의외로 물욕이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

아니다.

하지만 더 들여다 보아도 내게 주어진 물질은 날 위해 그리 크게 쓴 적이 없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더 깊이 생각하니 그것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위신'이다.

남들 다 받는 선물 꾸러미를 ..

 또하나는 '큰 교만'이 맞다.

솔직히 환우 분이 많이 늘면서

주로 하는 수술이 복강경 등 비싼 의료기가 많이 들어가기에

의료기 업자들은 의사인 나에게 친분을 맺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그러다 보면 그 기구의 사용을 결정하는 것은

의사인 나에게 있다.... 는 파워있는 자로서의 대접받고 싶은 '큰 교만'이 아니던가?

그러기에 생기는 나도 모르던 이 교만의 마음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날 더 속상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거기에 남들은...이라는 생각이 더해지면서

마음이 꽁해지려 하는 것이다.

 '아이구...  내가 언제 부터 그랬다고... '

마음을 다 잡으려 하지만 불쑥 불쑥 밀고 나오는

그 무엇인가가 날 흔든다.

 내 허리 띠의 역할이 흔들 흔들 거린다.

주님의 든든한 영적 용사로 자격이 균열이 가는 듯하다.

솔직히 난 안다.

물욕.

맘몬.

그것은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

거기에 따르는 영적 손해와 더불어

교만과 거짓과 ........온통 사단의 장난이 맞다.

  주님이  내 이름 명예 영광 을 주고 싶으셨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온다.

만일 내가 더 이상 내 속의 죄들에 의하여 흔들린다면

나 흔들리는 껍질 벗겨지고 있는 낡은 허리띠가 되어갈 줄 모른다.

이제 난 바란다.

더 이상 어리석은 교만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내 기득권이라 생각되는 것을 두려움으로 내려 놓아야 한다.

잠시간의 만족이 날 흔들게 한다.

난 대신 주님의 이름과 명예와 영광을 누릴 수 있기를 원한다.

 주님의 초림 이후 첫열매이던 우리가

사단의 세상에 흔들리며 살다가

주님 재림시에 온전한 구원을 이룬다고 한다.

 그 온전한 구원에 합당한 인물이 되려면

성화의 고삐를 늦추면 안된다.

 마치 약속한 듯 줄어든 이러한 선물기갈 현상 (^^;) 은

주님의 시험이심이 분명하다.

주님의 허리띠 말씀은

나에게 길을 가르쳐 주심이다.

 나를 내 이름 명예 영광  에 이르는 자가 되길 위한

주님의 사랑의 배려시다.

 

 

 

주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수술도 마치고

무사히 어려운 묵상도 마칠 수 있습니다.

주여.

주님의 허리띠로서

세상의 습기에 썩지 않고

주님의 허리를 든든히 받쳐 드릴 수 있는

영적 용사가 되길 선택합니다.

받아도 아무 쓸모없는 세속의 썩어질 것에

그로 인한 잠시 받는 으쓱한 사단의 감정에 기뻐할 일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난 주님의 이름이고

주님의 영광이고

주님의 명예임을 명심코져 합니다.

주여 .

감사합니다.

이 사단의 명절인 추석에

주여.

주의 향기를 잃지 않게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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