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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압니다( 렘 11:18 -12:6 )

주하인 2009. 9. 28. 09:30

주여.

제 속이

평화롭게 하소서.

 

주여.

주님 만이

그리 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임을 압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진정으로요.

 

감사 합니다...!

 

 

 

 

 

제 11 장 ( Chapter 11, Jeremiah )

 

18.  여호와께서 내게 알게 하셨으므로 내가 그것을 알았나이다 그 때에 주께서 그들의 행위를 내게

     보이셨나이다 
19.  나는 끌려서 잡히러 가는 순한 어린 양과 같으므로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기를 우리가 그 나무와

      과실을 함께 박멸하자 그를 산 자의 땅에서 끊어서 그 이름으로 다시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함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어제.

주님의 날.

주일 예배.

'시온성가대' 에 소속이 되어 열심히 예배를 드렸다.

찬양이 너무 대곡들이라서

악보를 읽고 성악적 요소를 연습하다보면

인본적인 면이 너무 많이 들어가 은혜가 안될 거라는 생각과 달리

가끔은 찬양 중 은혜가 소롯이 내려올 때가 있다.

어제가 그랬다.

남들은 몰라도 혼자 은혜 속에서 오전 예배를 마쳤다.

 식사를 하고 오후 예배.

괜히 이해할 수 없는 불안이 날 사로잡는다.

오래 잊고 살았던 불안의 감정들.

 뚜렷한 자극이 없으면서도 두려움이 되풀이 되는 현상을 '불안'이라 일컫는다.

예수님 믿고서 내 안은 평강을 알게 되고

그 평강은 내 내부의 불안을 평정해가시며

그 이유의 거의 부분을 알게 하시었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힘이 들때가 없지 않아 있다.

다양한 이유로, 나이들어가는 중년 가장이 겪는 현실적 이유도 있겠지만

괜한 '속상함'과 '외로움'이 그 속 깊은 불안의 정체였다.

 정말,  예수님 믿고 내 속은 엄청나게 정화되었다.

평안하고 편안하고 기쁘고...

그럼에도 이 이해할 수없는 시점에서 이해할 수 없게

가끔 밀려오는 이 속상함이나 외로움에 의한 불안의 이유는 무엇이던가?

내가 외로울 자가 아니란 사실은 누구보다 내가 더 잘알지 않던가?

 그래..

깨달았다.

예수님 믿고도 오랫동안 생각이 너무도 복잡하고

마음이 편치 못하던 시간이 얼마나 많았었던가?

더더구나 나이가 들어가며 삶에 대한 무게까지 두 어깨에 올려지면서

난 머리가 폭팔할 것 만 같던 것이

주님의 성령이 내 영을 작업하시면서

말씀으로 영의 중심을 잡아가면서

마치 내 영혼에 고속도로가 난듯

내가 살아 있는 이유와

내가 살아가야할 방향과

나의 삶의 궁극이 어디일 것인지

뚜렷이 보이게 되지 않던가?

 그것은 나로 이전과는 아주 다른 '힘'을 주었고

난 나이에 맞지 않는 에너지로 배움을 이루어 갔고

내 마음은 평안이 자리잡아가기 시작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아주 가끔이지만 이렇게 뒤틀림이 있는 것은 웬일인가?

저녁을 먹고 아내와 아들과 이야기를 하고

TV를 켜고 즐기는 프로그램인 '1박2일'과 '개그xxx'를 보아도

답답함이 풀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냥 자려다가 11시되어 갑작스레이 옷을 갈아 입었다.

오랫동안 올라가지 않았던 '기도원'을 향하기로 했다.

 아내가 이상한 듯이 쳐다본다.

'왜 이제 갑자기?'

말은 안했지만 주일 아침 마다

저녁을 TV보고 마무리 - 어떤 때는 예전부터 즐겨했던 TV영화 방영을 새벽까지 ...ㅜ.ㅜ;;- 하는 게

죄송하다는 마음이 들어서 오늘 만큼은 꼭 경건하게 보내리라 생각했던 것이

흐지부지 될 것 만 같아서 였다.

