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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흰구름(레13:40-59) 본문

구약 QT

먹구름 흰구름(레13:40-59)

주하인 2010. 8. 26. 14:27

제 13 장 ( Chapter 13, Leviticus ) 

맑은 날만있는 것은 아니다 흰구름 만 둥실거리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흐린 날도 찾아오고때로는 먹구름도 피어나

 

뜨거운 햇빛을 가리고 비를 뿌 려야 세상은 생명으로 그득하게 되는 것이다

 

맑고 좋은 것은 기뻐하고먹구름끼고 비오는 고난은 인내하며그것을 참아내고 간직하는 것이

 

주님의 규례고주님의 뜻이시다 

 

 

(레13:40-59)

54. 

제사장은 명하여 그 색점 있는 것을 빨게하고 또 칠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59. 

이는 털옷에나 베옷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발한 문둥병 색점의       정하고 부정한 것을 단정하는 규례니라 


 

 

 
 

 

    피부과 의사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끔한다.

내 영역이 아니라서 인지 피부질환을 볼 때는 일반인보다야 덜하겠지만

속에서 스물거리며 '토'할 것 같은 증상을 느낄 때가 있다.

나병.

진단에 대하여 며칠 간 계속 나오면서

다양한 피부 질환에 대하여 묘사가 되고

제사장이 의사의 역할을 할 가이드를 제시하신다.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이구..

오늘은 특별히 '나병' 중에서도 '악성'을 감별하는 방법에 대하여 나온다.

그들이 입고 있던 옷을 '보관'하라신다.

그리고는 '일주일' 후에 그것을 보고 판별을 하라신다.

 그것이 '규례'라고 하신다.

 

 몇가지 걸리는 생각이 있다.

 

 제사장의 역할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의사도 역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사장인 우리.

살면서 겪을 역한 것들도, 더러운 꼴도 참아야 한다.

그게 규례라 하신다.

규례라 함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율이다.

주님이 나에게 오늘 특별히 말씀하시는 명령이시다.

어떤 생각, 어떤 불합리에도 '일주일'이란 기간을 참는 제사장들 처럼 인내하고 참아야 한다.

그 일주일이 영적인 의미에서 어떠한 시간인지 , 얼마나 일지 모르지만

반드시 지내고 지켜보아야 할 시간이 분명하다.

기다리는 시간은 여러 생각들이 사로잡으려 할 수 있다.

예로써 이런 것이다.

'주님이 살아계시다면 이깟 것들 말씀으로 판정으로 하시고

 성령의 신비로 해결해 버리시면 되지

 무엇하러 기다리고 참는가?

  정말 살아계셔?.......'

어제 묵상에서 진행을 더 시키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제사장에게 굳이 '진찰'시키시고 기다리고 판정하게 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시다.

 규례로 정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를 말씀하시는 것이다.

 

'간직하라'

더러운 것, 전염의 위험이 있는 것 그것을 간직하라 하신다.

제사장이 문둥병 걸려 죽었다는 보고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그 위험한 나병으로 부터 보호하시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한편,

간직하라는 그 명령이,

그 규례로 만드신 명령이 의미 심장하게 다가온다.

더럽고 토해내고 싶고

막~ 있는대로 내쳐버리고 싶지만

참고 기다리라는 것이시다.

 나에게 오늘 주시는 말씀이다.

 

급한 생각들,

급한 판단들,

함부로 하는 어투들..........

확실히 영적 일주일을 참아내라는 것이시다.

일주일이 얼마이시던가?

그것은 알지 못하지만 주님이 허락하신 해결이 올 때까지

기다려 인내하라는 말씀이시다.

'간직하라. '

흔들리는 마음을 소중한 것 보듬듯, 간직하듯

기다리고 참으라는 말씀이시다.

 

 괜한 시험.

시험이 들면 생각들이 많아진다.

전혀 이치에 합당하지 않고 그럴 이유가 없음에도 삐닥한 생각들이

밀물 밀려오듯 밀려와 견디기 힘든 에너지로

분노를 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그런 분노의 바탕이 되는 감정은

' 추하다. '

' 역하다 ' 이었다.

 나병 옷을 일주일 묵히는 제사장의 첫심정이 그렇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간직하라' 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규례이니

그들은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의사.

의대를 거쳐 전문의 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역하고 토할 것 같은 진료 현장을 경험하고야 된다.

내 분야가 아닌 것을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가 다시 보면

- 피부과 처럼..ㅜㅜ.;;- 역시 그렇겠지만 실은 내 분야도

남들이 보면 역한 것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의가 되어 환우의 진료를 위하여

사명을 가지고 보다보면 그것은 '역한 것'이었던 것을 잊는다.

 

 나.

내 마음 가짐이 맞는다.

터부가 많고

아닌 것 많고

틀린 것 많아

역한 반응과 더불어 정죄의 칼을 드는 것,

어쩌면 나 스스로 영적 정결성을 유지하고

영적 나병의 균이 침범할 기회는 줄어들 겠지만

영적 나병이 들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게다.

 과도하게 닦는 자가 마르고 아픈 경우가 더 많다.

감기도 더 잘걸린다.

뛰어노는 아이가 건강하다.

순수하다고 맑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끝까지 영적 건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더럽고 추악한 상황이 예상되어도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최소한 영적인 일주일을 견디자.

 

 

 

기도

 

주님.

귀하신 주님.

주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

아닐 것같고

토할 것 같고

속상할 것 같아도

'간직할 것'은 간직하라는

주님의 뜻을 살핍니다.

주님.

도우소서.

그리하도록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니

그리하도록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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