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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 속에서 ( 레 14:21-32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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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 속에서 ( 레 14:21-32 )

주하인 2010. 8. 28. 08:09

제 14 장 ( Chapter 14, Leviticus )

 

당직방 오후

 

빛살이

불꺼진 방을 뚫고 들어와

내 실루엣을

그림처럼 만든다

 

내 속

내 영혼 속도

 주님의 빛이

저리 비추시어

마치

날 위로하시는 것만 같이

사뭇 평온하다

 

어려움

두려움

힘듦마져도

회복에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이루리라

 

 

 

( 레 14:21-32 )
21.  그가 가난하여 이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그는 흔들어 자기를 속할 속건제를 위하여 어린 수양

     하나와 소제를 위하여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일에 기름 섞은 것과 기름 한 록을 취하고  
22.  그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취하되 하나는 속죄 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삼아 
 
 힘이 미치지 못하면

힘이 미치는 대로

속죄와 번제와 속건제와 요제를 드린다.

그리고 그 과정도

세세히 세밀히 지정해 놓으신다.

부족한 것은 그의 재정적 능력이지

그의 능력이 아니라는

하나님의 사랑은 아니라는 말씀이다.

그의 마음을 드리는 것이 미치지 못하지 않다면

하나님의 흡족해 하심도 부족하지 않으시다는 말씀이다.

제물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32.  문둥병 환자로서 그 결례에 힘이 부족한 자의 규례가 이러하니라
 문둥병 환자는 나았어도

'문둥병'환자이었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듯 싶다.

낙인이라는 개념이 아니다.

의인이되

온전한 의인은 아니고

정하되

정결하기까지는 팔일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과거를 감사함으로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인이되 죄인임을 늘 인식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정결해질 의인이지만

주여..

난 죄인이 올시다..하고 몸부림치는

회개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난 문둥병 환자이었던 정결해질 자다.

그런데도

어찌 이리

해주신 감사한 일은 자주 자꾸 잊게 되고

불만만 쉽게 그득해 오는지.........

 

' 결례에 힘이 부족한 자'라 하신다.

제사를 드리기에 힘이 부족한 자..

얼마나 주님의 배려가 깊은 지 느껴진다.

그래도 '규례'는 드려야 한다.

 

하나 부터 열까지 다 나에게 말씀하시는 듯하시다.

잘 나가다가

조금 비딱하고

자칫 '문둥병'환자처럼

자신을 죄책의 바닥으로 끌고 내려갈

그 위험한 시간에

이렇듯 회복을 말씀하시고

온전한 정결을 말씀하시고

거기에 힘이 부칠 것을 배려까지 하시니

참으로 그 분의 그 세심함이 감사하다.

 

주님.

귀하신 주님.

깊이 나락에 있을

그런 '죄'를 지었다는 자책이 슬그머니 밀고 옵니다.

어쩌면..그럴 수도

어쩌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그 죄책의 무게가

인생을 짓눌러 왔던 습관의 흔적임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고민마져

자신을 공격하는 그 화살도

그냥 십자가 쳐다보며 맡기기로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주님은 그것을 아시고

이 정결의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주십니다.

이 엉터리 같은 자를 위하여

기름 뿌리고 제사를 지내시며

제물의 경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의 무게를 고려하시고.....

위로까지 이리 하시네요.

그것도 레위기를 통해서요.

감사합니다.

모든게요.

저만이 아는 이 파생되어 나오는 이 어려움을

주님은 아시니

그게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시여.

성령이시여.

오늘도 도우시고

내일도 도우시고

제 삶의 방편도 도우시고

그 방편을 유지해나갈

내 명분도 지키시고

명분 중의 가장 기본,

성결해져야 하는

정결해져야 하는

그래서 온전한 의인이 되어야 할

주님의 기본 명령을 온전히 준행해 가는 제가 되게 하소서.

과정에서 남에게 어려움끼치지 않게 하소서.

부담 주지 않게 하시고

저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 가려지지 않도록 하소서.

제 힘이 미치는 대로

주님 말씀대로 따르오리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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