 올라가려는 데 비가 온다.

걸어올라가는 그 자유로움은 없어졌지만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차를 몰고 올라갔다.

 성전 제일 앞에 자리 잡았다 .

거의 주무시고 계시다.

MP3 이어폰으로 꼭 귀에 끼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런 슬프거나 억울한 일이 없었고 절박한 기도제목은 없었지만

이상하게 눈물이 나올것 만 같아서 호주머니를 뒤졌더니 아~무것도 없다.

비오는 주차장으로 다시 나가 차를 열고 들어가

차 커버 호주머니에 있는 휴지를 들고 나왔다.

 다시 들어가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귀를 틀어 막았다.

아무소리 안들린다.

무릎을 꿇자마자 속에서 눈물이 올라온다.

닭똥같은...

코가 커서인지 콧물도 다량 ㅎㅎ..

 정말 필요한 기도가

내가 생각지도 않았지만 마구 쏟아져 나온다.

깊은 중보가 올라온다.

선교사로 나간 동료 의사들.

식구들.

아는 사람들.

가슴이 미어질 것만 같다.

난, 중보를 잘 못한다고 여러번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법한다.

사람의 영이 맑아질 수록 중보는 비례해서 커진다는 느낌이다.

모두 내 생각은 아니다.

주님이 주시는 느낌이다.

 불안을 유발하는 이유 대하여 생각되는 게 있었다.

그 근본 감정은 두려움이다.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이고

그것을 어찌할 수 없는 나이들어감에 대한 두려움이고

주님이 내 모든 것을 책임지실 것임을 알고 체험했음에도 그러한 마음이 올라오는

이 .. 내 .. 어리석은 믿음 부족함이

날 언제까지, 어디까지 유지될 것이냐는 두려움이고 죄송함이었다.

 또한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원망'도 있다.

그게 깨달아 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비교하면

너무나도 많이 변화되어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중심 잡힌 믿음이라 생각이 소롯이 든다...그게 위로가 되었다.

한편 그 빈도와 강도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줄어 든 것도 확실히 깨달아 지면서 감사가 밀려왔다 - 이런

고통은 오늘 말씀에서 여호와께서 내게 알게 하셨으므로 내가 그것을 알았나이다 처럼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인가 알려주실 것이

더 남아 있으셨기에 허락하는 그러한 아침부터의 불안함은 아니었던가..하는 생각이 몰려왔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이전에는 불안과 싸우는데 내 에너지가 집중되어 소모되었다면

지금은 불안이나 주님의 것이 아닌 부정적 현상은 주님께서 싸우실 것이고

대신 나에게 무엇인가 그를 통해 알려주실 것이 있으시다면

그것은 오히려 내 영적 성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 현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은 내 마음을 가볍게 만든다.

주님은 내 눈물을 빼시면서

내 속의 정화되지 않았던 오래된 상처의 찌거기를 밀어내시는 느낌이다.

또 깨달아 지는 것이 있다.

 내, 아직까지의 부정적 감정들은

온전히 해결되지 못한 원망 들이고

그 원망의 이유는 뚜렷하다.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기를  ~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아직도 사단의 발톱의 흔적인 원망을 온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을 과거의 흔적으로 보고

내가 나를 들여다 볼때도 그들 , 사단의 베풀어 놓은 상처를 통해서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이제 다시 한번, 알지 못하던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알게 하셨으므로 내가 그것을 알았나이다 처럼 알게 되었다.

이제 기도가 바뀌기 시작하였다.

'주여.

 사람들을 긍휼한 마음으로 보게 해주세요.

 나를 사랑하는 눈으로 용인하는 마음을 주세요.'

 깊은기도가 이어지고 마음이 뚫어지는 듯하다.

 시간이 많이 지난 듯 했다.

새벽 1시는 최소한 넘은 줄 알고 눈을 떴다.

그 만큼 난 깊은기도를 했다.

하지만 '겨우 30분 지났을 뿐'이다.

또 깨달아 진다.

'주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르구나...^^*'

 

 밖에 나왔다.

 비가 내 눈물 처럼 흐른다.

