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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간 내 영의 피부(51:1-9)

주하인 2015. 3. 6. 10:01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말갛다'

 

대뜸 떠 오르는 장면이

아가의 피부다.

그것도

방금 목욕을 마치고 나온

따뜻한 물의 온도가 그대로 옮겨진

보들보들한 아이의 피부.

 

 이곳 CJ의료원의 산부인과는

공간이 매우 넓다.

산부인과를 들어오려면

소아과 외래를 거쳐서 들어오는데

그 길에 아이들 뛰어 놀수 있는 간이 놀이터가 있다 .

거기에서 기뻐하며 뛰어 노는 아이들,

4살 여동생 손을 꼭 잡고 아주 아주 조심하며

놀이터에 데리고 가는 다섯살 오빠...

그들의 천진한

그래도 가장 원초의 아담을 닮았을 듯한

그 이쁜 아기들의 피부... 말이다.

 

 나..

거울 보면 주름 투성이

어찌 그들의 피부를 닮을 수 있을까?

하지만

주님의 피로,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이리 씻어

이리 말간 피부로 재생 되듯

때 묻은 내 영혼이 정화 될 수 있다고

이리 말씀하신다.

 

 

 

5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내 매일을 돌아본다.

잘 지내고

나름 착하게 지내던 내 뇌리에

갑자기 미움이 올라온다 .

멈추려 하지만

그 속상함이 날 갈군다.

 

TV를 보고 책을 읽다가

괜한 음란한 영상이 날 스치고 지나가며

달콤한 환상이 날 붙들려 한다 .

 

말을 이렇게 하니

나.. 만 아주 나쁜 사람 같지만

대부분의 남자들,

많은 시간의 사람들이 이렇게 원치 않는 죄악들,

난.. 그나마 주님 안에서 말씀 가운데 날 들여다 보니

체킹이 되지 그렇지 못하고 지나가는 분들과 시간들이

정말 많지 않을까?

 

이 원죄적 죄들..

모친이 나를 잉태 했을 때 부터.. 라는 표현처럼

그렇게도 십자가에 못을 박으려 노력했던 죄들의 질김의 속성,

그러함으로 아직도

내가 나를 바라볼 때

주름 덮힌 피부의 중 늙은이로 밖에는 인식할 수 없는

이 인간의 한계를

이 죄의 질김을...

 

 

7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우슬초로,

예수의 보혈로

나를 씻길 수 있다신다.

 

그래서 내 영혼의 피부

내 영혼의 속살이

말~갛게

정결하게 씻길 것이어

눈보다 흰 정결한 내가 될 것이라 하신다.

 

그렇다 .

오늘 말씀의 주제는 '회개' 속죄'.. 이다.

그래야 한다.

그렇지만 그러지 못하도록

날 절망에 빠드리면서

그 고질의 죄로 인하여

나를 스스로 비하하고

내 엉터리 같은 변하지 못하는

피학적 습관을

주님은 다시한번 들여다 보게 하시는 것이시다.

 

'그 말감.

그것은 내것이 도저히 아닐것이란

완전한 포기로 날 가두고 있을 때

오늘

주님은 주님의 피로써

기대를 하고

이처럼 외치고 부르짖으면

더 나은 깨끗함으로

결국 말갛게 씻길

흰눈 같은 내 자신으로 바뀔 수 있음을

기대하게 하신다.

감사하다.

 

주님.

오늘은 금요일.

근무가 내일부터 없어서

또 집에 올라갑니다.

날씨도 좋고

여행가는 느낌의 기대감으로 두근 거리는 시간입니다.

오후에 두분의 소수술을 마치고 가려 합니다.

주여.

이 좋은 편안함 사이사이에

제가 예상하든

깨닫지 못하든

제 안에 올라왔다 스쳐가는 그 죄악들,

그 죄책감으로 난 스스로 날

내가 그어놓은 선까지만 기대하고

더이상 깊이 주님 앞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께서는 회개,

그것도 더욱 말갛게 될 것을 기대하는

자유로운 나 자신에 대한 기대로

주님 앞에

내 부족한 문제들

회개하여야 할 것들을

더 당당히 더 자주 주님 앞에 가져올 때

이처럼 말갛고 순백의 영이 될 수 있음을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주여.

그러시군요.

이제 저는 열등할 이유 ,

좌절할 이유,

그 만이라는 답답할 이유가 없군요.

앞으로도 계속

말간 영적 피부를 가질 수가 있군요.

감사합니다.

더 밝음으로

더 자주 회개할 이유를 가지고

나머지 시간들을 지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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