차에 올라타니 아직도 울고싶다.

핸들을 잡고 기도했다.

차밖에서 주님은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 주시는 듯하다.

슬프지 않지만

사연도 없지만

억울함도 없지만

주님은 내 저녁의 기도를 기뻐하심이 분명하다.

내 눈물을 흘리게 하시고

하늘의 눈물을 보이시는 구나...

 

 

 

 

     제 12 장 ( Chapter 12, Jeremiah )

1.  여호와여 내가 주와 쟁변할 때에는 주는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다 안락함은 무슨 연고니이까 
5.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의 창일한 중에서는 어찌하겠느냐  
6.  네 형제와 아비의 집이라도 너를 속이며 네 뒤에서 크게 외치나니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할지라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전에는 그랬습니다.

주여.

속상할 때는 말은 못했지만

많이 속상했었습니다.

나름대로는 착하게 살려하고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데도

왜 그러시나이까..?

주여 나는 이게 뭡니까?

.........

솔직히 터놓고 주님께 대들수있는 영성이라도 있으면 괜찮겠는데

주여.

전 눈치가 많이 발달한 자라

머리속에 도는 생각이 많아서인지

주님께 직고하지도 못하고

가슴앓이로 덮어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이제

위에도 고백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의 뜻이 선명해지나이다.

의미있는 타인의 입을 통한 사단의 소리들이

제 삶을 왜곡시켜 왔던 것입니다.

솔직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상의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압니다.

그들의 입발린 소리,

그들의 허깨비 방앗소리 같은 두려운 소리

어두운 소리....

그것들은 세상을 '막장'으로 달려가게 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지옥도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여.

주님의 말씀 만 듣겠습니다.

비록 고통이 따르더라도 그것은 주님의 훈련 중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보행자와 달려도 피곤하다고 하면 말과 경주하면 어떻겠냐?'는 주님의 비유가

참으로 적절히도 느껴집니다.

이제 주여.

혼란으로 부터 자유롭고 싶습니다.

주여.

외로움으로 탈출하기 위해 세상에 손내밀고 픈 욕구를 버리길 원합니다.

주여.

그냥, 난

이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자를 향하여 긍휼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그들이 나에 대하여 어찌하든

내 향후의 입장이 어떻든

그냥 주님이 원하셨기에

난 내 인생 살다가

주님 부르실 그 날에 기쁨 가운데 눈을 감길 원합니다.

주여.

감사하게도 기도원 내려와 아내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작지만 늘 나를 위해 기도하고 이해하고 조언해주는

동역자 같은 아내가 있어서 힘이 됩니다.

부디, 나의 이 나이든 중년남자의 감성에 들어 맞지 않는

주의 '선'을 우리 부부에게 축복하소서.

우리 가정에 그리하소서.

내 주위에 그리하소서.

 주님

주님 나라 추구하다가

주님 허락하신 축복으로

넉넉한 웃음과 함께

기쁨으로 눈을 감는

우리 가정 되게 하소서.

주여.

모든 것을 다 맡깁니다.

주여.

이제야 압니다.

이제야 다시금 압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주님의 긍휼이고

주님의 사랑의 눈임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적용

 

1.  주님의 말씀 만을 의지한다.

  내 판단의 모든 기준은 말씀이다.

 말씀의 바탕은 사랑이다.

 긍휼이다.

 

2. 내가 할 일은 '내려놓음'이다. 

   맡김이다.

   날 누르는 오래된 두려움은 맡기지 못함 탓이다.

 이제 더 내려놓고 더 맡기자. 

 주님을 의지하자.

  주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시고 나를 위해 부활하셨음을 믿자.

  확실히..

 

3. 모든 사람 , 이해한다.

  날 비난하는 사람조차 이해하자.

 최소한 오늘 하루는 입막고 가만있자.

 

4.  모르는 것은 기도하자

주님이 깨닫게 하실 것이다.

 

5. 난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제 그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6. 아버지 학교 가겠다.

  남을 위하는 훈련이 게을러 졌었다.

 

7. 성경 일곱장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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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의 하나님

  -  music by 주하인 + 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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